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스페인버전 포스터인가본데(아님말고~ ㅡㅡ;)... 이 비쥬얼! 젤 맘에 든다~ ^^ 같은 사진을 가지고도 이렇게 샤~악 환상같은 분위기를 만들다니!!!! 멋져멋져!!)
2001년!!! 드뎌 국내에서도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공연을 한다기에 꿈인가 생신가! 하면서 가슴을 콩닥거리며 한여름에 티켓 예매하고 12월에 무지 감동하며 봤었쥐... 그 비싼 돈들여가며 뮤지컬을 두번이나 보면서 아쉬운게 한가지 있었다면...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들을 잘 볼수 없었다는... 그런 당연(?)한 점... 교정시력조차도 그닥 좋지않은 내 눈으로는 그들의 얼굴표정까지 보기는 힘들었다는... ㅡㅜ 무대에 너무 가까우면 그 멋진 무대가 한눈에 다 안들어올것 같길래 8열쯤에서 봤었는데 아쉽게도... 그 아름다운 노래들을 부르는 배우들의 얼굴은 좀처럼 볼수 없었쥐... 그게 어찌나 아쉽던지... 그렇다고 망원경으로 보자니... 그러면 배우보느라 무대를 못볼테고... ㅡㅡ;;;;;
근데 영화로 또 만들었다잖아~^^ 웨버 아저씨가 직접 간섭해가며 원작에 충실히 만들었다잖아~ 룰루랄라하며 보러갔지~ 영화의 진행자체가 뮤지컬과 별다르지않아 중간중간 약간 지루한감이 없지 않았지만 난 아주아주 대!만!족! ^^ 특히 샹들리에가 들어올려지며 폐허같던 흑백화면의 오페라 극장이 아름답고 화려한 오페라 극장으로 변하며 칼라 장면이 되던 그 부분은 [메모리즈 '그녀의 기억']편에서 피아노 건반을 누르자 썩은 늪같던곳이 360도 회전하며 아름다운 장미정원 호수로 변하던 그 장면처럼 너무나~너무나~~~~~ 멋지더군!!!!!!! 오오~ 영화만이 발휘할수 있는 그 스펙타클한 공간감!!!! 중요한 장면 장면마다의 클로즈업의 힘!!!!! 뮤지컬에서도 화려하고 웅장했었지만 영화속 오페라 공연은 진짜 열나 멋졌어!!! 특히 가면 무도회!!!! 장난아니야~~~^^ 너무 좋아라~~하며 봤다는거아니야~^^ 화면이 넘 아름다워~ 의상도 오페라 하우스도~ 지하세계도~ 눈내리는 공간도~ 묘지도~ 넘 아름다워~ 갠적으루... 울나라 오페라 극장이나 공연장을 설계한 사람들, 또 앞으로 설계할 사람들... 부디 영화속 오페라 극장을 꼭 봤음 좋겠어~~~ 또 세종반점처럼 만드시지마시구 제발~ ㅡㅜ
보고 온 사람들이 하도 크리스틴이 안예쁘다고해서 별기대를 안해서 그랬었나? 에미 로섬 여릿여릿하니 예쁘기만 하던데!!!! ^^ 노래는 또 어찌나 잘하던지~~ 크리스틴 역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조 크리스틴이었던 사라 아줌마랑 비교가 되는 운명을 피할수 없쥐! ^^ 아마 팬텀보다 더 심하게 가혹하게(?) 비교를 당하는 역이 크리스틴이지 않을까싶어...^^ 사라 아줌마의 노래로 연기하며 정확하게 강약을 짚는거하며 무엇보다 바이브레이션 강한 그 묘한 아~~~~발성을 누가 따라하겠냐마는... 울나라 크리스틴이었던 이혜경씨는 맑고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강점이었고 굉장히 깨끗하고 힘있는 고음처리가 인상적이었지~ 카리스마 넘치고 아주 멋졌었어~~ (김소현씨는 별루 말하고싶지않으... ㅡㅡ;) 에미 로섬은 뭐랄까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간달까... 이미지도 여릿한 느낌이지만 감정을 대폭(?) 실어서 기승전결이 있게 부르진않지만 이 노래가 원래 이런 분위기였던가? 싶을 정도로 감미롭고 부드럽게 힘있는 분위기랄꺄... 팬텀을 역을 한 사람도 노래 무지~~잘 부르던데 이 사람도 원래 뮤지컬 배우했던 사람인가? 목소리에서의 악마적(?)인 카리스마는 윤영석씨보다도 좀 딸리는듯한 느낌이었지만 얼굴에서 또 표정에서 남성적(?)인 카리스마 물씬!풍겨주던걸? ^^ 목소리 연기도 상당해서 아주 애절하고 호소력짙은 목소리를 내더라고~ 절규하는 팬텀의 표정이 클로즈업될때마다 어찌나 좋던지~~^^ 팬텀이 살던 지하호수는 거의 하수구같은 분위기였지만... 물안개가 더 자욱했으면~하는 바램도 좀 있었지만... 크리스틴을 태우고 그 지하 아지트로 가는 장면은 영화에서도 여전히 몽환적이고 아름답더라고~~ 뮤지컬에서는 이 장면이 단연 압권이었는뎅... 영화에선 오페라 극장의 위용에 많이 눌린듯...
