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ど) Empathy

잊혀진 천사

by soulfree 2009. 3. 8.
어른들은 대체 무얼 보고 있기에 저리도
심각한 것일까? 그 무슨 세속적인 구경거리에
그토록 절박하게 붙잡혀 있기에 그들은 오직
하나뿐인 중요한 것을. 잊혀지고 무시당하고
버림받는 저 어린 천사를 보지 못하는 것일까?
뒤에서 기다리는 천사에게 등을 돌린 채 우리는
몇번이나 어리석은 즐거움을 찾아 무작정
달려가기만 했던가?

미셀 투르니에 「뒷모습」'잊혀진 천사' 전문




내게서 잊혀진건 무얼까...
내게서 버림받은건 뭘까...
내가... 까맣게 잊고 있는건 무얼까...


이상해.
요새는 그냥 집어들어서 뒤적거리는 책마다 마음에 맺히네...
이미 다 읽었던 책인데...
벌써 여러번 뒤적거리며 봤던 내용들인데
왜 새삼 이렇게 맺히는걸까...

'(-_ど) Empath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 닫아둔 창  (0) 2010.03.30
첫째와 고양이  (0) 2009.04.14
자유에 대하여  (0) 2009.03.02
회수할 수 없는 실언들  (0) 2009.02.19
부끄러워서...  (1) 200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