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출처>> http://media.daum.net/entertain/others/cluster_list.html?newsid=20100208183514625&clusterid=132410&clusternewsid=20100208110335225
가수 신해철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씨엔블루의 '외톨이야' 표절논란과 관련한 발언에 같은 작곡가의 곡인 김종국의 '못잊어'까지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계속되는 표절 공방 속에서 '외톨이야' 표절논란은 법정으로 가게됐고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가요계 15년 선배에 대한 예우가‥
이번 씨엔블루 표절논란에서 가장 씁쓸한 대목은 1998년부터 밴드를 결성해 약 800회 이상의 라이브 공연과 5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중견 밴드와 2009년 갓 데뷔한 신인 밴드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찰이라는 점이다.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홍대 인디밴드와 방송을 주요 무대로 활동하는 메이저 밴드라는 차이가 강조되고, 15년차 밴드에게 '노이즈 마케팅'을 운운하는 것은 일종의 모욕이다.
인디밴드이건 메이저 가수이건 대중들과 음악으로 교류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대중음악계 15년 선배에 대한 존경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예우조차도 없었다는 점은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씨엔블루가 데뷔 때부터 스스로를 '인디 출신'으로 강조한 것은 이 같은 대중들의 비난에 불씨가 됐다.
씨엔블루 측이 "지금의 사안을 의도적으로 '인디 밴드의 수난'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중단하지 않을 시에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에 대해 와이낫이 "우리가 느낀 분노와 슬픔의 깊이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대꾸한 것은 이 같은 굴욕감을 단적으로 설명한다.
창작자의 양심을 법의 잣대로?
창작영역에서 벌어지는 논란을 법의 잣대로 결론내야 하는 현실은 우리 가요계의 굴욕이다.
주지하다시피 모든 표절논란은 창작자의 양심문제다.
실제로 특정한 멜로디, 리듬이 유연의 일치로 유사하게 전개될 수 있다.
표절논란은 의도적으로 표절했느냐 안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비슷하다는 것을 인정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유사성이 있다는 사실을 논란의 당사자가 인정하기만 한다면 자연스럽게 끝날 수도 있는 문제다.
법정공방까지 가게되는 것은 창작자의 자존심 문제다.
결국 소위 예술혼과 창작자의 양심이 법의 심판대 앞에 올라가게 되는 것.
여기에 '명예훼손'까지 언급되는 것은 참담함을 더한다.
물론 창작자의 양심문제를 짚는 표절논란에 '명예훼손'이 언급되는 것은 일면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의 창작물이 법의 심판을 받는 굴욕 속에서 창작물이 아닌 창작자들의 인격까지도 법의 심판대에 올리겠다는 의도이기 때문이다.
신해철의 발언, 비난 받을 일인가?
표절논란이 법의 판단을 필요로 한다는 점은 대중문화계 언론, 평론 등 내부의 견제, 필터링 장치가 전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신해철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글은 다소 과격하게 표현되긴 했지만 이번 논란에 대한 가요계 선배의 첫 평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낸 한 뮤지션이 이번 논란을 '표절'로 판단했기 때문.
신해철은 "그 노래('외톨이야')가 표절이 아니면 표절은 세상에서 사라진다"며 "힘없는 인디의 머리 위에 오줌싸고 침도 뱉는구나. 한 방에 땅 속으로 처박아 버릴란다. 인간 막장들"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혹자들은 신해철의 발언에 대해 법정에서 표절 결론도 안났는데 섣부른 주장이라는 반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하지만 기실 법원 판결의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되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감정 역시 신해철과 같은 전문가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가요계 내부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먼저 나오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도 부정적인 일도 아니다.
소위 가요계 선배, 평론가 등 전문가 집단의 침묵 과 방송 등 미디어의 자체적인 판단 부재 로 인한 지속적인 미디어 노출, 이에따른 씨엔블루의 인기는 분명 이번 표절논란에 기름을 끼얹고 이번 사태를 법정으로 보낸 주범 중 하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화면캡쳐>> http://www.shinhaechul.com/
뒤 이은 파문놀이~ 푸핫~~ ^^;;;;;
그리고 속속 등장하는 사진들~^^
푸하핫~ 블루투스 기타래~~ ㅋㅋㅋㅋ
그리고 이런 댓글에 대한 대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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