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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W / Bubble shower

by soulfree 200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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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ble Shower  | W

끝도 없는 사막 같은 밤
굵은 소금 절인 너의 꿈
어지러운 잠의 비린내
이젠 너를 흔들어줄게

고스란히 드러난 세월
물기 없는 거친 주름들
이끼 덮인 너의 머릿결
내가 너를 흔들어줄게

아...
너는 잘못되지 않았어
우....
충분히 넌 아름다우니...

반짝이는 맑은 현기증
부드러운 거품 속에서
잊고 있었던 너의 콧노래
흩어지는 고운 물방울

먼지 섞인 너의 한숨과
기름기로 뿌연 눈동자
고여있는 바람속에서
이젠 너를 흔들어줄게

"너는 잘못되지 않았어..."

노래 전체가 위안송...
어떤 거품입욕제를 사야 이런 위안송이 흘러나올까나? φ(.. )

유난히 지쳐버린 날

싫은 사람들에게 지겹도록 시달리던 날...

하루종일 일이 안풀려서 그만 딱 울고싶어져 버리던 날

믿고있던 사람들에게 확 배신당한 기분에 너무너무 쓸쓸해지는 날

욕조 가득 거품을 풀어놓고 느긋하게 누워서... 소리없이 눈물 뚝... 뚝...



'그래그래... 나는 잘못되지않았어...'


이 노래 들으면 이런 장면들이 너무나 자연스레 떠오르는건???...^^

정말 만사가 귀찮고 힘들땐 잠을 자거나 욕조에 누워 멍하게 있거나...

이게 쵝오! 쵝오!   (  > . <  )=b


'시'라고 해도 손색없을만큼 예쁜 말들...

몽상몽상~ 이런말이 있나? ㅡㅡa

있거나 말거나...^^ 몽샹몽샹한 느낌의 퐁숑퐁숑~한 편곡...

자장가스러운 나른한듯 편안한 목소리...

어지러운 잠의 비릿내...라니...

4차원 소녀가 지은 시같은 노랫말~^^

크크...

어지러운~ 잠의~ 비릿내~를 나는 너무나 잘 알거덩요~ (ρ_-)o

어쩜 내가 늘 그 비릿내를 품고 지내는지도...^^


'반짝이는 맑은 현기증~고운 콧노래'까지 부분이 젤 좋아! 젤 좋아! ^^

쨔잔쨔잔~하는 마무리도 앙증맞기 그지없지...

이거 들으믄 은진양은 분명 "그럼 그렇지~ 언냐는 이런거 디게 좋아하더라~" 그럴꺼시야~

딱 들으믄 이건 언냐 스탈! 이런 곡을 알겠단다~ ㅡ.ㅡ; 쩝...

갱의 말대로 어쩜 내가 너무 뻔~한 인간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

예상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나?  o(_ _*)o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