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병률 | 곡 유희열 | 노래 유희열
밤새워 유리에 내린 비
아침 햇살에 메말라 가고
주전자 가득한 커피향
내 맘 빈 곳을 건드려...
피아노 위에 날 쳐다보는 차곡히 쌓인 하얀 먼지 손자욱
닫혀만 가는 내 방에 내 마음에 조용히 다가와...
누가 날 위로해 줄지...
누가 내 편이 되줄지...
창밖만 바라보는 오늘도 혼자있는 시간...
공원에 키작은 나무들...
웃음짓기도 힘든 얼굴...
마음이 가난한 해질녘
낮은 바람에 흔들려...
어디로 가야 앞으로 먼길 잃지 않을지...
바람불면 아픈게 잊혀질는지...
이대로 이세상을 안을 수 있을까...
누가 날 위로해 줄지...
누가 내편이 되줄지...
하늘만 쳐다보는 오늘도 혼자있는 시간... 흘러...
언제쯤 쉴수있을지...
언제쯤 나아질는지...
어차피 혼자 걸어가기엔 너무 어려운 일...
자신을 감추는 나날들...
손내미는 법 잊은 사람들...
사랑을 못해본 우리들...
그들 틈에서 익숙한... 내 모습...
어느 하나 꼽을수 없을수없을 정도로 훌륭했던 토이의 1, 3, 4집...
그중에서도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와 [혼자있는 시간]... 그리고 [거짓말 같은 시간]은 토이가 최고 절정의 감성을 선보인 노래들이 아니었을까 싶어...
이도 다니면서... 한겨울에 참 많이도 듣고... 참 많이도 쓸쓸해하던 곡...
저 노랫말 하나하나가 정말 내 일기장같았던...
' 자신을 감추는 나날들...
손내미는 법 잊은 사람들...'
'누가 날 위로해 줄지...
누가 내 편이 되줄지...'
아무도 내게 위안이 되지않음을...
누구도 내게 위안을 줄수 없음을... 그때 새삼 알았달까...
결국... 내안의 문제는 나 스스로 해결하는수밖에...
결국... 내가 원하는 해답은 내가 찾을수밖에 없던걸...
선택도... 결정도... 마무리도... 결국은 다 내꺼더라구...
아....
혈님의 이런 음악을... 다시 들을수 있을까?
혈님의 새앨범에서 이런 음악들을 다시 들을 날이 올까나?
이미 페나타부터 너무 많이 편해지시고 너무 많이 세련으로 치중된듯한 혈님인데...^^;;;;
그래도 혈님이니까...
혈님의 예민함을... 섬세함을... 또 기대하게 되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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