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정은임 아나운서, 결국 사망
정은임 아나운서(36)가 끝내 사망했다.
정 아나운서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4일 오후 6시30분께 뇌부종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병원측은 "정확한 사인은 중증뇌부종연수마비"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또 "정 아나운서는 수술 후에도 식물인간보다 더 나쁜 상황이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국 뇌부종을 이기지 못했다. 정 아나운서의 마지막 모습을 부모와 남편이 지켜보며 오열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정 아나운서는 지난달 22일 오후 2시40분께 방송을 위해 방송국으로 향하다 한강대교 남단 흑석동 삼거리에서 자동차가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다. 병원으로 옮겨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회복되지 못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그동안 의식이 없는 상태로 생명을 이어갔다.
고인의 유족측은 여의도 성모병원에 빈 빈소가 없자 오후 7시50분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겼다. 장례식장은 15호실(02-3410-6915)이다. 고인의 빈소에는 MBC 아나운서국 동료들, 친구, 친척들이 몰려와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남편과 아들 한 명이 있으며 장례는 MBC 사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6일이다.
4일 오후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팬카페(cafe.daum.net/wjddmsdla)에 애도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워했다. '새벽이 오면 정은임님의 목소리가 여전히 낭랑하게 퍼질 듯싶었는데 다시는 함께하지 못할 이별이라니요' '편히 가십시오. 그곳에서 당신이 울먹이며 죽음 소식을 알렸던 그토록 좋아하시던 리버 피닉스도 만나보세요' 등의 글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92년 MBC에 입사한 고인은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을 오랫동안 진행하며 청취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비디오산책' '행복한 책읽기' '문화매거진' 등 교양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적인 이미지를 쌓은 고인은 MBC 업무혁신위원회 위원과 노동조합 여성부장으로도 활동했다.
이길상·원정호기자 pacino@
[정은임사망 이모저모]
○…하늘도 정 아나운서의 죽음을 애도한 듯 빈소가 차려지기 시작한 오후 9시30분께부터 서울 일원동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 빈소에 모인 사람들은 "하늘도 슬퍼하나 보다"며 안타까워했다.
○…고인의 유가족은 취재진에게 사진촬영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 이에 빈소에 모인 수많은 사진기자들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사진촬영을 하지 않고 전원 철수했다.
○…MBC 아나운서국은 이날 오후 정 아나운서의 사망 소식을 듣고 침통한 분위기에 잠겼다. 정 아나운서와 친하게 지냈던 홍보실의 최율미 차장은 슬픔이 가득한 목소리로 "빈소에 가보는 수밖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인터넷 팬카페에는 네티즌들의 애도의 글이 쇄도. '꽃이 지기도 전에 헤어지다니 믿을 수가 없다'(아이디 monica61), '부디 잘 가시기 바랍니다'(아이디 푸른밤)', '하늘도 슬퍼합니다'(아이디 송기철) 등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수백건의 글이 가득했다.
[정은임 프로필]
●이름=정은임
●생년월일=1968년 10월 13일
●학력=서울대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원
●입사=92년 7월
●경력=정은임의 FM영화음악(92년·라디오), 비디오산책(93년), 샘이 기픈 물(94년), 행복한 책읽기(2001년)
정 아나운서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4일 오후 6시30분께 뇌부종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병원측은 "정확한 사인은 중증뇌부종연수마비"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또 "정 아나운서는 수술 후에도 식물인간보다 더 나쁜 상황이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국 뇌부종을 이기지 못했다. 정 아나운서의 마지막 모습을 부모와 남편이 지켜보며 오열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정 아나운서는 지난달 22일 오후 2시40분께 방송을 위해 방송국으로 향하다 한강대교 남단 흑석동 삼거리에서 자동차가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다. 병원으로 옮겨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회복되지 못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그동안 의식이 없는 상태로 생명을 이어갔다.
고인의 유족측은 여의도 성모병원에 빈 빈소가 없자 오후 7시50분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겼다. 장례식장은 15호실(02-3410-6915)이다. 고인의 빈소에는 MBC 아나운서국 동료들, 친구, 친척들이 몰려와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남편과 아들 한 명이 있으며 장례는 MBC 사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6일이다.
4일 오후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팬카페(cafe.daum.net/wjddmsdla)에 애도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워했다. '새벽이 오면 정은임님의 목소리가 여전히 낭랑하게 퍼질 듯싶었는데 다시는 함께하지 못할 이별이라니요' '편히 가십시오. 그곳에서 당신이 울먹이며 죽음 소식을 알렸던 그토록 좋아하시던 리버 피닉스도 만나보세요' 등의 글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92년 MBC에 입사한 고인은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을 오랫동안 진행하며 청취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비디오산책' '행복한 책읽기' '문화매거진' 등 교양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적인 이미지를 쌓은 고인은 MBC 업무혁신위원회 위원과 노동조합 여성부장으로도 활동했다.
이길상·원정호기자 pacino@
[정은임사망 이모저모]
○…하늘도 정 아나운서의 죽음을 애도한 듯 빈소가 차려지기 시작한 오후 9시30분께부터 서울 일원동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 빈소에 모인 사람들은 "하늘도 슬퍼하나 보다"며 안타까워했다.
○…고인의 유가족은 취재진에게 사진촬영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 이에 빈소에 모인 수많은 사진기자들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사진촬영을 하지 않고 전원 철수했다.
○…MBC 아나운서국은 이날 오후 정 아나운서의 사망 소식을 듣고 침통한 분위기에 잠겼다. 정 아나운서와 친하게 지냈던 홍보실의 최율미 차장은 슬픔이 가득한 목소리로 "빈소에 가보는 수밖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인터넷 팬카페에는 네티즌들의 애도의 글이 쇄도. '꽃이 지기도 전에 헤어지다니 믿을 수가 없다'(아이디 monica61), '부디 잘 가시기 바랍니다'(아이디 푸른밤)', '하늘도 슬퍼합니다'(아이디 송기철) 등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수백건의 글이 가득했다.
[정은임 프로필]
●이름=정은임
●생년월일=1968년 10월 13일
●학력=서울대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원
●입사=92년 7월
●경력=정은임의 FM영화음악(92년·라디오), 비디오산책(93년), 샘이 기픈 물(94년), 행복한 책읽기(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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