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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POP> New Trolls / Let it be me

by soulfree 2006. 9. 6.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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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레코드샵 [Mythos] 앞을 지나다 깜짝!
A4용지 가득 "폐업세일중" 이라 프린트된 종이들이 다닥다닥....
럴수!!!!
[Mythos]가 문을 닫는다니...
[Mythos]매장 반쪽에 옷들이 들어올때부터 뭔가 불안불안 했었지만... 그래도 잘 버텨주는구나~했었는데...
시완레코드가 어렵다는 얘기는 풍문으로 들었었지만...
그래도... 설마설마했는데 [Mythos]마저 문을 닫게 되다니...
오래오래전 내 참고서를 싸고있던 이 뉴트롤스의 사진...
오래오래전 우리나라에 이 음반이 없던 시절에 이 Concerto Grosso 음반을 얼마나 갖고 싶어했었는지...
라디오에서 혹시나 아다지오나 렛잇비미가 나오면 녹음해놓고 얼마나 열심히 들었었는지...
친구 삼촌이 해외에서 이 음반을 사왔다면서 민우가 녹음해줬던 테입을 행여나 늘어질까 두려워하며 얼마나 조심조심 들었었는지...
저 앨범자켓이 전영혁 아저씨 프로그램에서 발매하는 무가지 표지를 장식했던...
그 잡지를 들고 얼마나 좋아라~했었는지...
해동에서 시완에서 이 음반을 나왔을때 얼마나 기뻐했었는지...
기억을 더듬다보니 새삼... 새삼... 참 소중한 'Concerto Grosso Per 1,2'앨범...
시완에서 나온 음반중 제일 첨으로 직접 [Mythos]에 가서 구입했던 CICO의 Notte 앨범...
[Mythos]도 이제 정말 추억속에만 남아있을 음반숍이 되는걸까?...

정말 이러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음반'이라는 단어자체가 없어지는게 아닐까...
흑...
USB메모리나  즉석플레이가 되는 메모리 같은게 CD의 다음세대 매체여도 괜찮아
아니~ 내가 싫어하는 방식(?)이긴하지만... 인터넷 음반숍에서  손에 남는거 하나없어도 시디음질에 버금가는 화일을 다운로드 받는 식이어도 괜찮아...
(내가 MP3화일을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는 손에 잡히는게 하나도 없어서이기도~^^;;;;
꼭 사기당하는 기분이랄까?  하다못해 인쇄발 죽이는(^^;;;) 사진이라던가 북클릿이라도 있어야 그래도 좀 음반스럽고 그렇지않나? ㅡㅡ;;;)
매체가 달라져도 좋으니  제발.. .창작물을 공짜공유물이라 인식하고있는 저질음질을 자랑하는 막가파 mp3 세상이 되지만 않기를 바래...ㅡㅜ
마구마구 다운받아 음악즐긴답시고 진짜배기뮤지션들을 고사시키는 그런일은 없길바래...
뮤직랜드도 없어지고 타워레코드도 없어지고 작은 명물 레코드점도 곧 사라질 조짐이 역력한 지금 시점에선 그래도 여전히 건재한 핫트랙스 매장을 고맙다고 해야하는걸까?... 쩝...

영화보고 오는길에 비는 내리기 시작했고... 마침 라디오에선 이 노래가 나오더군...
Let it be me....
아까 봤던 폐업정리 딱지가 가득했던 [Mythos]와 NEW TROLLS...

Let it be...


 두울.

'레이크 하우스' 봤다.
그냥... '시월애' 냅두지 그랬니?...
아님 '시월애'대로 만들지 그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