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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웅얼웅얼-Q

내마음을 보아 남의 마음을

by q8393 2012. 9. 29.

명절이면 늘 있는 얘기들,

명절 스트레스,

명절 후 이혼율 최고


왜 명절은 꼭 남자집안 중심으로 모일까?

가족이 다 모이는 자리.

나도 물론 좋다.

내가 그자리에 있다면, 나도 내가 어릴적 같이 살았던 형제들 다같이 보고 싶지만,

그 마음은 누구나 다 같은게 아닐까??


딸가진 집 부모들은, 딸가진 죄로, 그 딸이 결혼 하면,

왜 그걸로 더이상 온가족이 명절날 같이 모이는건 포기해야하는지?

그러니 여전히 남아선호사상이 나오고,

딸은 낳아봤자 소용없다는 얘기가 나오겠지.


어차피 결혼을 하면, 그 예전의 가족관계를 똑같이 유지할 수 없는거다.

나무가 가지를 쳐나아가듯, 또 다른 새가정이 꾸려지는거니.


더군다나 예전처럼 가족이 다 모이는게1년에 명절 하루 있는것도 아니고

한번은 이쪽중심으로, 다음번에는 이쪽중심으로 명절을 지내면 되는것이지.

왜 그걸 안하려고들 할까?

누군가는 그 지금까지의 이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한다.


말로는, 친정에는 다음날 가지 않냐,  지난주에 갔다왔다,

차례지내고 가지 않냐, 고 하지만,

그럼 이것들을 다 남자쪽에서도 할 수 있는것 아닐까?


마음이 중요하다면서.

명절 당일 집에 있는 사람들끼리 조용히 지내고,

다른 형제들은 처갓쪽에 가서 지내고,

그다음날이던 그 다음주던, 다같이 모여서 식사하면 되지.

아니면 이것도 사실 번거롭다. 이 얼마나 늘 귀성전쟁이다

안그래도 요즘들 다 직장다니고 바쁜세상, 꼭 그리 해야하나.

추석에는 이쪽, 설날에는 이쪽 이렇게 한번씩만 다같이 해도,

그외 가족들 생일이다 또 다른 기념일이다 만날일도 많구만...


참... 이렇게 일을 힘들게 해서,

불행을 자초한다.


아니 그리고 왜 남의 집 차례에, 며느리들이 일하는건 그리 당연히 여기면서

남자들은 그저 보조역활이나, 아니면 그나마도 손도 까닥안하는지.

거꾸로 된거 아닌가???


반대로 생각해서,

딸만 있는집에, 사위들이 와서 음식하고, 차롓상 준비에 열을 올리고,

그집 딸들이나 다른 식구들은 그저 TV나 보고 있고 담소나 나누다가

나중에 빈접시나 좀 나르고 돕는 척 하면...

그건 자연스럽게 보이는지???


누구 조상인가?


아무리 결혼하면 가족이라고 하지만,

그 가족의 의미는 다른거다.

사람이 팔이 안으로 굽는것이 자연스러운것이고.

정말 이혼하면 남이 되는것이, 결혼으로 맺어진 관계다.

모든지 자연스러운게 좋건만,

어찌 억지로 가족임을 강요하나?

특별한 사연이 있지 않은 이상

아무리 가족처럼 생각하던 며느리고 사위라도, 내 자식이 죽었을때 흘릴 눈물과

그 눈물의 양이 같으리라고 말못할거다.

그건 자기 친부모와 시부모와 다른것처럼.


그것이 이상한것이 아니고, 당연한것이다.

그렇다고 그 관계가 나쁜것도 아니고.

오히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억지로 사랑과 책임을 강요하는것보다

그것이 더 자연스럽지.


참 어거지스러운 문화를 전통이라는 이름하에 이 21세기까지 연장을 시키면서

명절이 더이상, 그 의미에도 맞지 않게, 스트레스 쌓이는 날로 되버린게

정상인지??


왜 굳이 힘들게 살까?



나에게 내가족이 소중하고, 그립듯이,

상대방에게도, 그 상대방의 가족이 소중하고 그리운 법이다.


내가 한국에 가면 꼭 바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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