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술 한잔 하려고 들어갔던 시나가와 역 근처 술집
김양에게는 와규 꼬치와 모둠 꼬치를 시켜주고
내 안주를 고르려고 샐러드 메뉴가 뭐뭐가 있는지 물었더니
무우 샐러드가 있다기에
"무우만 있나요? 아니면 다른 야채도 같이 있는건가요?"
"야채 샐러드에 무우가 들어있거든요~"
그래서 안 먹어본거 시키느라 무우 샐러드를 시켰더니
저런게 나왔다.
길게 깍뚝 썰은 무우가 한 접시 가득.
장식으로 얹어진 다른 야채 몇 가닥 그리고 간장 소스... ㅡㅡ;;;;
어 . 이 . 상 . 실 .
이걸 안주라고 팔다니...
서비스 안주로 나와도 허접하다고 투덜거릴 그런 샐러드를... ㅡㅜ
도쿄에서 밥 먹다보면 음식 인심 때문에 빈정상하곤 하지만
이 무우 샐러드는 최고봉이었다!
결코!! 저렴한 가격도 아니었는데... ㅡㅡ;;;;;
(나처럼 식탐 있는 인간은... 정말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길 참 잘한거야~ ㅡㅜ)
김양은 꼬치와 함께 먹으니 의외로 괜찮다고 했었지만
무우 샐러드만 먹어야 했던 난
그저 안주 루저였을 뿐...
이 날... 난
차가운 사케와 무우를 우걱우걱.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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