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 [憐憫/憐愍] [명사] 불쌍하고 가련하게 여김.
자학 [自虐] [명사]자기를 스스로 학대함.
자기연민과 자학은 종이 한장 차이.
결국은 같은 얘기...
그저 말장난에 불과할 정도...
통화를 하다가 문득... 내가 뭐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 전시회에 왔던... 아직 한국사정에 익숙치 않은 아라레는 나더러 멋지단다.
멋져보였니?
고맙다.
그래도 그닥 위안은 되지않네...
미안.
타인이 볼때 나의 외적 상황은 멋진편에 속한걸까?
누구나 속앓이 하나쯤 없는 사람은 없을테지만...
누구나 남의 태산같은 고민보다 자신의 손톱만한 고민이 자기에겐 가장 큰 법이니...
이렇게 자학을 하다가도
정말 내가 배부른 고민을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난 정말 미련이 없는걸까
난 정말 이러고싶지 않은걸까
이게 지금 할 만한 고민인걸까
그냥 넘겨도 될 일에 내가 자꾸 예민하게 걸고 넘어지는걸까
지겹다...
지겹다 힘들다하면서도 왜 이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걸까...
왜 헤어나오지 못하고
계속 같은 지점에서 빙빙~도는걸까...
왜 자꾸 반복만 해대는 걸까...
난 사람이 아닌걸까...
점점 더 인간이길 포기해야 편해지는걸까...
왜 나는 이런 고민에 빠져 몇날 며칠을 이렇게 힘들어 해야하는걸까...
진짜 바보?
정말 자기연민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병자가 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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