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다정(多情)도 병이야~

낼 모레면 또 다 내려가는것 같길래 부랴부랴 아직 남아있는 상영관을 찾아
[가족의 탄생]을 봤다네...
라됴에서 들려오던 음악에 반해서 공포영화 진짜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큰 맘 먹고 봤던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를 만들었던 두 감독...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만든 감독이 만든 영화라기에~ 기냥 막 갔다~^^
'그 사람들이라면...'하는 기대를 가지고 말이쥐~^^
두 감독중 한명이 만들었다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도 너무 맘에 들었었기땜에
나오는 배우들도 엄탱이 빼고 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인지라...
일부러 기를 쓰고 극장에 간거였는데... 역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이 영화가 꿈꾸는 세상은 마치 '따라와~'에 나오는 너무 친절하고 착한사람들만 사는 세상같아...
영화속 인물들은  제각각의 개성들마다 나름대로 애틋하고 사랑스러운건지...
좀 너무 범생이고 선남선녀들만 가득한 만화이긴하지만 너무 다들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 투성이인 히다카 반리 만화책 이 떠오르기도 했고...^^
아! 반리의 책이 딱!! 떠올랐던 진짜 이유는 그저 약하고 정이 많다는 이유로 버무려서(?) '니가 엄마의 뭘 알아?' 하며 엄마의 사랑을 변명해주는 선경을 보고 있자니... 세상에서 제일 미워(맞나???)속의 그 문제의 아빠 생각이 문득났다는...^^;;;;
따로따로 영화를 만들어도 비슷한 느낌이 뭍어나는... 민규동 김용태 감독...
두분이 다시함께 영화를 만든다면...이번엔 어떤 영화가 나올까???
훔냐훔냐...
영화 마지막에 역에서 모든 출연자와 카메오 출연자들이 한꺼번에 스쳐지나는 장면
넘 맘에 들었구...
자막 뒤로 흐르던 말로의 노래가 참 맘에 들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