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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웅얼웅얼-Q

아기란...

by q8393 2014. 7. 28.

음... 아래 감상회 후기와 댓글들을 읽으니
역시나 아기는 다들 안아보려고 하나 보다...
보통 여자들은 그런 경우가 드물건만,
나는 아기를 상대로 너무나 낯을 가리는 사람인지라--;
자연스럽게 까꿍이니, 우리 누구 너무 귀엽다 이런말이 잘 나오지도 않아서
아기를 보면 뭘 어떻게 해야할지가 난감해지기 일수인 사람인데..
당연히 봐도 안아볼 생각도 들지가 않고...
독일 가기 얼마전에 돌이 다되가는 아기가 있는 사촌동생네집에 갔었더랬다.
원래 친했던 사촌동생이라 가끔 한국에 올때면 꼭 보고는 했었더랬는데,
그새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하다보니, 작년에 와서는 한번도 못보다가 보게 된건데..
집에 가서 아기를 본지 벌써 한참이 지나서야, 아차 안아보겠다고 하는게 예의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는, 어색하게 안아봐도 괜찮나 물었더랬는데--;
동생이 웃으면서 자기한테는 잘안기는데, 글쎄 어떨까 하면서 안아보라길래,
살짝 안아봤었는데, 아기가 꿈틀거리길래, 바로 동생에게 건네줌 -.-
다행이도 동생이 이런 아기와 친하지 않은 나를 잘이해해주니 다행이지....
아기를 별로 재밌게 해주지도  못하는 나는,  오해받기 딱 좋은지라..--;

지금도 잊지 못한다.
초등학교시절.. 어떤 유모차에 탄 아기가 나를 보면 방긋방긋 웃었는데,
그 엄마가 아기를 향해 퉁명스럽게 , "~는 너한테 관심도 안보이는데, 너혼자 뭐가 좋다고 웃냐~"
라고 말하고 지나갔던 기억을 -_-;;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건 여기서도 통하는 건가.



근제 정말 다들 아기를 보면 저절로 안아볼 생각이 드는 걸까?

든다면 왜 드는걸까?-_-a

아기가 인형처럼 귀여우니, 말랑말랑 촉감을 느껴보려는 어떤 본능?

혹은 아기 몸무게 확인??-_-;

아니면 혹시 다 나처럼 그렇게 해야, 아기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안아보자~

이러는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