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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10

허허실실

by soulfree 2010. 2. 18.


어찌보면 내일부터 시작될 모든것들이
내가 이 일을 시작하면서 맞이했던 계기들 중 최대 전화점이 될 수도 있다.

단지... 안타까운건 상황이 너무 몰리다보니
3월 중순쯤...? 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한달이상 당겨져서 논의가 되었고
그런것들이 당연히 나의 2월 새끼줄들을 파고들어 또 예정이 어그러져버렸다는게...
훔...
ㅡㅜ...

1-2월의 스케쥴은 5월 상품출시와 직결되는 막판의 새끼줄이기때문에 하루하루가 초치기인거 알면서도
이렇게 갑작스레 무리하게 논의를 시작하게 만든 사람이 짜증나다가
애초에 스케쥴에 맞춰서 일하지 못한 사람들이 탓도 하다가
내일까지 마쳐야 할 일들이 또 밀린게 조급해져서 정신줄 놓고 있다가
뜬금없이 '트리플 A형'이란 얘길 듣고 나니 갑자기...
하하하하~
뚜껑이 뿅~
ㅋㅋㅋㅋ

그래...
맞다.
지난해 7월 둘째주 토요일.
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던 그 날!
그 날이 내게는 일년에 한두번 있을까말까하던 완전 분노의 날이었던지라
나 스스로 제어가 되지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을 봐야 한다는게 부담이었고
그래서 그 날 하루종일 내뱉었던 모든 말들이 다 켕겼었어.

하여... 오랜만에 파엘라에 얼굴을 비쳤던 노군에게도 미안했구 김군에게도 미안했어.
노군은 정말정말 반가웠었는데
짜증나~하는 소리만 딥다 하다가 보낸것 같아서 미안했구...

그 날 뭔 말을 어떻게 어떤 표정으로 어떻게 했던걸까... 생각하면 머리를 북북~~
트리플 A형이라 그런게 아직도 신경이 쓰였다해도 뭐...
난 그 날이 지금까지도 내내 켕겼는걸 어쩌겠어.
나 우는거 처음 본 이양은 빠져도 되는 약속이면 자기집에 가서 진정 좀 하고 가는게 어떻겠냐고...
그 기분으로 그 얼굴로 어디 가려고 그러냐고 걱정할 정도로 분기탱천해서 운 상태여서
솔직히... 운거 티나지 않았을까 걱정도 됐었구.
그거 누구한테 물어보자니 그런거 물어볼만한 사람들이 그날따라 한명도 없었구... 그랬었지.

그게 반년이 넘도록 감상회만 돌아오면 내내 켕겨서 쪽지들을 보냈는데
다행히 아무렇지 않았다하니...
몰랐으면 다행이고
모른척해주는거면 고맙고...


어쨌거나...
그 7월 둘째주에 발생했던 그 일로 인해서
반년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지금에와서 어떤 '전환기'를 만들게 되어버렸지.
내가 원하던 것들이고
또 일을 더 크게 제대로 하자면 꼭 필요한 계기인건 틀림없지만!...
다만!
예상했던 시기보다 일찍 시행을 하게 되다보니
원래 이 시간에 시행되어야 하는 새끼줄과 정면 충돌해서 또다시 과부하가 걸린...
이 몹쓸 현실이 안타깝다는거지... ㅡㅜ

충분히 여유있게 논의되고 검토되어야하는 부분들이
다른일과 겹쳐서 너무 급하게 급조되는것 같은 상황이라...

훔...



이러나저러나 다음주 주말까지는 짤없는 새끼줄.

이 개~고생들을
과연 결과물로 보상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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