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싶다'라는 욕구는
대체 얼만큼을 놀아야 없어질까?
장--------------기간 이라는건 대체 몇 년의 세월일까?
내가 일하는 기준은 명확했다.
무조건 내가 좋아할 것
내가 일 하는 동안 즐거울 것
그리고 사치부리지 않는 의식주에 불편없을 만큼, 슬프지 않을 만큼의 댓가
일터를 정하는 기준도 명확했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지?
사람이 많은지? (많으면 X, 적으면 O)
함께 일 할 사람들은 편한지?
집에서 가까운지?
보수는 적당한지?
이 중에서 4개 이상 충족되면 낙찰
3개면 고민
2개면 볼 필요도 없어.
난 여태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도 부럽지 않았고
자기 회사를 갖게된 친구도
장사로 큰 돈을 버는 친구도 부럽지 않았어.
왜?
난 하루종일 재미있으니까
재미있는 일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도 벌었으니까
그렇게 10년 넘게 살아왔던게 행복이었지.
이제... 그 행복이 다 되어가는걸까?
재미없다
의욕없다
아쉽지 않다
재미 하나로 이 일을 붙들고 살던 내게
이 정도면 사망선고다.
슬럼프가 아니라 자각...
나 스스로 자문자답을 명확하게 해버린다.
'이젠 재미가 없는걸까? 그런것 같아'
그럼...
그 다음은 뭐가 될까?
일단 푹 쉰 후에 생각해보자?
다음을 준비하고 쉬자?
다음이 뭔데?
다른 가장들은
일이 너무너무 지겹고 귀찮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일을 하는걸까?
책임감에?
자존감에?
세상에 할 일은 참 많아
돈 벌 수 있는 방법도 많겠지?
근데... 그 중에서 내가 좋아할, 즐거울만한, 그러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몇가지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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