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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Misty Blue / Daisy (Hidden Track Version)

by soulfree 2007.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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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블루
4도씨 유리호수 아래 잠든 꽃
정은수

참 예쁜 앨범아트웍
참 예쁜 노래
참 예쁜 노랫말

미스티 블루 덕분에 알게된 일러스트레이터 김지윤씨의 아름다운 그림들

오랜만에 듣고 있다

미스티 블루의 음반...

서늘하다못해 추운 에어컨 바람밑에서 이런 곡들을 듣고 있자니 눈의 여왕의 영토에 들어간듯한 기분이....^^;;;;

어쩜어쩜 이렇게나 아련한 음악일꺼나...
어쩜 이런 명품순정만화(?)틱한 가사들을 썼을꺼나...

어릴적에 좋아라~하며 읽었던 어떤 만화 덕분에 내게 '은수'라는 이름은 살짝 비극틱한 애수를 품은 이미지를 갖고있는데
미스티블루에서 곡도 쓰고 노랫말을 쓰는 사람 이름도 정은수 란다...^^
어쩜 이렇게 이름도 잘 어울리는지...
팀이름, 작사작곡자 이름, 노래 제목, 노래, 노랫말... 게다가 앨범 아트웍까지도 전부 완전한 한 세트같달까...^^

때때로 이런 노래들을 듣다보면
이런 곡이 나만 좋은걸까? 내 귀에만 아름답게 들리는걸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Daisy의 또 다른 버전...
이른바 히든트랙...^^
완전 순정소녀틱한 Daisy 의 좀 더 털털한(?) 느낌의 버전...
이시영씨의 감성적인 단편을 보는듯한 느낌의 노래...
이 앨범에서 이 노래가 젤 좋아...

Daisy (Hidden Track Version)  /  Misty Blue

유난히 무표정한... 차갑게 무관심한 시월의 밤...
두 손 모아 그린 원 가득 그 안에 시린 널 따스히 담아...
내게만 보이지 않는지...
우울한 밤하늘 그 곳엔...

그토록 헤매이었던... 보고팠던... 그대 닮은 별들 볼 수 없었어...

내 맘은 점점 시들어버려...
고개 숙이고 집으로 향해도
입가에 맴도는 그리운 이름하나 부를수 없는...

아직도 기억해 내 안의 너의 모습
시간의 영원속에서 미소짓는 듯
매일 난 꿈을 꿔...
항상 같은얘기... 똑같은 눈빛으로...

 

이제는 희미해진... 환하게 웃음짓던 시월의 밤...
우리 사랑했던 기억들 그마저 거짓이라 하지 않아...
다정히 내 이름 부르던 달콤한 목소리
더 이상 아련히 사라져버린, 잊혀버린, 그냥 아무 얘기 돼버렸지만...

내 맘은 점점 시들어버려...
고개숙이고 눈물을 떨궈도
마음에 맴도는 그리운 얼굴 하나 잊을수 없는...

아직도 기억해... 내 안의 너의 모습...
시간의 영원속에서 꿈을 꾸는듯...
매일 넌 사라져
항상 같은 이유, 똑같은 슬픔으로...

But will not leave you...


글: 정은수 / 곡: 정은수,최경훈

노래: 정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