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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소식통

조선 전기 여성 미라 오산서 또 발굴

by q8393 2010. 6. 6.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2.htm?articleid=2010060605300292401&linkid=623&newssetid=2499&title=%A1%AE%BC%BC%BB%F3%BF%A1+%C0%CC%B7%B1+%C0%CF%C0%CC%A1%AF
조선 전기 여성 미라 오산서 또 발굴
[연합뉴스] 2010년 06월 06일(일) 오전 05:30   가| 이메일| 프린트
사대부 전처 추정, 지난달 미라는 후처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지난달 경기도 오산시 공사현장에서 임진왜란 이전인 1500년대에 살다간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의 미라가 발굴된 데 이어 바로 옆 무덤에서 그 남편의 전처로 추정되는 여성 미라가 또 나왔다.

조선시대 한 사대부 남성의 전처와 후처가 함께 미라로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서경문화재연구원(원장 장명수)은 경기도 오산시 가장2일반산업단지 공사 예정지 일대를 조사해 지난달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 미라를 발굴한 무덤 옆에서 다른 여성 미라가 안치된 조선시대 회격묘(灰隔墓)를 발굴했다고 6일 밝혔다.

회격묘 안 내관 덮개에는 '儒人00李氏之柩(유인00이씨지구)'라고 쓰인 명정이 발견돼 남편의 관직 품계에 따라 정9품 품계를 받은 부인으로 추정됐다.

명정에서 가문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글자가 남아있지 않았다.

인근에 있는 남편 묘를 확인한 결과 남편의 시신은 관까지 모두 썩어 미라로 보존되지 않았다.

묘 구조와 복식 등으로 미뤄볼 때 미라는 1500년대 조선 전기 여성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번 발굴한 미라보다는 20∼30년가량 앞선 시기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단은 전했다.

미라의 신장은 약 145㎝, 발 길이는 20.5㎝였으며 왜소한 체격이다. 피부가 검게 변했으나 윗니와 아랫니, 콧날, 지문, 손발톱 모양까지 그대로 남아있으며 피부에는 탄력이 있다.

배가 움푹 들어가 있는데 복근이 두껍고 지방층이 있는 상태여서 2002년 발견된 `파평 윤씨 미라'처럼 임신 중 사망했을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신장, 피부, 머리카락 등 신체 조건과 붉은색, 초록색 등 비단으로 만든 화려한 염습의를 입고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미라는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사단은 말했다.

연구원 측은 지난달 30일 김우림 울산박물관추진단장, 김한겸 고려대 교수팀(미라담당), 권영숙 부산대 교수팀(복식담당)과 함께 현장에서 미라가 든 관을 꺼내 고대 구로병원 부검실로 옮겨 조사했다.

미라를 조사한 김한겸 교수는 "보통 미라는 배 부분이 평평하게 가라앉는데 이번 미라는 물결 치듯이 주름져서 배가 가라앉아 임신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MRI(자기공명영상), CT 촬영 등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존상태가 전에 발굴한 미라보다 좋은 데다 젊을 때 사망한 미라여서 연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라 발굴 과정에서는 옆트임이 있는 장저고리, 허리치마 등 금직(錦織) 옷이 유물로 많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마로 만든 염포나 면 소재 버선 등은 삭아서 자국만 남아 수습하지 못했으나 금직을 사용한 저고리와 치마, 단령, 철릭 등이 여러 벌 수습돼 조선 전기 복식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yjkim84@yna.co.kr

(끝)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0051314364537001&newssetid=1352

1500년대 조선전기 여성 미라 발굴(종합)
[연합뉴스] 2010년 05월 13일(목) 오후 02:36   가| 이메일| 프린트


경기 오산 공사현장서…복식 완벽

정6품 사대부 가문 부인 추정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김연정 기자 = 임진왜란 이전인 1500년대 중반에 살다간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사대부가 여성의 미라가 발굴됐다.

최근 들어 조선시대 미라는 연이어 확인되지만 임진왜란 이전 미라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며 운아삽을 비롯해 사대부가의 장례 습속을 알려주는 장송(葬送) 유물이 거의 온전한 상태로 출토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서경문화재연구원(원장 장명수)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시행하는 경기 오산 가장2일반산업단지 공사 예정지 일대를 조사한 결과 사대부로 보이는 여성 미라가 안치된 조선시대 회곽묘(灰槨墓)를 발굴했다고 13일 말했다.

회곽묘란 목관을 감싸는 덧널을 시멘트 비슷한 회를 반죽해 만든 무덤을 말한다.

조사 결과 회곽묘 안 내관(목관) 덮개 위에는 '宜人驪興李氏之柩(의인여흥이씨지구)'라는 글씨를 쓴 명정이 확인됐다. 의인이라는 칭호를 받은 여흥이씨 가문 여성의 시신을 안치한 관이라는 뜻이다.

