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서유석 /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

시: 헤르만 헤세 / 노래 : 서유석

장난감을 받고서 그것을 바라보고
얼싸안고 기어이 부숴버리는...
내일이면 벌써 그를 준 사람조차 잊어버리는 아이처럼...
오,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

당신은 내가 드린 내마음을 고운 장난감처럼
조그만 손으로 장난하고
내마음이 고민에 잠겨있는...
돌보지않는 나의 여인아, 나의 사람아
오,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

서유석씨의 서글서글한 목소리...
참 좋아하는 포그송중 하나...
서유석씨 하면 다들 '가는 세월'만 생각하는데...
이런 노래도 있었당....^^
옛날부터 흥얼거렸던 이 노래의 노랫말이 헤르만 헷세의 시였다는 사실을 안지는 불과 몇년전의 일이다... 쿠쿠쿠... ^^
노래가 좋아서 따라서 흥얼거리며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만 따라불렀었는데...
어느날 노랫말이 궁금해서 들리는대로 적다보니... 어머... 이런 내용이었다니... 했었던 기억이 난다.
노랫말이 참... 무심해서 '저런...' 했었던게... 아마 중학교때였지...?
장유진의 가요산책이던가? 오후 4시쯤 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시험기간이었구... 내일이면 가뿐한 시험이 끝나는날 이었고...
여느때 같으면 학교끝나고 보충수업이란게 있거나 집에 갈 시간이었는데
시험기간에는 1시쯤이면 시험이 끝나서 학교는 거의 텅~ 비었던 날...
시험기간이라 북적거리는 도서관에 가기싫어서 한적한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던(과연 공부를 했었을까??) 몇명중에 내가 있었고... 때마침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우산이 없어서 빗줄기가 약해지길 기다리던... 그런 중학교시절 어느날이었당...
내가 이 노랫말을 따라 적으면서 괜히 안타까워했던게...
비때문에 발이 묶였던 중에 어떤아이가 어디서 가져왔는지 라디오를 틀었고
마침 두시의 데이트가 끝나고 장유진씨의 프로그램이 시작되었고
애덜은 옛날노래 나오는 프로그램이라고 주파수를 돌리려던 찰나 이 노래가 나왔구...
"잠깐! 이것만 듣고 돌려!!"
하는 내 말에 애들은 무슨노래길래~... 하다가 다들 가는세월~ 부르는 사람이 저런것두 불렀었냐?하는... 그런 반응이 있었지... ^^

좀 전에 '품행제로'를 결국 비됴로 봤는데...
이거 찍은 감독이 대체 몇살이냐?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분명 내 또래들이 겪은 중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였지만... 뭔가 이상하다...
내가 중학교 다니던 시절의 대형(?)아이돌 스타는 전영록과 임병수 그리고 김범룡이었다.
스잔의 김승진 과 경아의 박혜성은 그당시 진짜 혜성처럼 나타났던 반짝가수였을뿐이었다.
(뭐... 이것두 나의 취향이니까... 어느쪽에 무게를 실어주느냐는... 사람나름이겠지만... ^^)
내가 다니던 학교에선 소위 날아다니는 애덜이 스잔을 좋아했었구 범생이 애들이 경아를 좋아했었는데... 이유가 모냐고?
진짜로 그당시 학생이었던 그 둘중에서 김승진은 날라리출신이어서 같은 날아다니는 애덜에게 인기가 있었구 박혜성은 공부잘하는 범생이라서 범생이들이 좋아한다구 그랬었단다.... ^^;;;;;
물론 나는 범생이었기땜에 박혜성쪽을 좋아했었다는.... 푸하하하.... 농담이구....
 그 '도시의 삐에로'라는 노래땜에 난 "박혜성은 저런 멋진곡을 작곡해서 부른다고!!!"하며 김승진쪽을 깔아뭉개곤 했었지...
쿠쿠..... 박혜성을 마지막으로 본건...97년엔가??? 잭 리의 콘서트장에서 봤었는데...
흠...

품행제로 보고나니깐... 그 당시 좋아하던 올리비아 핫세가 생각나서...
(내가 가지고 다니던 유일한 연예인사진이 코팅된 책받침이 올리비아 핫세였거덩...^^;;;;)
이렇게 사진들 올리다보니...
이 노래가 참 잘어울리네... 쿠쿠쿠....
일명 내맘대루 엮기~ ^^
(근데...진짜 SES 유진이랑 참 많이 닮았네....
어케보믄 조디 포스터 같기두 하구.... ㅡㅡa 
어쨌거나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어여쁜 여인네임엔 변함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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