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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웅얼웅얼-Q

한국보다 살기 좋은 나라??

by q8393 2017. 7. 18.

한국의 최저임금과 물가 그리고 독일의 최저임금과 물가

http://pusha.tistory.com/25


블로그글과 상관없이.. 독일은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중에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오신분들중 어느정도 고소득 계층에(세후 기준 한달 3,4천이상 넘어가면 꽤 괜찮은 중산층입니다,

이만큼 버는 사람수가 많지 않고요) 속하시는 분들은 이걸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데..(독일인 본인도)

독일에서 2000년대 전후해서 사회보장시스템은 점점 무너지고 있고..

요즘 젊은사람들은 다들 퇴직연금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따로 준비하는 추세이죠.

물론 그나마도 그정도 모을 여유가 되는 사람들 얘기지만요.


독일에서도 이를테면 최저시급정도의 직업군에 종사했던 사람들..

노인되어서 현재도 원룸같은데서 정말 빡빡하게 사는분들 많고요.

나중에 좀 괜찮은 요양원이라도 가려면, 연금 다 털어넣어야 됩니다.

보험도 공보험 2.klasse로 차별진료 논란도 많고, 병원에서 아예 안받아주는 경우도 많죠.

나이들어 큰병 하나씩 앓으신 노인분들은 보험료도 말도 못하게 올라가고요.


생활물가 싸다고 하지만, 과일같은거 대부분 수입이고, 고기같은거 원산지 표기도 되는 경우 흔하지 않죠.

독일에 현재 돼지의 경우는 EU의 결정으로 배아복제 돼지 수입이 몇년전부터 허가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표시제는 실행되지 않고 있고요.

저희 어머니께서 잠깐 독일와서 사셨던적이 있는데, 리들이나 알디같은 슈퍼에 가시더니,

여기는 어째 이렇게 다 채소,야채들이 시들하냐고 하시더군요. 한국은 이마트만 가도 싱싱한데.

그리고 좀 비싼 에데카 같은데 주로 가셨는데, 고기같은거 한국정도 품질로 사려면

독일도 절대 싸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대도시에서는 집세도 만만치 않고, 독일이든 한국이든 돈없으면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소비수준 자체가 워낙 높게 형성 되어있다보니,

같은 액수를 벌어도 독일에서보다 풍족하게 살기가 힘들겠죠. 사교육비도 많이 들고요.

하지만 독일에서도 한국에서처럼 살려면 돈 잘벌어야 합니다.

애들 엘리트로 출세,성공 시키고 싶어하는 부모들은 역시 애들 쫒아다니며 사교육에, 고급 사립학교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요.

독일애들 많이 받는 바펙(대학생들 돈빌리는거) .. 이거 부모가 어느정도 고소득자인경우는 못받죠.

그 기준이 한달수입기준 지역별로 다르지만, 4,5000유로선에서 결정되는 걸로 압니다.

즉 수많은 아이들의 부모가 이만큼 못번다는 얘기입니다.


독일, 혹은 유럽은 계급사회입니다. 계급간의 이동이 많지 않고요.

독일 대학생들의 약 80%의 부모가 역시 대졸자 입니다.

독일 아이들의 대학진학비율은 그나마 좀 올라가서 현재 30몇퍼센트 정도 되는걸로 아는데,

그 얘기는 교육을 통한 계급이동이 거의 막혀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나라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교육을 통해 계급이동이 이뤄진 나라라고 하지요)

물론 부의 대물림도 심한 나라입니다.

종종 4,50대의 기업회장,사장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대부분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회사들이지요.


독일에서 미니잡은 수업이 양산되어있고, 서비스직종군이나 소위말하는 3D노동쪽은 거의 다 비정규직이나.

파견노동자로 메꿔져있습니다. 그나마 이 최저임금도 시행된지 이제 한 2년쯤 됐나요.

복지라는것은 그냥 사탕입발림 같은것이고, 그렇게 사회시스템을 돌아가게 해놓고,

독일 사람들은 서로 계급에 관심을 갖지 않은체 각자 계급속에서 잘 맞춰져서 살아가는것 일뿐입니다.

북한주민들이 본인들이 행복한줄 아는 것과 본질적으로 비슷한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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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쓰려다 말았다...;;;

어떤 독일로 취업이민와서 이제 1년쯤 산 사람이 자기가 살기 좋다고

독일이 한국보다 좋다는 식으로 써놨길래...


그러니까....  당신은 독일의 중산층으로 편입했으니 살기 좋은거지...

한국에서도 중산층은 살기 나쁘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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