근데 뮤지컬에서나 영화에서나 라울은 항상 이리치이고 저리치여서 눌리는구만... 류정한씨가 노래는 훨씬 잘했음에도 생각보다 별로 스포트라이트를 못받는게 아쉬웠었는데 영화속에서도 그냥... 노래 잘하고 그냥 핸섬한 귀족 정도의 매력밖에 못 풍기더군... 주연이면서도 주연이 아닌듯이... 아쉽지 뭐~ 역시나... 흐흑... 크리스틴이 팬텀을 두고 떠나가는 장면은 여전히 너무 슬포... ㅡㅜ 팬텀이 어떻게 살아왔길래 그렇게 뒤틀렸냐고 가여워 하면서도 달랑 반지만 빼주고 결국 라울에게 가는 크리스틴이 넘 얄미워(?)~~ ㅡㅜ 차라리 냉정하게나 떠나지~ 결국 떠날거면서 끝까지 천사표이고 싶었나보지? 사람 약해지게 반지는 왜 줘~ 키스는 왜 해~ 아무리 픽션이어두... 크리스틴이 평강공주처럼 팬텀을 밝은세상으로 이끌순 없었을까...ㅡㅜ 태어나면서부터 늘 주욱~ 어둠속에서 그림자처럼 살아야했을 팬텀이 넘... 안타깝지 뭐~ 세상에대한 그런 끔찍한 기억과 상처를 안은 사람이 어떻게 선뜻 바깥에 나오겠어~ 마담 지리든 크리스틴이든... 누가 좀 도와주지... 왜 그를 그렇게 방치해... ㅡㅜ 외모만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살 사람이 아니었을텐데...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게 아닌데 왜 그런 대접을받으며 그렇게 살아야해!!!!!! 정말 혐오스러운 외모를 가진 사람은 그렇게 살아야했을까??? 그게 운명이었을까??? '향수'의 그르누이도 좀... 팬텀과 일맥상통하는 인물이잖어... ㅡㅡ;;;;; 흐흑... 이러면서 또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며~ 성형수술붐을 조장하는게 아니냐~하는 썰을 풀며~^^
여담으루... 난 그 마담 쥐리가 참 거시기해~ 그저 팬텀을 숨겨준 역할만 하기엔... 뭐랄까... 굉장히 미스테리한 느낌이랄꺄... 라울이 그렇게 늙은 할배가 되어 나타났는데도 마담 쥐리는 별로 나이든 느낌도 없잖아~ (혹시... 멕이었나? ㅡㅡa) 마담 쥐리의 딸이 혹시... 팬텀의 핏줄은 아니겠지? 하면서도... 어쩐지... 음...^^
만약에... 내가 드라마(?) 작가였다면 한번더 꼬아서~^^ 마담 쥐리와 팬텀은 옛날에 연인관계였구~ 팬텀이 크리스틴한테 뿅가니까 어찌어찌 마담과 크리스틴이 연적이 되구~ (졸지에 팬텀은 딸의 친구를 좋아하게 된셈이군~^^;;; 아메리칸 뷰티냐??? ㅡㅡ;) 마담이 또 악역(?)을 도맡아 하며 팬텀보다 더 철저하게 나름의 복수를 하는... 움하하하~~~^^;;;;(치정극 스타일의 드라마를 너무 본것이야~~~ ㅡㅡ;;;;)
p.s. 나 원래 이런 스타일의 스토리들(?) 디빵 좋아하지~ 생각해보믄 어릴적에두 셜록홈즈 시리즈 책들에 무척 빠져있던적이 있었던듯~ 것두 내 특기(ㅡㅡ;)인 뭐에 빠지면 옆에서 불러도 못듣고 하는 경지로~ 보고 또보고 또보고 또보고 생각나면 또보고를 아주 질리도록 반복했을만큼...^^;;;;;; (애거사 크리스티 쪽은 내 기준에선 좀 공포물쪽에 가까워서 꺼려했당~^^;;;) 호러물은 안 어울리게스리 무서워하며 잘 못보는 편인데 살짝꿍 미스테리한거시 추리물 종류는 무지 좋아하지~ 인체가 심하게 훼손되는 장면같은건 나름대로 생략하면셔~~^^;;;;; TV에서 오페라의 유령 같은 영화를 서너편 본것같당~ 어릴적에 우연히 주말의 명화 이런 프로그램에서 본것같은데 상당히 매혹적이었어서 그 후론 오페라의 유령같은 영화같은건 챙겨서 본것같으... 중학교땐가 아마데우스를 본 이유중 하나도 거기서도 가면쓴 유령같은 사람이 나온다길래...^^;;;;; 물론 가스통의 책도 읽었었구... 장국영도 오천련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야반가성이 홍콩판 오페라의 유령이라길래 일부러 그당시 리모델링해서 재개관한후 돌비시스템이 빵빵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던 명보극장에까지 가서 보기도 했구... 작년에 사라 브라이트만 공연도 혹시나 오페라의 유령 곡중에 하나 부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며 갔었구... 나... 오페라의 유령을 너무 지나치게 좋아하는걸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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