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서 찍었던 사진인데
이어 붙여놓으니까 그럴싸해서 책장에 붙여놨다.
난 저걸 '화살표' 모양 이라고 생각 했는데
신군은 '별 모양 예쁘네~' 라고 한다.
응? 하고 다시보니 별이네.
아...
그러고보니 나 이 사진 찍을때 ' 이렇게 찍으니까 하늘이 별처럼 조형되서 보이네~' 이러면서 찍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뭔가...
저 사진을 화살표로 본 내 해석이 요새 내 정서 상태 같아서
좀 서글프기도 하고...
'별'이라고 얘기해 준 신군이 고맙기도 하고...
내가 요새 뭐가 그렇게 맘이 급한지
눈에 언뜻 보이는것에만 집착해서
전체를 못 보는 경향이 심하달까...
울컥울컥 화도 잘 내고... 성질이 더러워 졌달까...
화살표 끝 언저리가 지저분한 화살표 가 아니라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윗쪽 끝이 살짝 잘린 별... 이잖아.
차분해지자...
시야를 좀 넓게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