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하울...
미모속에 꼭꼭 숨겨놓았던 본모습도 보여주고
장난감 왕국같던 성도 버리고
최고의 요술램프와도 같던 캘시퍼조차 놓아주며
다시
심장을 얻다...
마음을 얻다...
지켜야 할 것이 생겼다는 이유로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겠다는 신념으로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어른들이 만든 모순의 세상에 합류하지않고 타협하지않고
자신들의 행복을 제대로 찾아낸
자신들의 삶을 자신들의 의지로 살아낼
대견스러운...
부럽기 그지없는...
때묻지않은 예쁜 소년 소녀의 이야기...
꿈도없던 평범한 소녀 소피도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따스한 마음 씀씀이와 위기가 닥치지않았다면 자신도 몰랐던 용기와 결단력으로 모호하고 장난스러웠던 모두를 진지하게 자극해주고 사람답게 사는법을 가르쳐주고 명백하게 개개인의 갈길과 존재의 이유를 깨닫게해준다...
자신도 성장하면서 주위를 함께 성장시키는 존재...
근대화를 거치는 유럽을 생활공간으로 하는건 비슷하지만 마녀배달부 키키때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평화롭고 아기자기한 일상스러운 생활공간을 보여줬다면 움직이는 성에서는 그 평화롭고 아름다운 공간에 원령공주때의 무시무시한 전쟁의 파괴력을 함께 보여주었다고 해야하나?
충분히 반전영화라 칭해지고도 남을만한 애니메이션
아름답기 그지없는 세밀한 풍경 과 풍요로운 색감...
공중에서의 앵글들은 감탄을 아무리해도 지나치지않을만큼 멋져...
히사이시 조의 감성적 선율또한... 히효효효효....
어느 순간 지겹다 라는 느낌이 들다가도 이렇게 보면 또 혹할수 밖에 없는... 음악들...
도덕수업받고 나온것같아서 보고나면 늘 찜찜했던 하야오 할배의 만화였는데
하울은 그냥 유쾌한 기분이다...
하울과 소피의 키스신으로 끝나는 만화영화를 보고나오면서 '그래서 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라는 식으로 끝났음에도 그런 진부함이 느껴지지않는건...
글쎄... 이것도 하야오 할배의 힘이라면 힘이겠지?
p.s.1
하야오 할배의 꽃미남 캐릭터의 최절정이었던 하울...
그럼에도 난 하쿠쪽에 한표를... ^^;;;;;;;;;
(배바지보다는 고쟁이가 낫더라는... ^^;;;;;;;;;;;
아님... 야! 니가 잡지에서 그렇게 멋지게 보였던 10년째 일본의 대표 꽃미남이라는 기무라 다쿠야였냐? 실망이다!!! 했었던 2046의 여운이자... 원빈이 훨낫다!!!에 동감하는... 기무라 타쿠야에 대한 반감??? ^^;;;;;;;)
p.s.2
이 장면이 왜이렇게 낯이 익을까? ㅡㅡa
어디선가 이런 장면 본적이 있는뎅...
그때두 방안 가득있는 장식들이 다 부적(?)이라고 했었던것같은뎅... 뭐지? 뭐지? ㅡㅡa
분명 본적이 있는것같은데... 거~ 희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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