'의인(宜人)이란 칭호는 발견된 미라 주인공이 남편의 관직 품계에 따라 정6품 작위를 받은 사대부집 가문에 소속된 부인이었음을 의미한다고 조사단은 덧붙였다.

목관 안팎에서는 백자유개호(白瓷有蓋壺), 운아삽, 목제 빗, 명정, 뒤꽂이(쪽진머리 뒤에 덧꽂는 비녀 이외 장식품) 등 유물 10여 점이 출토됐다. 이 중에서도 백자유개호는 회곽을 안치하기 위해 판 구덩이인 묘광(墓壙) 한쪽 벽면을 굴처럼 뚫어 마련한 곳에서 발견됐다.

출토유물 중 구름과 '亞'자 모양 문양을 넣어 그렸다 해서 운아삽이라고 일컫는 일종의 깃발 유물은 지금까지 같은 종류의 출토품 중에서는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라가 발견된 묘는 봉분이 없어진 상태였으며 인근에 남편의 묘가 있었다.

남편 묘는 아직 발굴하지 않았지만 부부 미라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연구원 측은 지난 8일 김우림 울산박물관추진단장, 김한겸 고려대 교수팀(미라담당), 권영숙 부산대 교수팀(복식담당)과 함께 현장에서 미라가 든 관을 꺼낸 다음, 고대 구로병원 부검실로 옮겨 조사를 실시했다.

묘 구조와 복식으로 미뤄볼 때 이번에 발견된 미라는 임진왜란 이전 조선시대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조사단은 평가했다.

미라는 각종 염습의(殮襲衣) 26점과 보공품 10여 점에 싸여 있었으며 신장은 조선시대 성인 여성 평균키인 154㎝ 정도였다.

의복은 액주음포(腋注音袍), 목판깃, 안감 한지심 등 임란 이전 시기 복식의 특성을 고스란히 갖췄다고 조사단은 말했다.

또 완전한 머리 모양을 갖춘 상태여서 임란 이전 조선시대 전기 여성의 머리 형태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라 조사를 진행한 김한겸 교수는 "폐 좌우가 뒤틀렸고 얼굴과 몸 전체가 야윈 점을 볼 때 만성질환을 앓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려대팀은 미라에서 채취한 각종 샘플 등으로 세균을 배양해 무균 상태에서 미라가 된다는 가설이 맞는지 확인하는 등 병리학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대 연구팀은 출토품 중 복식류를 중심으로 약 1년간 보존처리를 실시한다.

김우림 단장은 "이 정도로 완벽한 복식을 갖추고 상태가 양호한 미라를 만나기 힘들다"며 "이번에 발견된 미라가 조선 전기시대 생활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yjkim84@yna.co.kr

(끝) �

지난달에 발견된게 궁금했는데, 바로 관련기사에 있었네...
사진을 보면 좀 무섭지만, 오싹 --; 그래서 컴퓨터에 즐겨찾기 해놓지 않고, 여기다 --;

근데 조선여성 평균키가 154cm였다니, 지금과 비교해서 그다지 많이 작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평균키는 그렇게 크지 않으니까...  앞의 여자는 하지만 145정도라니, 나이가 어려서 그랬을까?
싶은 생각도 조금 들고... 아무튼 며칠전에 그 파평윤씨라는 사람도 봤는데, 다들 당시에 애낳다가 많이 죽은것같은데... 그러니 참 불쌍. 목숨걸고 애를 낳는다는 말이 아닌가? 태어나는 애도 물론 목숨걸고? 태어나는 것이고. 나라면 안낳을것 같은데, 그 당시 불가능했을까-- 흠 절로라도 들어갔을것 같은데, 그 시대에 여자 스님이
있었는지 또 모르겠네...;;; 정말 그러고보니, 그때는 어떤 여자들이 결혼을 하지 않은채 살았을까??
문득 궁금해지네, 어떻게 살았을지도 궁금하고, 이런거에 대한 책 없는지~

근데 앞의 여자는 정9품이고, 후처로 보인다는 뒤의 여자는 정6품이고,
기사를 보니, 웬지 앞의 여자가 일찍 세상 떠나고, 뒤의 여자가 들어온게 아닐까 생각도 되는데...
그래도 정부인으로 들어올 수 없는것일까?
아니면 정부인과 상관없이 그냥 후처로 들어왔던 것일까? 
그래도 정 6품을 받는다니 약간 의외...

근데 사람이 죽으면 입을 벌리고 죽는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
이사람들 죽고서, 관에 넣기 전에 입을 다물게 했을것 같은데...;;
그래도 다시 저절로 벌어졌던것일까?

아무튼 이런거보니 신기하다, 궁금한것도 많아지고, 안그래도 궁금한게 늘 많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