본문 바로가기

영화보고 웅얼웅얼154

[트라이앵글 (텔레시네마7)] 너무 저렴해~ 마지막 10분으로 이 모든걸 용서하기엔 이 영화... 너무 저렴해 보였다. [천국의 우편배달부]가 꽤 고급스러운 느낌의 수목 미니시리즈 같았다면 [트라이앵글]은 이야기는 통통튀나 여러모로 좀 빈티나 보였던 베스트셀러 극장 같았다. 연기를 꽤 잘한다고 하는 세 배우가 모였는데도 '저거 너~~무~~~ 연기하는것 같지 않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티나게 '연기'하는것 같았다. 자연스럽지가 않았다. 대체 왜? 영화보고 나오면서 좀 허탈했다. "누가 저거보고 제 2의 인사동 스캔들 이라고 했어?" "이게 왜 평균 별점이 4개 이상이냐고!" [트라이앵글]의 주연들에게도 캉들같은 열혈팬들이 있어서 그런 평을 남긴걸까??? ㅡㅡ;;;; 예고편 보면서 '오홋!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같은 작품인가????' 하며 기대했.. 2009. 11. 24.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친근하게 이란의 실상을 알려준 마르잔 파엘라 선곡하다가 또 까먹지말고 써야지!해놓고 이미지는 올려놨다만.... 내용은 언제쓸건가? ㅡ.ㅡ;;;;;;;;;;;; 2009. 11. 12.
[천국의 우편배달부 (텔레시네마7)] 간질간질 팬시영화 ** 미완 ** 스포일러 만땅이므로 영화 볼 사람은 보지마셈!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텔레시네마의 처음 관람작품 '천국의 우편배달부'! 참 이상한 일은 이미 유치뽕짝일거라 짐작했으면서도 이런 팬시성 드라마일줄 충분히 짐작하면서 봤음에도 어느 순간 울컥하더라 이거지... 울컥했던 순간? 공원에서 이미 하나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된 재준이가 바스락 바스락 서성이던 장면 김창완 아저씨가 죽은 아들의 이야기를 할때 하나가 들판에서 옛사랑을 원망하며 "그 사람은 한번도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어" 할 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재회할때 뭐... 이런 장면들... 물론 내가 한효주양 열나 이뻐라~~하고 동방신기도 예뻐라~~하고 김창완 아저씨도 신구 아저씨도 엄청 좋아하지만 그토록 좋아하는 상옹조차도 닥치고 팬질을 못하는 나같.. 2009. 11. 12.
[굿모닝 프레지던트] 부러울 따름... 현역 대통령들의 됨됨이보다 전임 대통령들의 퇴임후 모습들이 진심으로 부러웠다. 정말 너무너무 부러웠다. 돌아가신 고 노 전 대통령도 저렇게 부인과 알콩달콩 지내셨을텐데 손녀 재롱보는 재미, 농사짓는 재미, 사람들과 토론하는 재미로 사셨을텐데 이 못난 사람들이 대체 그 분께 무슨짓을 했던걸까.... 바보처럼 '왜 우리는 저런 대통령을 갖지 못하는걸까?' 라고 반문하기도 부끄러운 일. 우리들의 수준이 딱 현실의 정치판인거다. 뭐라뭐라 말이 많지만 투표의 결과가 그렇지 않나! 여론조사의 결과가 그렇지않나! 현 정권에 불만이 많아도 그저 말뿐이고 자기자신의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피곤한데 더이상 정치권을 감시하는것도 귀찮을 뿐이고 그저 막연하게 더 나은 세상이 오기를 감나무 밑에서 감떨어지는거 기다리듯이 기다릴뿐인.. 2009. 10. 30.
[호우시절] 무뎌진걸까? ㅡㅡa 메이와 동하가 만나 옛기억을 더듬는 장면들에 문득 [오!수정]이 떠오르기도 해서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때만해도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같은 날 함께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이 각자 다른 기억을 저장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으니까... 중국의 밤거리 골목을 거니는 장면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있습니까?]에서 홍콩의 버드케이지 거리를 걷는 장면들이 떠올랐다. 허허허... 이런이런... 저렇게 와닿지않는 붕 뜬 느낌과 대사들이라니... 내가 지금 허진호 감독의 작품을 보고 있는게 맞는걸까?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기에 보았다. 게다가 시성이라 불리우는 '두보'의 시에서 모티브를 따왔다지않나... 근데 이건... 너무 숭덩숭덩 뭔가 뭉뚱그려 대충대충 넘어가는듯한... 뭔가 손에 잡힐듯 하면서.. 2009. 10. 9.
[애자] 엄마와 딸 1.애자엄마와 애자의 영화 초반의 생활상 내게는 북미의 자연 풍광사진 만큼이나 낯선 풍경. 너무나 너무나 낯설어서 '정말 저렇게 지내는 모녀지간이 많은걸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 난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한번도 엄마랑 저렇게 악악거리며 지내본 적이 없어서... 성년이 된 후엔 결혼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일들로 감정적인(ㅡㅡ;;;) 다툼(?)이 있었지만 엄마나 나나 싸우다 언성이 높아지면 한쪽이 씩씩거리며 피하는 식이거나 방에 들어가서 혼자 흑흑거리는 스타일이라... ㅡㅡ;;; 저렇게 리얼하게 다 까놓고(?) 얘기하는 모습은 무척 낯설거덩... 엄마는 화나시면 화나는걸 말로 다다다다~쏟아내시고 난 엄마가 화내는거 들으면서 한두마디 대꾸하다가 적당한 때에 "그만하세요~" 이러는데 엄마도 하실 말씀 다 하고 .. 2009.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