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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뉴스

by q8393 2009. 12. 23.
    * 주소추가

    
 



2010년, 아시아와 유럽의 영화 프로듀서들을 위해 새롭게 탄생하는 워크샵인 ‘EAVE Ties That Bind’가 시작된다. ‘EAVE Ties That Bind’는 총 2회의 워크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회는2010년 4월 25일~28일 까지 열리는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두 번째 회는 2010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된 내용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선정된 총 10명의 영화 프로듀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 자신이 개발중인 장편 프로젝트를 들고 2회의 워크샵에 걸쳐 아시아와 유럽 출신의 영화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프로듀서들은 시나리오 개발, 아시아 ? 유럽 합작, 두 지역에서의 제작비 조달, 마케팅 및 홍보, 그리고 공동제작의 법규 등 여러 사안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워크샵 참가자들은 단독으로뿐만 아니라 그룹 형태로 협의를 거쳐, 예술가로서도 비즈니스 파트너로서도 훌륭한 네트워크를 갖출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2010년 가을 부산에서 워크샵 참가자들이 아시아 및 유럽 지역의 주요 투자자와 세일즈 담당자들과 미팅을 가지면서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EAVE Ties That Bind’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각 참가자들에게는 각각 5박의 숙박과 항공료가 주어진다. 관심 있는 참가자들은 2010년 2월 12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참가자는 선정위원회에 의해 선정되어 2010년 3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원 서류 및 절차에 대해서는 웹사이트 http://www.eave.org 또는 이메일 eave@eave.org 을 통해 자세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시네마테크 부산 홈페이지 : http://cinema.piff.org

2009.12.24목 ~ 2010.1.14목 (월요일 휴관)

연말연시를 맞아 관객 여러분께 선사하는 영화종합선물세트인 ‘아듀 2009!’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에 시작되어, 새해 1월14일까지 겨울에 어울리는 명품 예술영화 7편을 상영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사랑 혹은 상실의 기억들’을 주제로 하였다. ‘아듀 2009!’에서는 거장 다르덴 형제의 <로나의 침묵>과 우디 앨런의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는 물론, 연말을 맞아 삶에 대해 돌아보게끔 하는 <원위크>와 <하바나 블루스>, 그리고 앙코르 상영작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이 상영된다.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여행자>와 <사일런트 웨딩>은 깊은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한 해 동안 아껴두고 아껴뒀던 영화 선물 보따리를 풀어 놓는 ‘아듀 2009!’ 영화제를 통해 뜻 깊은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상영정보 자세히 보기
http://cinema.piff.org/kor/main/theater/program_view.asp?c_idx=193&QueryType=B&QueryStep=1

2010. 1. 15금 ~ 1. 31일 (월요일 휴관)

시네마테크 부산은 2010년을 시작하는 첫 번째 기획전으로 ‘데이비드 린 특별전’을 마련한다. 편집기사로 촉망 받던 데이비드 린은 <토린호의 운명>(1942)으로 데뷔한 이후 1940~50년대 영국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인정받았으며, 이후 할리우드로 건너가 장대한 스펙터클의 대작영화를 만들어 내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초기 영국 시절에 만든 품격 있는 걸작 멜로드라마 <밀회>, 영국 고전 문학을 탁월하게 영화화한 <위대한 유산> 등의 작품을 비롯하여, 그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작영화의 거장으로 만든 <콰이강의 다리>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 데이비드 린이 42년 간 만든 16편의 작품 중 11편을 소개한다.

상 영예정작_ <밀회>(1945) <위대한 유산>(1946) <올리버 트위스트>(1948) <정열적인 친구들>(1949) <홉슨의 사위 고르기>(1954) <여정>(1955) <콰이강의 다리>(1957)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 <닥터 지바고>(1965) <라이언의 딸>(1970) <인도로 가는 길>(1984)


