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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 웅얼웅얼

[러브헌트,서른빼기셋] 박기웅의 재발견(?) ^^

by soulfree 2008.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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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아아아~~~
박기웅이 이런 매력이 있는줄 첨 알았다~^^
목돌리는 일명 맷돌춤 으로 뜨긴했지만... 사실 난 그냥 그랬었다... ㅡ.ㅡ
그렇다구 저 사람이 나온 드라마나 영활 본 적도 없어서 말이지...
게다가 원래 눈이 땡그랗게 큰! 남자 얼굴을 별로 안 좋아해서 말이지...
(쌍꺼풀이 없거나 속쌍꺼풀 살짝있는... 살짝 매서운듯한 부은 눈 취향... ㅡㅡ;;;)

솔직히 박기웅이 연기를 잘 했었다!!!는 말을 하긴 좀 어색하고...^^;;;;
완전 시트콤같았던 손태영보다는 잘했다~라고 하고 싶긴한데... 사실 손태영이 연기가 어색했다기보다 그 옷들이... 진짜...ㅡㅡ;;;;
무슨 공무원이 뭔 돈이 그케 많아서~ 게다가 설정상 짠순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맨날맨날 색색깔로 코트를 입고 구두를 신고 할까? 하는 어색함이랄까...
색상만 살짝 촌스럽게 맞춰놨지~ 당최 누가봐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방에 구두에 명품티 팍팍나는 완벽한 코디가 오히려 역할의 전체를 망친듯한... ㅡ.ㅡ;;;;
'9회말 2아웃'의 수애도,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도, '여우야 뭐하니'의 고현정도 이렇게 비슷한 사랑에 목마르고 결혼을 하고싶어하는 30살의 여인네 역할을 했었지만! 저런 티나는(ㅡ.ㅡ) 코디를 하지는 않았었던것 같은디~~~
끝까지... 칼 질할때 그 머리핀은 또... ㅡㅡ;;;;

또 삼천포로~ ㅡ.ㅡ;;;
여하튼... 뭐랄까...
오오... 저 사람 앞으로 범상치 않겠는데? 앞으로 지켜봐야할 배우 같은데~? 하는 감이 왔달까? (내가 무슨 무릎팍 도사도 아니고... ㅡㅡ;;;)
아! 저 사람도 저런 느낌을 낼 수가 있는 사람이구나~
오호~ 저런 눈빛을 만들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없이 채널 돌리다 우연히 봤는데 의외의 수확을 한것같은... 땡잡은 느낌이랄까? ^^
(움... 왠지 모르게 올가미 보면서 박용우한테 '오옷!!!'했었던 느낌이 생각 나더라는... ㅡ.ㅡ;)
특히!!! 저 맨 위에 올라가있는 자다 가위눌리는 장면은 진짜 뭐랄까나...움...
드라마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라도 가서 팔베개 해주고 다독다독 해주고 싶은 그런 모습이었달까나...^^
진짜 자다깬듯한 멍한 눈빛에 묘하게 섹시해 보이기도 했구 애처러워보이기도 했구...
왠지 어미개와 떨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밤새 울다 지쳐서 잠든... 병약하고 애처러운 작은 강아지 같았다고나 할까? ㅡㅡa
게다가 드라마 설정상의 휘민이 역할이 너무 박기웅하고 딱 잘 맞아 떨어진것 같은...
그 역할이 너무 잘 어울렸다.

(길건너편 손잡고 걸어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보기좋다 두 분... 나도 저렇게 같이 늙어갈 누군가를 가질수 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굳이 꼬시지 않아도 여자들이 줄을 선다며 왠 앓는소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여자들... 나같은 놈이랑 즐기긴해도 결혼하고 싶어하진 않잖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왜 내가 니 동생이냐?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게 지금 화낼일이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래! 화나! 억울해 돌겠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너... 정말 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너한테도 내가 옆집 동생은 아니잖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래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너... 다른사람한테 보내기 싫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넌 내가 우습거나, 이기적인거야.
나... 서른이야... 앞으로 죽었다깨어나도 성우씨보다 나은 남자 못 만나.
지금 나한테 그런 남자 포기하고 너 뽑아달라는 소리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알아... 나하고 쨉도 안되게 근사한 놈인거...
예전엔 미리미리 알아서 비켜줬는데... 이번엔 그게 안돼...
처음으로 포기가 안되는 여자라고... 니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나도 니가 아는 보통여자야
말했잖아... 난 내 아이들한테 번듯한 아버지가 되어줄 남자 만날거라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왜... 어떻게해도 난 자식한테 부끄러운 아버지일것 같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응



