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공연 보고 나오면서 이 예쁜것들은 뭘까? 하고 사진을 찍었어.
아마도 '아트가드展-생(rough impact)' 이 전시 작품인가봐.
저 두 작품...
이성웅 작가의 『휴』, 『피노키오』이지 않을까?? ㅡㅡa
- Rough Impact -
자료출처>> http://www.sejongpac.or.kr/performance/?code=agdt2010041015001&
금년도 첫 번째로 개최되는『아트 가든展 - 생(rough impact)』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원재료의 자연성을 최대한 유지한 가운데 조합과 접합이라는 형식적 요소로 구상적 형태감이 형성됨으로써 다소 거친 느낌이 들면서도 새로운 생명력이 부여되어 소통의 공간이 마련된다는 다소 편안한 접근에서 고려되었다.
조형작업에 적용되는 재료들은 자연, 화학 소재 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어떠한 재료를 사용하던 간에 작업 과정에서 본래의 물성이 작가 의도에 의해 유지되거나 전혀 새로운 질감의 효과로 변형되어 보여지기도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금번 참여하는 세 명의 출품 작가들은 원재료의 성질을 탈피하고자하는 일체 가공 노력이 생략된 가운데 재료의 자연적인 특성을 최대한 살린 조합과 구성을 통해 친근감 있는 조형성으로 창출되면서 동양 건축물에서 살펴 볼 수 있는 ‘무계획 속의 계획’이라는 일종의 ‘자연적 우아미’를 느낄 수 있고 이것들은 설치되는 건축적 구조물을 물론, 공원 내의 자연적인 구성물과 상호 병치됨으로써 자연성과 인위성의 절묘한 조화를 형성하고 있다.
대나무 작업을 통해 인체 형상作『가족 이야기』와『여보세요』를 선보인 최평곤 작가의 작품은 옷감을 짜듯 대나무 줄기를「씨줄」과「날줄」의 엮음 방식으로 조형성을 추구하고 있다. 재료의 특성상 세밀한 디테일 작업은 찾아볼 수 없지만 매끈하면서도 긴장감이 느껴지는 표면 장력(張力)의 특성을 활용해서 만든 단순하면서도 곡면으로 처리된 형상성은 미완의 보정 효과를 유발시켜 관람자들에게 한층 다양하고 편안한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이성웅 작가의 『휴』, 『피노키오』 작품은「능소화 나무」가지를 엮거나 조합하여 만든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능소화 나뭇가지의 특성상 균등한 두께와 면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굵기의 다양함과 유연성을 활용한 얽힘의 중첩 효과는 밀도 있는 자연미를 창출하고 있고, 의자와 마리오네트(marionette) 피노키오로 재탄생된 조형성은 현대인의 번민과 갈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관객과의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한형규 작가는 다양한 사이즈의 각목을 절단하여 조합한 인체형상 작품『Human』시리즈를 선보인다. 직각으로 절단된 나무 조각 하나하나가 사람의 구성 요소로 집적되어 유기적으로 연관되면서 표현되는 다양한 시각성을 통해 인간의 외부가 아닌 내면적 실체를 표현하고 있으며 이것은 하나의 공간 속에서 분리되어 나오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과 매순간 마다 변해가는 인간의 감수성과 욕구를 나타내고 있다.
「생·동·감」이라는 부제를 갖고 3차에 걸쳐 나누어 기획 초대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야외조각전시『아트 가든展』의 첫 번째 전시인『生展(rough impact)』출품작은 자연 친화적 소재를 조합과 집적이라는 형식적 요소에 의해 다소 거칠지만 생명력 있는 조형성으로 탄생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삭막해진 도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도시인들에게 예술적 감성과 마음의 여유로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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