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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알로 / Happy Birthday

by soulfree 2006.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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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생일이라고 며칠전부터 노래를 부르는 조카 녀석...
요즘 생일을 미끼로 아주 잘 써먹었지... (* ̄ . ̄)

"세현이 그렇게 말 안듣고 말썽피우면 생일날 선물 없어!"
"세현이 일찍 안자면 생일날 케잌 안사줄거야!"
"세현이가 30분만 동생이랑 잘 놀아주면 생일날 영화보여줄지도 모르는데~"

어른들은 '협상(?)'이라고 내거는 조건들이 거의... ㅡ..ㅡ
근데 진짜 때려죽이고싶은 다섯살이라고하더니만... 요즘 세현이녀석은 정말 장난아니게 폭탄이 되었다.
한시도 입을 가만놔두지않고
하루종일 뛰어댕기고
동생질투하느라 뻑하면 울고
내 조카지만서두 참~~정신없는 넘인건 분명한것같당...
지 어멈은 그래두 자식이라고 마냥 이쁠까? 궁금하기도 하구... 쩝...

이녀석은 요즘 생일에 목숨걸었다.
"세현이 이모말 그렇게 안들으면 이모는 세현이 생일선물 안줄거야!"라고 하며 금새 "알았어 알았어~"하면서 조용해지고 한참있다가는 살짝 옆에와서 "이모! 진짜 선물 안줄거예요? 나 이모말 잘 들었는데... 진짜 선물 안줄거예요?" 걱정스레 확인을 하고 또하고 한다.
끝내 세현이 생일선물 없어! 하면 입을 삐죽삐죽하다가 매우 서럽게 마구마구 울어버린다는...^^
세현이녀석 보면... 나도 저랬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쿠쿠쿠...
나도 생일에 목숨걸던 시절이 있었나? ㅡㅡa
내 기억으로도 없구... 오마마마 말씀에도 나는 뭐 사달라고 조른적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 ㅡㅡ;;
난 왜 그랬었을까? ㅡ.ㅡ;;;;
자기 생일선물에 집착을 안하는 꼬맹이라니... 뭐 이런 재미없는 꼬맹이가 다있었을까? ㅡ.ㅡ;;;
나는 참 재미없는 꼬맹이었구낭... 쩝...

어쨌든...
협박에 가까운(?) 저 말들에 그나마 정신없이 말썽을 피우던 녀석이 고분고분해지곤 했었는데 생일이 지나면 이제 대체 뭘로 이 정신없는 무법자를 어르고 달랠지...
하긴 이제 크리스마스를 미끼로 던질수있겠구나... ( ;¬.¬)
크크크... 죽거떠~ 오세현~!!!! (^--^γ)

상옹이 0시의 데이트 하던 시절에 생일축하사연소개할때 배경음악으로 깔리던 이 곡!
'엉뚱한 상상'의 느낌이 듬뿍 묻어있는 이 상큼발랄한 곡...
난 아마 이때부터 조원선씨의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았나싶어...
(이승환씨 앨범에서 먼저 들었던가? ㅡㅡa 기억이 가물가물...)
메인보컬의 김지혜씨보다 "Happy Birthday!"하는 부분에서 깔리는 목소리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들렸던게야...
어머어머! 어쩜어쩜!
노래도 넘 멋진데 목소리가 더 죽여~ 그랬던것 같아~^^

Happy Birthday

                       글  조원선, 지누 |  작곡,편곡  지누 | 노래  김지혜(Halo)

아침부터 종일 우울한 기분이야

아무것도 하기싫어

한숨섞인 말투 찡그린 표정이야

밤새 한잠도 못잤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 초라한 내 생일을 나 혼자라도 축하해 줄거야

 

Happy Birthday!  Happy Birthday!

혼자라도 얼마든지 축복할수 있는거야

Happy Birthday!  Happy Birthday!

듣고싶던 Happy Birthday to You!!!

 

친구들의 전화 온종일 기다렸어

내 맘을 알고 있는지...

기쁜일만 생겨주기를 바랬었어

울어버리고만 싶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 초라한 내 생일을 나 혼자라도 축하해 줄거야

 

Happy Birthday!  Happy Birthday!

혼자라도 얼마든지 축복할수 있는거야

Happy Birthday!  Happy Birthday!

듣고싶던 Happy Birthday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