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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웅얼웅얼

[미나 타넨바움] 칼같은 자아로 자해하다...

by soulfree 2005. 2. 2.

날씨가 쌀쌀해지면 듣고 싶은 음악이 있는 것처럼... 스산한 날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싸이클 같은거... 그런게 있나보다...
아님... 어제 다시보기 로 본 반올림 '나는 나다'편에서 자아가 너무 강한(?) 정민이를 보면서 미나가 생각났던것 같기도 하고...

정민 : 우리 엄마 아빠는 서로 너무 다 자아가 강해... 자기 주장이 강하셨어...
          그래서 서로 늘 자기가 옳다고 자기한테 맞추라고 그러면서 싸우셨어
          난 그게 너무 싫어거든...
          맨날 엄마 아빠 싸우는거 보면서 '그까짓것 서로 좀 맞춰주면 어때서~' 그랬었는데...
          근데... 내가 그런 엄마 아빠를 똑 닮은거 있지...
          ... (중략)
          난 네가 너무 부러워
          넌 스펀지 같아서 주위의 장점들 다 금방 흡수하잖아

옥림 : 야~ 우리엄마는 나보고 맨날 너의 칼같은 면 좀 닮으라고 그러는데?
정민 : ...... (울먹이며) 나... 오늘 그 칼로 순신이 찌른것같아...

'반올림' 보면서 나도 반올림으로 성장하나보다...
자꾸 저 드라마 보면서 나를 비춰보곤한다...
칼같은(혹은 칼같은척 하는) 자아가 나를 찌르기도...
나를 지키느라 상대방을 찌르기도 하는...
겨우(?) 저런 정도를 가지고 너무 아파하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자신를 바꿔나가는 정민이를 보면서... 아차!한다...
이제 너무 당연한듯해서 스쳐지나던 무수한 것들을 반올림에서 한번씩 저렇게 찔러준다...
흠칫 놀라면서 기분나빠하면서도... 그 드라마가 참 고맙다...
게다가 드라마에 깔리는 음악들이 내 취향과 너무 비슷하다~^^
생각난김에 저 배우 로만느 보링거 좀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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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3-11-30 오전 3:33:16]
무슨일일까...
며칠전부터 자꾸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ㅡㅡ...
오죽하면 이거 비됴로 다시보는 꿈을 다 꿨을까...ㅡㅡ
조만간 다시 함 보고싶다...
음... 이것두 벌써 10여년전 영화인가? ㅡㅡa
미나 타넨바움 역 했던 배우가... 뭔... 음... 이미지 찾다보니 로만느 보링거라던데... 맞나?
어쨌든... 이 여인네가 기다란 물감붓(인가???)으로 머리 올렸던 스타일이 디게 맘에 들었떤... 쿠쿠...
(신라의 달밤에서 김혜수가 나무젓가락으로 머리 올리길래 그거 보구... 앗! 미나 머리다! 했던... ^^;;;;;;)
발레 학원에서 만나구...
시시껄렁(?) 빈정빈정거리던 저 두소녀...
판타스틱 소녀백서 전초전(?)답기도 했던...^^;;;
'깊이에의 강요'라는 책의 자살한 젊은 여자 화가이야기 보면서도 저 미나가 떠오른곤 했지...
잘 나가던 여류화가가 어떤 심적인 충격(?)으로 일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런것들이... 미나와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했지... ㅋㅋ
옛날에 이거볼땐 저 미나 친구보면서 저 얍삽한!!! 저런 부류들 내 알쥐... 난 저런 애들 진짜 싫어! 증오해!!! 그래두... 자살까지야...ㅡㅡ
것두 저딴 애땜시... 저것두 친구라구!!! 마지막에 그 사촌인가 뭔가하는애는 또 뭐야!!
---하며 분노했던 기억이 나네...ㅋㅋ
근데...
왜...
갑자기... 저 영화가 떠오른걸까?...
새로 개봉하는 영화도 많고 많은데...
왜... 뜬금없이... 내용도 가물가물한 저게 그렇게 보고 싶었을까... ㅡㅡa
진짜 엉뚱하다... 흠...
(설마... 내가 무의식중에 자살을 꿈꾸나?  헉.... ㅡㅡ;;;)

옌날옌날 심야 라됴방송의 시그낼이었떤... 이 곡...
L. Subramaniam 의 Blossom...
LP구해서 마르고 닳도록 잘 듣고 있는... ^^;;;;;;;
난 이거 처음에 촤르르르~하는 부분... 이것만 계속 편집해서 듣고싶어...
편집증이라구? 그럼워뗘... 내가 좋다는데...^^;;;;;
전혀 상관없지만... 미나미나 거리다가 이거 생각나서 또 듣는당...
이 띵띵거리는 소리들... 어케들으믄 디게 우울한데... 지금 이거 우울모드로 들린다... ㅡㅡ...
나... 우울한건가? ㅡㅡa 푸하~ ^^;;;;;

(앗! 이호진이 첫 골 넣었따!!!!)

근데... 프랑스에선 여자애들 발레 가르치는게 울나라에서 피아노 가르치던거 유행했던거랑 똑같이 그냥 기본적인(?) 과외중 하나인걸까?
까트린 이야기도 그렇구... 여자애덜이 다들 발레배우네... ㅡㅡ...
나... 저 미나역 했던 배우 참 맘에 들어...
사실 라 빠르망도 모니카 벨루치 넘 예뻤지만서두... 저 여인네 나와서 보러갔었는데...
... 그러고보니... 미나가 모니카한테 나름대로 복수(?)한건가? 쿠쿠쿠...
로만느 보링거... 저 배우 본지 오래됐네... 요즘 쉬고있나? ㅡㅡa
특별히 또렷하게 기억나는게 별로 없는데도 다시 보고싶은 영화가 다있군...
이런일 별로 없는데...
음....
시간나면 화가가 쥔공으로 나오는 영화들 시리즈로 주욱~ 빌려서 볼까나? 쿠쿠쿠...
그거 보면서 혜규가 말하던 "화가를 조심하자"를 다시 되새겨볼까? 쿠쿠쿠...
흠... 미나랑 암 상관없는데두... 이 곡 참 좋당....
미나가 참 보고싶당... 훔냥...

(앗 또 넣었따! 2-0 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