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을 해준다면, 그보다는, 우리집과, 우리 나라와, 전세계의 남녀평등을 위해서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는것은 어떨까?!?!
식사때 내생각이 나거든, 뭐 먹나 이런 얘기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일단 우리집의 불평등한 남녀구조부터 개선할 수 있을까에 대해 좀 의논을 해보지 그래!
그러면, 아마 내 내면세계가 훨씬 더 평화로워질거야...
난 정말로 결심했어, 내가 한국에 나중에 가게 되면, 꼭 우리 나라의 남녀평등을 위해서 헌신을 하기로! 결국 혁명이 없이 그 무엇도 저절로 이루어지길 바랄 수 는 없지. 피의 댓가는 값진것.
물론 그 시작은 우리집부터일거라는것을 명심해!
그 투쟁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지금의 그 가부장적이고(나는 단한번도 인정한적이 없는!) 남존여비적인(명절에 온 여자들이 남자쪽집에 온다는것은, 엄연히 남자에 대한 존중만이 존재하는것이지!) 집안 구조부터 바꾸기를!
내가 언제라도 명절을 우리집에서 보내게 되는 날이오면, 그것이 완전귀국이였던, 잠시 가있는 거든, 모든친척들앞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당당히 주장할 것이니까, 그렇게 알아!! 아빠한테도 그렇게 얘기해.
정말 이젠 지쳤어. 이런 제정신이 아닌 꼴을 보고 산다는 것은!
분명히 아닌것은 아닌거야. 내가 지금 그 어떤 억울한 소리를 듣고, 수모를 당하더라도, 이 나라의 먼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희생이 결코 아깝지 않으리라고 생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