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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웅얼웅얼

[레알판타 2005] X됐다, 피트 통 It’s All Gone Pete Tong

by soulfree 2005. 7. 23.
프랭키가 디제잉하는 클럽에 가고싶다~

프랭키는 내한 안하나? ^^

정말 그는 어디에 있는걸까!

[헤드윅]만큼 반짝이는 영화...

[헤드윅]이 성적이든 사회적 문제든 여러가지로 다분히 정치적이었다면

[X됐다, 피트 통]은 그저... 음악! 인간의 위대함(?)! 장애의 극복! 이랄까...

헤드윅처럼 프랭키도 그의 존재 자체가 음악이고 그 역시 음악을떼고는 말할수 없는 관계...

처음엔 그저 잘나간다고 거들먹거리는 디제이에 불과한줄 알았지만

청각을 잃어가면서 그가 느끼는 절망감 절실함을 보며 새삼 '저 사람에게 과연 음악이 뭐였을까...'하는 생각이 들던... 음악에 대한 그의 애정이 열정이 놀라웠던...

잘나가던 클럽 DJ 프랭키의 재앙과 같은 장애를 극복하고 재기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환상적인 곰(^^;)과의 유별난 애정과 결별 또한...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신의 모든것일수 있을만큼 좋아하고 매달릴수 있는게 있다는건 얼마나 또 대단한 일인지...

그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함께했던 용감하고 당당하고 아름다운 그녀에게도 박수를...

첨 시작할때 낄낄거리던 쪼리 예찬은 나중엔 정말 눈물겨울만큼 애틋한 사연이 된다.

당당히 재기하고도 앉은자리에서 보장된 길을 갈수도 있는 그 자리를 박찰수 있던 용기또한 박수!



소냐가 떠난후 급격하게 망가져가는 프랭키를 보면서 사랑을 잃는다는건 어쩌면 자신감을 잃어버리는걸지도 모르겠다던 삼순이의 독백이 생각나던걸...

자기 자신에게서 자신감을 잃는다는것...

평생 좋아하고 유일하게 잘한다고 생각하던 어떤것을 잃는다는것...

모든것을 잃었다고 생각되었을때 저 밑바닥의 나와 마주치는일

나 스스로 나를 지키고... 나 스스로 나를 일으켜세우는 용기

아직 내게 남아있는 것을 사랑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

들음의 강박에서 벗어나 음악을 마침내 '보고' '느끼게' 되는 경지가 되던 그 모습...

의외의 뒷모습마저도

그렇게 지저분하게 침튀고 콧물튀고 하던 영화가... 참...

정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더라...

 

당분간 피트통의 OST찾기에 혈안이 될듯...^^

부다바 시리즈의 그 디제이들도 갑자기 굉장히 궁금해지네...^^

아~~~~

피트통을 보고나니 끌로드 샬이 디제잉하는 클럽에가서 그 음악들을 현장에서 라이브로 느껴보고싶다~~~~~~~~~^^

영화에 나오는 그런 클럽 가보고싶따~~~~~~^^

 

p.s.

프랭키가 살던 동네가 스페인 이비자 인가?

집이 넘~~~~~~~~~ 예쁘더라~~~~~~~~~

바다색도 어쩜 그런 빛깔일까...

고흐풍의 자화상, 입체파(?)풍의 자화상들... 쿠쿠쿠쿠....

가우디스러운 거울~

그 오디오며~ 기기들이며~ 입이 쩍!벌어질만큼 대단...

오오오오오~~~~

프랭키가 원래 그렇게 부자였을까?

아님 순전 디제잉으로 번 돈들일까?

그렇게 약을 사고도 그 생활이 유지가 되다니...

장애가 있어도 돈이 있으면 아주 망가지진 않는구나!하는 깨달음을...ㅡㅜ

 

올해 리얼판타의 관객상에 이 피트통을 강력! 추천!!!!!

영화끝나고 자막올라갈때의 호응도를 봐서도 피트통이 가장 강력한 후보작인듯...

부디... 헤드윅처럼 조제처럼 일반 개봉해서 내가 손쉽게 OST를 구할수 있게 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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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리얼 판타스틱 필름 페스티발 http://www.realfanta.org/program/program.php?id=14

 

 

X됐다, 피트 통  It’s All Gone Pete Tong

 

director :  마이클 도우즈  Michael DOWSE

info :  Canada/ USA, 2004, 90min, 35mm, Color 

credit. : Producers James RICHARDSON, Allan NIBLO
             Script Michael DOWSE
             Cinematography Balazs BLOYGO
             Cast Paul KAYE, Beatriz BATARDA, Kate MAGOWAN

 

 

천재적 재능을 지닌 디제이 프랭키 와일드는 수퍼 스타급 디제이에 등극, 레이브파티의 천국 스페인 이비자의 저택에서 화려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멋진 빌라와 멋진 아내. 그러던 어느 날 타고난 청력 장애로 한쪽 귀가 먹고 나머지 청력도 거의 잃어버릴 것임을 알게 된 프랭키. 관중들에게 외면받고 레코드 회사에선 잘리고 아내에게서 버림받은 프랭키는 누에고치 속의 번데기처럼 숨어버린다. 이대로 끝내고 말 것인가, 아니면 고치를 벗어나온 나비처럼 더 나은 존재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인가…
<X됐다, 피트 통>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가장 치명적인 해를 입는 비극을 다루고 있지만, 코믹하고 신나고 열정적인 영화다. 감독은 음악과 사운드의 시각화를 시도하며, 디제잉과 음악과 영상이 리믹스되는 감각적이고 신선한 편집에 도전하고 있다. 엄청나게 짜증나는 캐릭터이면서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디제이 프랭키 와일드 역의 폴 카이에가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A genius in his own right, Frankie Wilde has clawed his way to the top of the DJ ranks, now living the opulent life of a superstar, he resides in his trophy villa in Ibiza with his trophy wife. This is when tragedy hits. Born with a degenerative hearing disorder he is rapidly going deaf with only one functioning ear to complete the new Ibiza season. With only 20% hearing left Frankie can’t mix, the crowds desert him, record company drop him, wife dumps him and his manager abandon’s him…

 

   마이클 도우즈  Michael DOWSE
 

아일랜드 이민가족 출신으로 캐나다 캘거리에서 자랐다. 예일대에서 MBA 수료 후, 단편과 광고, 뮤직비디오와 장편영화의 편집 등의 작업을 했다. 2000년 <엉망진창 Fubar>로 장편 데뷔, 선댄스에서 선보인 후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X됐다, 피트 통>은 두 번째 장편.

Born into an Irish immigrant family and raised in Calgary, Alberta. After graduating with his MBA from Yale business school, he started out as a director of short films, commercials and music videos as well as an editor on feature films. In the 2000 he made his first feature FUBAR, which premiered at the Sundance Film Festival. FUBAR went on to be released all over the globe and Dowse was nominated for a Genie for his work. It’s All Gone Pete Tong is Dowse’s second fe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