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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웅얼웅얼-Q

공지영글에 대한 얘기

by q8393 2010. 5. 12.
http://www.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column&wr_id=12200

사진이 내가 아는 곳이다.. 흐흐 ㅡ.ㅡ

근데 사진으로 보니 더 멋있네...


흠.. 나도 전에 얼핏 한겨례인지 어딘지에서 저런 글이 있었던걸로 알고는 있는데..
읽은 적은 없었던지라...
근데 그의 글에 대한 비판이 단지 저것뿐인지...   난 그게 아쉽네 ..

어떤이가 그 좋았다고 한 대사.. 나도 아는데..

난 근데 저런 대사들을 너무 싫어한다... -_-;
 
그게 아마도 내가 더이상 노희경?? (이름까지 헷갈리네) 드라마를 좋아하기 힘든이유가 아닐까 싶다..

너무 그 내면이 다 보여서... 이 사람이 사람의 어떤 본성을 건드리려고 하는구나가, 다 너무 적나라하게
느껴져서, 그런 의도가 적중하기에는.. 너무 속이 빤히 보인달까.

왜 사람을 볼때도, 그냥 딱 보면 그사람이 한마디 하지 않아도,  멋있어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저사람이 멋있게 보이려고 온갖 멋을 다 부리는구나...가 느껴지면, 그 사람이 멋져보인다기보다는
멋져보이려고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만들듯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하튼 나는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잘보이려고 하는 말들,
저사람이 지금 나한테 잘보이려고 저런소리를 하고 있구나 싶어서..  시쿤둥해하는 사람인지라 ..
뭐 그런말이라고 해서, 눈에 보이는 말들을 얘기하는게 아니다. 자신의 어린시절 애기부터.,
자신이 겉보기와는 달리 내면은 얼마나 외롭다는 것을 드러내려는 얘기 라던가 등등... 
근데 그게 이남자나 저남자나 다 하는 얘기란 말이지 ...
그런데 또 그런애기들에 너무 연민?을 보이며 효과를 보이는 여자들도 있다..
하긴 그래야 눈도 뒤집히고.. 하는 것일까?
얘기가 산으로 가려고 하는데 -_-;;

아무튼 이런 나에게 공지영식의 감상주의는 먹히기가 힘들다.

결국 이런것들은 물론 취향의 차이인 부분도 어느정도 있을 수 있다..

리얼리즘계열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소위 말하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이런거는 거의
좋아하지 않으니까...  (언제 내가 한번 소정의 목적을 갖고-_- 이런 영화들을 찾은 적이 있는데...
뭐 일단 내가 본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부터 알았지만.. -_-; 그러니까 볼 생각도 안드니...)

내가 볼때...

공지영은 문학적인 재능보다도...  어떤 세상의 부분들을 예리하게 집어내는 재능이 있다고 보는것이
더 맞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바로 대중주의일 수 도 있는데...
물론 문학적재능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는 다는것이...  일반인들과 비교를 해서라던가 의 애기는 아니다.
적어도 기본은 해야지, 그래도 저정도로 써낼 수 가 있지...
단지, 좀더 뭐랄까...
이를테면, 순수예술... 그렇게 나갔을때 성공하기는 어렵지 않냐는 얘기다.
그야말로, 단지 오직, 미술이던 음악이던, 예술적 능력....


만약 오직 그녀에가 순수한 예술가로서, 문학인으로서의 타고난 능력을 테스트하는 그런대회가 있어서
나가게 된다면, 1등을 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것. 소재에 제한을 두고, 단지 어떤 한 대상을 놓고
표현해보라고 한다던가 하는 말이다.
이를테면 김소월이라면 그런대회에서도 1등을 할 사람이라고 본다.

그녀는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고... 약간은 머리로 쓰는 작가라는 느낌...
음악이나 미술..을 하는 이들중에도 이런이들이 있다.

그리고 내가 견디기 힘들어하는 그녀의 감상주의...

물론 하일지같은이도 머리로 쓰는 작가일 수 있겠지만... 어쩌면 더...
하지만 그의 글에는 이런식의 감상주의가 완전히 배제된다는 것이 전혀 다른 작품들로 탄생시키는
가장 큰 차이겠지.

 그런데 나는  그동안도 늘 해왔던 얘기지만, 그녀의 문장이 가장 가장 버겁다.
다른 그녀의 소설들이 지적받는 점들은 사실 취향의 문제일 수 도 있고, 하지만...
그런데 그런 그녀의 문장 또한 대중들은 읽기 쉬워서 좋아하는 문장이라네...
어찌이리 다른게 많나 ㅡ.ㅡ

하긴 이 모든것들이 다 연결되는 것일 수 도 있겠지만...

그리고 뭔가...  문장들을 읽고 있으면, 이 사람이 지금 어떤 장면을 그리려고 하는 구나...
라는게 종종 느껴지고는 한다...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뭔가 소설이 아닌, 영화를 만들듯이 소설을 쓰려고 하는 느낌이랄까?
예를 들어 같은 시대 작가인 신경숙의 소설들의 경우는.  서사가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사람이 지금 멋진 영화속 장면같은 장면을 연출하려고 하는 구나... 라는 느낌은 들지가 않는다.
그냥 소설을 쓴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 소설속에 몰입되어서.
그런데 공지영의 문장들은, 뭔가 소설에 밀착되있지 않고, 살짝 떠있는 느낌.

아무튼 그러니까 그녀의 소설을 읽으면 어떤 의도들이 끊임없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소설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
 
고등학교때를 마지막으로... 더이상은 읽기가 그래서 불편해져버렸다.


naja...

너무 소설을 읽은지 오래되서 이제는 뭘 읽어도 오래 붙잡고 읽기가 힘들지만...

아무튼 난 이제 그 세계와는 끝.난.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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