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언니 생각을 하면 여기 올리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_-
내가 좋아하는 김관기자 트위터에 이런 저런 재밌는(?) 공감가는 내지는 눈에 들어오는 글중....
아래 두개의 글과 맨윗글이 나란히 올라온것은 단지 우연의 일치일까? 뭐 그래도 스스로 돈벌어서 잘먹고 잘살 생각하니, 그게 어딘가. 그럼 이시대에~
난 그냥 간단히 미친 이라고 말하련다. 낮에 보았던 엔젤시장에 대한 뉴스. 이게 단지 양육,육아의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극대화된 자본주의가 우리나라만의 어떤 정서 및 사회상황과 맞물려 아동시장이 가장 만만한 덫이 된것이지. 그렇기에 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식스포켓이 된것이기도 하다. 소비의 주체인 '나'들에게 가장 확실한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아이라는 소비의 대상이 나타난 것이다.
백화점에 무슨 새로운 과자가 들어오니, 다들 줄을 서서 사가고..글들을 읽어보니, 그게 무슨 과자인지도 모르는데, 남들이 서있길래 일단 같이 서서 사봤다, 는 얘기들 투성이였다. 그냥 그 과자자체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남들이 다 먹으니 나도 한번 먹어본다는 거다. 그리고 뭔가를 얻었다는 심리.? 정말 그 과자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남들이 먹으니까 먹는거다보니, 그 유행이 지나면, 그 과자는 그새 사라져버리고, 새로운 과자가 다시 들어오고.. 옷 같은것은 말할것도 없다. 무슨옷이 한번 유행을 하면 모두다 그런옷을 입는다. (물론 다른옷은 잘팔지도 않아서 유행안따라기도 힘든것도 사실이지만) 아예 옷은 그때그때 유행맞춰 사서 1,2년 입고 버리는것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하긴 휴대폰도 1,2년이쓰고 새제품이 나오면 또 그걸로 바꾸려고 하는데. 이이케아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그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던것. 우리 나라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었고,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것인가?
그냥 사람들이 아무런 생각이 없이 산다고 밖에는 말을 못하겠다. 스스로 생각한다고 믿지만, 그게 생각하는게 아닌거다. 내 취향? 그게 내 취향일까? 이미 그 생각은 이 시스템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생각들이다. 그냥 모던 타임즈에서 공장 노동자들이 기계적으로 일을 반복했듯이, 그렇게 시스템안에서 부속품같은 존재가 되어 살고 있는거다.
다시 돌아와서..
그리고 요즘은 부모들이 나서서 사실 엔젤산업은 새삼스러울것도 없고, 링크건 기사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까 봤던 뉴스중 주목하고 싶은것은, 내수시장 침체 얘기가 요근래 내내 나왔던 얘기지만, 엔젤시장은 작년에 십몇퍼센트가 증가하였고, 보다 더 주목할것은 이런 고가품들의 주 소비계층이 고소득층이 아닌, 그 아래 중산층계층이 두텁게 걸려있었다는 거다.
Q. 부족함을 모르는 아이들, 문제점은?
[조선미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가장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통에 대한 내구력이 강해야 된다고 하거든요. 부족함이 없다는 건 고통을 안 겪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은 자기 인생에서 다가오는 고통에 훨씬 더 힘들게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고통을 힘들게 느끼는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엔젤? 엔젤?? 엔젤이라고???
엔젤 다 죽었나...
아니 엔젤은 바로 누구들에게 엔젤인듯...
그래서 생겨난 말이겠지.
그러니까 이 썩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엔젤이 "시장"이란 단어와 결합을 한다니까.
존재성을 소비에서 찾고, 엔젤은 시장에서 찾고.
출처 : http://it.donga.com/19600/
근데 재밌는거?
다들 꼭 뉴스에 극한 예로 나오는 그런것들만 갖고 자기위안 삼으며,
우리집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것.
그래서 비난도 종종 같이 비난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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