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Story / 다시

by soulfree 2003. 6. 27.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냥... 생각이나서 찾아들었더니... 역시 또 좋아...

다시 / STORY

특별히 가사가 맘에 든다거나 하는건 아닌데...
이 노래는 그냥 좋아~... 이 앨범 맘에 들어...
채림이랑 결혼한 이승환이 아니라... stor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승환이 또 있지..^^
가수 윤모씨 콘서트때 키보드 치는거 봤었는데... 디게 수줍음이 많은사람 같더군... 쿠쿠...
이거 들을려구 시디찾았는데... 눈에 들어오는 곡목이 있네...

향.기.로.운.뒷.모.습.

어제부터 '뒷모습'이라는 단어가 머리에서 맴돌아~
익숙한 뒷모습...
아주아주 익숙한 뒷모습인데...
오래전 어느날은... 뒤돌아 걸어가는 익숙한 그 뒷모습이 참 맘 아플때가 있었지...

그런말이 생각나.
세상에 그 사람같은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나니까 왜 그렇게 그 사람이랑 비슷한 사람이 많은건지... 하던 친구의 말...
어느날은 거리를 걷는데 길에 온통 그 사람이랑 닮은 뒷모습뿐이더래...

뒷모습에 대한 추억 또 하나.
내가 아주 짧은 컷트머리 하고 다니던 시절에 긴 생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오는 친구가 있었거든...
황사바람이 아주 심하게 불던 어느 흐린 봄날... 그 친구를 만나기로 했었지...
흐린 하늘에선 후둑후둑 굵은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해서 뛰어가고 있었는데
약속장소에서 서서 기다리던 친구의 뒷모습이 보였지...
흐린 오후에 빗방울은 하나둘 내리지... 멀리 석양이 서서히 물들고 있지...
그 배경속에서... 친구의 긴머리칼이 거센 바람에 샤라락~ 흩날리는데...
그 뒷모습이 너무~~~~ 예뻤어...^^
그 친구 근처가 마치 결계처럼 느껴지더군...
뛰어가다말고 한참을 서서 그 모습을 봤던것 같아...
멍하게 보고있는데 친구가 뒤돌아서 날 발견하곤 얼른 오라구 하더군...
아직도 황사바람이 거세게부는 흐린 봄날이면... 가끔씩 그 모습이 떠오르곤 해...
내가 그 친구한테 네가 젤 예뻐보였을때가 그때라고하면... 결혼식때가 아니고? 한다...^^
사실... 결혼식때는 신부가 너무 울어서 화장한 얼굴이 엉망이 되었는데도 자기가 생각하기엔 그때가 젤 예뻤었는지... ^^;;;;

또... 언젠가부턴 엄마의... 아빠의 뒷모습이 참 낯설고 아프더군...
그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했었어...
맨날 아침마다 나갔다가 다시 뛰어들어와서 지갑들고 나가는 내 뒷모습보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실까... 어떤 느낌이실까...
아직도 보실때마다 자식이라 애틋하실까...
아님 저 왠수!!! 하실까...^^


http://bbs.freechal.com/ComService/Activity/EstimBBS/CsBBSContent.asp?GrpId=420728&ObjSeq=8&PageNo=5&DocId=5985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