올 한해도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네요. 여러분도 한해 마무리 잘 하고 계시는지요? 저는 올해 영화제가 끝난 뒤 도쿄출장을 두 번(도쿄국제영화제, 도쿄필름엑스영화제) 다녀왔고, 뉴스레터를 받아 보실 즈음엔 대만 출장을 가 있을 것입니다. 몇 차례 말씀 드렸지만, 우리 영화제와 교류를 원하는 영화제들이 많아서 이런 저런 출장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저희가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몇몇 신생 영화제들이 출범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반면에, 많은 영화제들이 재정, 혹은 외부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출장을 갔던 도쿄필름엑스영화제에서도 의미있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도쿄국제영화제와 도쿄필름엑스영화제, 야마가타다큐멘터리영화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본 내 영화제의 미래에 관한 토론을 한 것입니다. 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그것은 최근 영화제를 둘러 싼 환경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산문제가 그러합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일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올해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저희 영화제도 장기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내년에 출범하는 신생 영화제들의 미래에 대해 이런 저런 우려가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저희 영화제는 분명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겠지만, 저희가 지키고자 하는 정체성은 때로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흔히 영화제가 열리면 스타에 관한 기사가 넘쳐나서 영화제의 화려한 모습만 강조됩니다. 하지만, 저희가 늘 새로운 영화와 영화인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고 있음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제’의 모습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는 않았지만, 올해도 가슴이 따뜻해 지는 소중한 시간들이 영화제 내내 이어졌습니다. 예를 들면, <땅의 여자>나 <몽실언니> 상영 직후 일어났던 일입니다. 농촌으로 내려 가 새로운 삶을 개척한 세 명의 도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의 주인공과 그들이 속한 진주여성농민회는 10월 14일 오후 8시 상영에 맞춰 부산을 찾았습니다. 이날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권우정 감독과 ‘언니들’은 농민회에서 직접 재배한 밤을 자리를 함께한 관객들에게 나누어주며 훈훈한 인정을 나누었습니다. 영화제가 끝나고 약 2주가 흐른 뒤, 부산국제영화제 서울사무소에도 <땅의 여자>의 ‘언니들’이 보낸 밤이 자루째 배달되어 스탭들의 감동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경북 문경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인 이지상 감독의 <몽실언니>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든 영화입니다. 주인공 소녀를 비롯하여 스탭 중 일부가 감독과 한 동네에 사는 주민이었고, 마을 전체가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 10월 14일 상영에 마을 주민 35명 가량이 참석하여 영화를 관람했으며, 인절미를 준비해 퇴장하는 관객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인절미는 이지상 감독을 비롯한 문경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유기농 쌀로 떡을 빚고, 역시 직접 재배한 콩으로 가루를 내어 입힌 것으로, 영화가 남긴 여운을 더욱 구수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후문입니다.

해외 입양을 보낸 아들과 재회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태미 추 감독의 <회복의 길> 상영 시에는 두 주인공인 어머니와 아들 브렌트(성욱)에게 각각 한국과 미국에 떨어져 있지만 같은 시간에 같은 영화, 자신들에 관한 영화를 모자가 함께 볼 수 있길 바랬고 이에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2009년 10월 11일 오후 1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상영에 한국에 있는 어머니 명자씨와 딸 효정은 관객들과 함께 <회복의 길>을 관람했으며, '같은' 시각 미국에 입양된 명자씨의 아들 브렌트(성욱) 역시 온라인으로 <회복의 길>을 자신의 두 딸과 함께 감상했습니다. 이렇게 같은 시간에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었던 모자는 매우 행복해했으며 같이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영화제를 운영하면서 내부적으로 늘 네트워크를 강조하지만, 그것이 단지 비즈니스의 측면에서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저희 영화제를 찾은 모든 분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담겨 있습니다. 차이밍량 감독이 <얼굴> 상영 후에 일부 관객들에게 커피를 나누어 준 것도 그 스스로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고 또 그 사랑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소탈한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많은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아 관객과 정을 나누는 모습이야말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 한해 따뜻한 사랑 함께 나누시며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P.S.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은 올해도 변함없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월드 프리미어의 경우 장편 기준으로 로테르담영화제가 79편인데 반해 우리 영화제는 113편이었고, 장, 단편을 합친 경우 토론토영화제는 145편, 우리 영화제는 144편이었습니다. 참고로, 홍콩영화제는 37편, 도쿄영화제는 32편이었습니다. 저희 영화제에서 발굴한 작품들에 대한 해외 유수 영화제의 초청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소식은 저희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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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상 감독이 농사를 지으러 갔군....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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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잘만들었을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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