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TV 보면서 반성했다.
효리씨 미안합니다.
당신이 그렇게 상처많고, 힘들었던,
나보다 훨씬훨씬 더 어른스럽고 사람다운 사람인줄 미처 몰라봤네요.
'솔직하고 당당하다'라는 허울좋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그저그런 시답잖은 연예인병 걸린 사람으로 오해했었어요.
방송보면서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었어요.
뭐... 안면도 없고 앞으로 만날일도 없겠지만...
그래도... 그냥... 사과는 하고 싶었답니다.
나도 사람보는 눈이 꽝 인가봐요. ㅡㅡ;
2.
이상순씨가 궁금해서 '효리네 민박집'을 봤었는데... 보면서 난 그 동안 정말 이효리 라는 사람한테 관심이 없긴 없었나보구나 싶었다.
'패밀리가 떴다' 라는 프로그램도 한동안 애청했었지만
기억에 남는건 몇몇 게스트들의 에피소드 였고 이효리 씨는 그냥... 털털한 연예인? 이 정도 였었다.
근데 그 민박집 프로그램에서도 그렇고
어제 라스에서도 그렇고...
그녀도 내 기준에서의 '보통사람' 이구나 싶었다.
정말 친구들하고나 하는 솔직한(적어도 내게는 솔직하게 느껴지는) 얘기들을 할때나 나올법한 얘기들을
그녀의 입으로 들으니 뭔가 굉장히 낯설었고...
그녀가 내뱉는 옳은말 대잔치(?)를 들으며 '너 곧 내'를 외치기도 했고
참 멋지게 보이기도 했다.
그 동안 관심있게 봤었다면 내가 봤던 무수한 프로그램 속에서 등장했던 그녀인데도 불구하고
어제 방송속 그녀가 그토록 낯설게 보이진 않았을거다.
그녀가 달리보인다고 그 동안 잘 들어보지 않았던 그녀의 노래가 당장 좋아지고
당장 팬이 되고 할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식은 했으니... 점차 그녀를 보는 내 시선이 이전보다는 따뜻해지겠지...
횰언니
내가 당신보다는 나이가 좀 많은데
인생은 나보다 훨씬 언니처럼 사신듯해서
제가 언니라고 불러도 되겠어요. ^^;
앞으로도 지금의 모습 유지하면서 열심히~ 솔직하고 편안하게 잘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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