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뭐좀보고 웅얼웅얼

[책]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by soulfree 2009. 2. 22.
종종 '다자이 오사무'라는 단어(^^;;; 어제까지 내겐 단어였어~)를 듣긴 했었는데 그게 사람의 풀~네임 일거라는 생각을 못해봤었다.
이 단어들도 내 특유의 '흥미없으면 아무 관심없음'에 적용된 부분인데... ㅡㅡ;;;;
앞뒤의 이야기는 모르고 그냥 다자이 오사무 적이다 어쩌다 하는 얘길 듣게되면 난 그걸 물어볼만큼 궁금하지도 관심도 없었기에 그냥 '다자이? 뭐지? 일본쪽 디자인의 한 성향인가?' 라고 생각하며 넘기곤 했었다는... ㅡㅡ;;;
하필(?) 일본 애니메이션의 신 이라 불리우던 아톰 아빠의 이름이 데츠카 오사무 인지라
'다자이 오사무'는 그냥 막연하게 데츠카 오사무와 연관이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디자인쪽의 한 성향일거라 생각해버렸다.

'사양'이니 '인간실격'이니 하는 제목도 들어보긴 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
난 이게 소설이 아니라 무슨 철학서겠거니 했었다.
근데
이 제목이
'다자이 오사무'와 결합하는걸 듣고는
'움... 뭔가 사회적인 디자인 성향인가?~ 무슨 사회주의적인 애니메이션 창작 운동이라도 되나???'하며 지레 짐작해버렸다는...
단 한번의 의심이나 궁금증도 없이! (@.@)
여태 아무도 내게 심도있게 다자이 오사무에 대한 얘기를 건네지 않아서 다행인 삶이었달까? ^^;;;

어젯밤에 파엘라 기념음반 굽다가 심심해서 지난 여름에 문환님 서재에서 업어온(^^;;;) 책들 중에 당연히 디자인 서적일거라 생각하고 집어들었던 '다자이 오사무'의 책을 펼치고 깜짝!!!! 놀랐다.
어머.....
이게 소설이었다니!!!!!
깜짝 놀라 책 표지를 다시 보니 책 표지에도 분명히 '다자이 오사무 소설집' 이라고 써있는데도
내 눈엔 계속 '다자이 오사무' 까지만 보였던거다.
난 어쩜 이런걸까?  ㅡㅡ;
진짜 동태눈인건가? 뇌가 삐꾸인가?
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도 몰랐을텐데도
내가 여태 다자이 오사무를 그렇게 알고 있었다는 자체가 너무 쪽팔려서 오밤중에 시디굽다말고 한참을 웃었다지?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간실격...
어제... 앞에 몇장 봤는데 정말 오랜만에 소설에 반해버렸다.
오늘도 하루종일 이 책을 안들고 나갔던게 아쉬웠을만큼...
오늘따라 유난히 수다가 많았던~^^ 파엘라 감상회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이 책을 집어들었다.
매혹적인 책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에 태어난 사람이었다니...
100년전 사람이라 생각하니 갑자기 '동경소녀'의 미야타 토키지로 가 떠오르네...
오랜만에 독서의 세계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자이 오사무 본명 : 津島修治
생애 : 1909년 6월 19일 - 1948년 6월 13일
출생지 : 일본 직업 : 소설가

1909. 6. 19 일본 아오모리 현[靑森縣] 가나기[金木]~1948. 6. 13 도쿄.
일본의 소설가.
본명은 쓰시마 규지[津島修治].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 문단의 대변자로 떠올랐다. 어둡고 뒤틀린 작품 분위기로, 전통적인 가치가 불신당하고 젊은 세대는 허무주의에 사로잡혀 과거의 것을 송두리째 거부하던 전후(戰後) 일본의 혼란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일본 북부에서 부유한 대지주이자 정치가의 6째 아들로 자랐으며, 자신의 이러한 성장배경을 종종 소설의 소재로 택하곤 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을 지배하는 분위기는 어두운 편이지만 때로는 익살에 가까운 유머를 구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첫 단편집 〈만년 晩年〉(1936)은 그가 여러 가지 문체와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다재다능한 작가임을 보여주었으나 점차 1인칭 소설양식인 사소설(私小說)을 주로 쓰면서 소설 속의 등장인물에 자화상을 투영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문학적 기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까닭에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고백적인 기록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방탕한 사생활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점이 특히 젊은 독자들에게 매력으로 부각되었기 때문에 그의 예술성은 그늘에 가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한편 그는 일본에서 전쟁 기간(1941~45) 내내 참다운 문학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을 계속해서 발표한 몇 안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전래되는 옛 이야기들을 새롭게 쓴 〈오토기조시 御伽草子〉(1945)는 그의 문체와 재치가 이루어낸 성공적인 작품이었다.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만한 〈쓰가루 津輕〉(1944)는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잘 그려냈다. 전쟁 뒤에 쓴 작품들인 〈사양 斜陽〉(1947)·〈비용의 아내 ヴィヨンの妻〉(1947)·〈인간실격 人間失格〉(1948)은 작가의 정서적 위기를 반영해 점점 절망적인 색조를 띠게 되었다. 자살을 몇 번 기도했으며 결국 〈굿바이 グッドバイ〉라는 불길한 제목의 미완성 소설을 남긴 채 1948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작 품]
다스 게마이네 虚構の彷徨、ダス・ゲマイネ (1937년)
20세기 기수 二十世紀旗手 (1937년)
사랑과 미에 대해 愛と美について (1939년)
여학생 女生徒 (1939년)
피부와 마음 皮膚と心 (1940년)
추억 思ひ出 (1940년)
달려라 메로스 走れメロス (1940年) - ISBN 8995394633
여자의 결투 女の決闘
동경팔경 東京八景 (1941년)
신 햄릿 新ハムレット (1941년)
치요조千代女 (1941년)
駆込み訴へ (1941년,)
풍문 風の便り (1942년)
老ハイデルベルヒ (1942년)
정의와 미소 正義と微笑 (1942년)
여성 女性 (1942년)
후지 산 백경 富嶽百景 (1943년)
右大臣実朝 (1943년)
가일 佳日 (1944년)
津軽 (1944년)
新釈諸国噺 (1945년)
석별 惜別 (1945년)
오토기조오시 お伽草紙 (1945년)
판도라의 상자パンドラの匣 (1946년)
박명薄明 (1946년)
겨울폭죽 冬の花火 (1947년)
비용의 아내 ヴィヨンの妻 (1947년)
사양 斜陽 (1947년)
인간실격 人間失格 (1948년) - ISBN 893746103X
앵두 :버찌 桜桃 (194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