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사는 소식통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어떤 내용?

by soulfree 2010. 8. 19.
운하형 변경 과정·지시자 밝힐 계획이었다

기사출처>>>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35650.html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화방송>(MBC) ‘피디수첩’ 제작진이 만든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기에 경영진이 방영 저지에 나섰을까. 피디수첩 제작진은 애초 이 프로그램을 통해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조목조목 제기할 계획이었다.

소규모 자연형 보 4개를 설치하려던 계획이 대형보 16개를 설치하는 쪽으로 바뀌게 된 과정 자체가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정부의 계획안을 정밀 분석해보니 물 부족 해소와 홍수 예방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허구에 가깝다는 것이다. 피디수첩이 보도자료에서 밝힌 핵심 내용들을 되짚어본다.

■ 4대강 수심 6m 누가 밀어붙였나
2008년 12월15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소규모 자연형 보 4개를 설치하고 퇴적물 2억㎥를 준설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넉달 뒤인 이듬해 4월27일 4대강 마스터플랜 중간발표에서는 자연형 보 4개가 대형보 16개로 늘어나고, 5.7억㎥ 준설을 통해 낙동강의 경우 최소 수심 4~6m를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바뀌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대운하를 위한 포석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 된 배경이다. 누구의 지시로, 어떤 이유에서 애초의 기본구상이 바뀌었을까.

■ ‘비밀팀’과 ‘영포회’
피디수첩은 “국토해양부 산하 한강홍수통제소에서 2008년 9월부터 12월 사이,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구상을 만들기 위한 ‘비밀팀’이 조직됐으며, 영포회 회원과 동지상고 출신인 청와대 행정관 2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비밀팀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모임에 참석한 청와대 파견 행정관 2명이 공교롭게 포항 출신이지만 이들은 수자원 및 토목 전문가여서 1~2차례 참여했을 뿐 출신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피디수첩 쪽은 지난 17일 법원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뒤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비밀팀’ 표현은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더라도 이 팀의 ‘정체’를 둘러싼 의구심은 여전하다. <한겨레>가 확인한 결과, 국토부 누리집에 이들 팀과 관련한 공식 인사발령 기록은 없었다. 국토부는 “임시조직일 경우 발령을 내지 않고 차출해 꾸리기도 한다”며 “참여자들의 명단공개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피디수첩은 방송을 통해 이 모임 참석자와 논의 내용, 이후 소규모 계획이 운하와 닮은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로 변경된 경위 등을 상세히 밝힐 계획이었다고 한다.

■ 물 부족하고 상습수해 입는 곳은 본류 아닌 지류
4대강 사업이 정작 물 부족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국토부가 고시한 물 부족 지역의 지도에 4대강 본류의 위치를 표시해보니 본류 주변은 물 부족 지역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피디수첩은 밝혔다. 4대강 마스터플랜 초본에는 ‘지류 48개’에 부족한 하천유지용수가 17억t이라고 돼 있었는데, 최종본에서 ‘지류 48개’라는 표현 대신 ‘4대강 주요 지점’으로 왜곡·수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피디수첩은 지적했다. 마스터플랜 연구총괄책임자가 국회 토론회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낙동강 수량이 10억t 부족해 그만큼 준설하는 게 아니라 준설을 하다 보니 10억t이란 수치가 나왔다는 것이다.

또 국토부가 고시한 상습수해지역 지도를 입수해보니 1999~2003년 사이 발생한 홍수피해 가운데 4대강 등 국가하천 피해액은 3.6%에 불과했고 나머지 96.4%는 지방하천과 소하천에서 발생했다. 피디수첩은 물 부족을 해소하고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본류 강바닥을 준설하겠다는 정부 논리의 허구성을 파헤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중인 4대강을 운항할 리버크루즈 계획 등을 밝히려 했다.

한편 국토부는 “피디수첩이 방영되지는 않았지만 보도자료를 내어 방송 내용을 공개한 만큼 법적 대응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왜 황우석 박사때가 생각나는걸까???

왜 쇠고기 수입 파동때가 생각나는걸까???

이게 방영되면 또다시 몇만명이 매일 운집하는 100일짜리 초대형 촛불집회 사태가 발생될까봐 이렇게 적극적으로 방영을 막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