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그때만해도 꼬맹이였던 조카를 데리고 인사동 나들이 갔다가
여기 2층 방에 가서 세현이 재워놓고 동생과 음주를 한적이 있었다.
그때가 아마도 내 동생에게는 출산후 첫 외출음주(?)였을게다.
오래전 그날 내 동생은 "나 오늘은 자유부인이야!!!" 이러면서
오랜만의 자유(^^)를 매우 즐거워했었지.
밖에서 이렇게 꼬맹이를 재워놓고 여유롭게 음주가 가능하다는것에 대해 무척이나 감격스러워했었지...
오늘 새삼 그 날의 내 동생 모습이 떠오르는 이유?
먼나라 얘기인줄만 알았던 신종플루가
내 동생의 두 아이에게도 와버려서
예정에도 없는 휴가를 쓰며 두 아이와 하루종일 집에서 지내고 있는
내 동생의 하소연(^^) 문자 덕분에... ^^
끼니마다 그릇을 삶아 소독하고
빨래도 계속 삶아빨고
이 와중에도 아이들은 꺅꺅거리며 집에서 난동테러질(^^;;;)을 하는통에
정신 하나도 없고 이런 중노동이 다시 없을것 같단다.
첫날은 애들이 심각하게 아프지 않은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날이 갈수록 이러다가는 자기가 더 심각하게 아파질것 같다나?
ㅋㅋㅋㅋ...
조카들 감기 다 나으면
다같이 또 외출해서
저날처럼 즐겁게 댕겨보자~
그날은 감기 잘 나은 기념으로 기꺼이 이 멋쥔 이모야가 쏴줄게!
그러니
박기사!!!!
운전연습이나 잘 하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