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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12

이런 일이...

by soulfree 2012. 5. 27.
어떤분께 내가 갖고싶던 것을 샀다.
그 분이 내게 그것들을 건네주시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정상 팔게 되었지만 얘네들이 제일 아쉽더라구요."

집에 와서 흡족했던 난
그 분이 내놓은 다른 것들도 분명 내가 좋아하는 것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다.
역시....
모두 내 취향 이었다.

근데....
그 분이 내놓은 것들 말고 검색된 또 하나가 내 눈을 의심케했다.
대충의 첫인상 밖에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분명 그 사진속 사람이 맞았다.
어떤 이벤트에 당선되어 거액의 상금을 받게 된 주인공!
바로 어제 내게 못내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던 그 분이셨다.
기사 내용은 거액의 상금을 시한부 판정 받은 아내의 소원대로 형편 어려운 분들의 항암치료비로 쓰겠다는... 그런 내용...

하아.....
그 분의 사정이란게 이런거였나???
내놓으신 것들의 판매액을 다 합치면 얼추 200만원 정도...
그럼 이 돈도 치료비?
아내분은 돌아가신건가??
....
갑자기...ㅡ.ㅡ

갑자기 내가 남의 장난감을 돈으로 뺏은 기분이 드는건.....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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