크흐~
이런 쥑이게 등장인물에 딱! 떨어지는 대사들을 써놓고도 말이다... 끄트머리가 너무 어색하게 촌스러워서 막판에 '에이~ 이거 왜이래? 드라마가 재미있다가 마무리에 배신때리네~' 이런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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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듯한 아빠찾기(?)에 몰두하던 이경이가 갑자기 자기 생애 최고의 킹카를 차버리고 휘민이를 찾아헤매는게 좀... 그랬지만....
그래두 훈훈한 라스트씬이 좋았단다~^^
캐릭터에 똑 떨어지는 대사들이 정말 압권인 훈훈샷 작렬~^^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럼 너... 중줄이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고등학교 검정고시 패스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으이구~ 일하면서 고됐을텐데~~ 기특하다 (토닥토닥~~~)

사용자 삽입 이미지헉? 나 대학가야돼?

사용자 삽입 이미지뭐 특별히 하고싶은 공부있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럼 대학은 뭐하러 가? 돈들여~
근데... 너 혹시 사실은 재벌3세라던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나두 아닐거라고 생각했어! 그치만... 사랑한다 휘민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어~내가 먼저 말할라고 했는데...^^


게다가 뽀나스(?)로 정말 이경이를 좋아하던 동네 꼬마의 울상 표정이... 푸하핫!!! ^^


여하튼...
박기웅 땜시 아주 재미있게 흥미진진하게 드라마 봤었다.
우흐흐흐...
담부터 박기웅씨 나오는거 챙겨서 봐바야지...^^

p.s1.
어케 다시보기 안될까? ㅡㅡa  다시보기가 없네??? ㅡ.ㅡ

p.s2.
박기웅씨... 이제보니 정성환씨 많이 닮았다... @.@

p.s3.
요즘 부쩍 TV에 나와서 자꾸 예능인처럼 노래 부르는 스윗소로우가... ㅡㅡ;;;;
갠적으로 예능인처럼 아무 방송에나 나오지말고... 음악을 고집하며 은둔하며 오래오래 좋은노래 만들어주고 콘서트하고...
이승환씨나 혈님처럼 그런 음반활동을 해줬으면 하는 스윗소로우가 드라마에 등장하길래 좀 의외이기도 했고... 그냥 어색하기도 했고... 그랬다... ㅡㅡ
('예능인'말고 '음악인'으로 남아주길 바라고 싶다고요~
현실적으로 넘 힘든 얘긴가? ㅡ.ㅡ)

제목 : 러브 헌트, 서른 빼기 셋 <2008.03.08 2TV 토 밤 11시 35분>

연출 : 윤성식

대본 : 이성희

출연 : 손태영(이경 역) 박기웅(휘민 역)
박재정(성욱 역) 성예준(세영 역) 장자연(유나 역) 인호진(창수 역)
윤주상(이경부 역) 오미연(이경모 역) 김병만(넥타이맨 역)

기획의도 : 결혼에 사랑은 진작에 옵션이 되어버린 시대. 능력 있는 남자 만나 남편 돈 팡팡 쓰며 사는 게 희망사항인 여자들에게 사랑이란, 유행가 가사나 메꿔 주는 두 음절 단어에 불과하다. 그런데 꼭 그런 여자들이 평소 자신이 경멸에 마지않던 남자에게 빠져들고 급기야 사랑과 조건의 갈림길에서 사랑을 선택한다는 사실!
그건 머피의 법칙이 아니라 결혼이 법칙일 지도 모르겠다.
결혼할 상대와의 연분은 천년에 한번 수면위로 고개를 내미는 거북이가 때 마침 바다 위를 동동 떠다니던 나무판자의 구멍에 고개를 들이 미는 것과 같은 확률이라 하지 않던가..
그런 확률이 통해야만 이루어지는 게 결혼인거다.
비껴갈래야 비껴가 지지 않는 상대를 만난 두 남녀의 알콩달콩 스토릴 통해 그래도 아직은 남아있는 사랑, 그리고 행복으로 가는 길은 오롯이 자신에게 달렸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자료출처>> http://www.kbs.co.kr/drama/dramacity/view/1510948_13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