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2cook

속바지 논쟁

by q8393 2010. 6. 20.


한마디 안쓸 수 없다. ㅡ.ㅡ
저 사람이 원래 올렸었다던 글은 못봐서 모르겠고...
저글 읽으면서, 그렇게까지 댓글들이 한쪽으로 치중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웬걸,
90%가  반대... 그것도 대부분이, 맞던 틀리던, 보통 82에서 보이던 어쩌고 나름 답변이 아니고,
그래 싫으면, 프랑스식으로 해라~ 라는 식의 답글들...

가만 읽다보니, 이건 .. 저사람이 프랑스를 자주 언급하며 썼다는 것에 대한 반발심이 더 큰것같다.
물론 자주 언급한건 사실이지만, 나는 이유없이, 프랑스는 옳다라던가, 사대주의적이거나 하지 않고,
나름 자신의 환경에서 비교했던거라 생각했는데,
참나.. 나도 내가 여기 있으니 그렇게 보이는건가?

내가 보기에는 답글들이, 오히려 본인들이 괜히 열등의식에 젖어서 그렇게 과잉반응을 하는걸로 밖에는 안보인다.

그리고, 본글에 대해 애기하자면, 블루머가 뭐고 간에,
나도 속바지를 입힌다는 사실에 놀랐다.
우리때는 그런거 없었고, 내가 애를 키우는것도 아니니, 알리가 없지. 그만한 나이 여자조카가 있는것도 아니고.
링크되있는데 보니, 그냥 겉옷처럼 입는 레깅스?같은것도 있고, 그야말로 속바지도 있던데..

일단 나도 별로 속바지 입히는것에 대해 찬성하고 싶지 않다.
나도 저글 쓴 사람처럼, 중학교가고 하면서 속바지를 입는것에 대해 별로 탐탁치 않게 여겼고,
그래서 나는 한번도 입지 않았었다.
다행이도, 입으라고 강요한 선생이나, 엄마도 그런편은 아니였고...
글쎄, 선생중에 입으라고 검사같은걸 했던이가 있던것도 같긴 한데.. 여하튼 내가 안입고 크게 문제가 된기억은
없는둣.. 한마디 들었던것도 같지만.
그러게, 왜 브레지어, 속바지 입으라고 할까??
요즘 브레지어에 대해서는 건강에 안좋다 등 TV를 통한 다큐방송이후 많이 인식이 달라졌다고 하던데..
이런것들이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더 강조시키는 역활외에, 실제로 좋은 이유가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
나는 요즘 비키니수영복 입는거. 여기서야 안입는 사람이 없고,
반대하는데 ,, 사람들이 여기서는 아무도 일반수영복을 안입는다고, 어쩔 수 없이들? 비키니를 입는데,
나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했다. (어떤수영복이고 입을 가능성자체가 없는 나이지만-_-;)
내가 이렇게 하려는게 여성해방을 위해서라니,(설명하기 힘들어서 그냥 거창하게 얘기했음-_-)
친구는 이게 여성을 해방시키느라 나온건데 무슨 소리를 하냐고 하던데. (설명이 좀 이상)
물론 이슬람처럼 몸을 온통 둘둘 감게 해야하는것으로부터야 해방될 필요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여성성을 강조하는 수영복을 입는것이, 그게 과연, 그렇게 입는 사람들이 과연
일반 하나로 된 수영복을 입는 것에 비해 그런의미일까?
그렇다면 왜 수영선수들은 비키니수영복을 입지 않을까?
그리고 남자들은 왜 성기가 강조되는 삼각팬티만 입지 않을까?
물론 옷이라는것이 유행이라는게 있으니, 그러다보니 비키니가 유행을 잠깐 할 수는 있다고 보지만,
이렇게 여자라면 모두 비키니를 입는, 하나로 된 수영복은 할머니들이나 입는걸로 취급되는 (그러니 할머니는 입지 않냔말이지!) 건 전혀 여성해방과는 상관이 없고.
이것이 얼마나 이 유럽이라는 곳의 이율배반적인 여성해방이고, 남녀평등인지도 알 수 있지.

속바지... 그것도 내가 중학교,고등학교다닐때, 뭐라고 불렀나 잘생각이 안나지만, 몸에 딱붙는 그런걸
애들이 입고 다녔다. 나는 그게 보기에도 싫었고, 몸에 붙는옷을 싫어하는 나로서 입기도 싫었다.
근데 내가 보기 싫어했던 이유중 하나는, 그 속옷이 너무나도 여성성을 강조시키는것 같아보였기 때문이다.
아직 어린 10대여자애들을 그렇게 여성성을 강조시키는게 뭔가
어색했달까, 부담스러워보였달까.

난 지금도 여전히 그 이유를 모르겠다.
댓글들 중에 위생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하하 위생이라... 언제는 되도록이면 잘때는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팬티도 입고 자지 말라던 글에는
아무도 딴지를 안걸던데....
내가 알기로, 보온을 위한것이 아닌 이상 그렇게 옷을 여러개 입히는것은 별로 좋지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
통풍이 잘되고, 몸이 죄이지 않게 하는것이 건강에 좋은게 아니였던가?

그리고, 성폭력방지.. 그건 정말 말도 안된다고 보고.
성폭력하겠다고 마음먹은 이가, 속옷을 입으면, 입은대로, 안입으면 안입은대로.
그 마음이 생기는것이지. 남자들이 시각적으로 더 자극을 받는다는 사실은,
그 원글쓴이이가 쓴 속옷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렇게 치마아래 속옷보이는게 신경이 쓰이면, 바지를 입히면 되지!
왜  치마를 입히나?
참 애가 원해서라면 할말이 없다.. 나도 어릴때 한겨울에도 치마입겠다고 고집피워서 엄마를 힘들게했다니.
근데, 그렇게 치마입고, 어디 여자애가 팬티보이지 않게 조심하라거나 하는 말 듣는거 짜증난다.
남자들은 집에서 팬티바람으로 활보도 하는 경우가 부지기 수라는데.

나도, 그렇게 어린애들한테까지 팬티위로 또 속옷을 입힌다는 사실이 끔찍하게 느껴질 뿐인데...
우리나라가 요즘 어린아이들성폭력이 횡횡하니, 어쩔 수 가 없다고?
어떤이 말대로, 그건 여자들 성폭력 조심하기 위해, 옷차림 조심하라는거나 뭐가 다른가.

바꿔야할 대상을 달리 찾아야하지 않을까?

나라면 그냥 바지 입힌다. 아이한테 잘 설명해서. 바지가 훨씬 더 활동적이고,
실제로 어느정도 나이만 들어도 ,치마 입는 여자들 줄어드는게 현실인데..

참... 답답하다.


그리고 딴 얘기로.. 글을 읽다보니, 지하철역에서 팬티가 드러난 여자를 프랑스사람들이 시선을 외면
했다고 나오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건 그사람들이 딱히 예의가 바라서 라기보다는...
여기 독일사람들하고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순간 모른척 하는거.
그리고 뒤돌아서는 다 쑥덕거리는거. -_-

종종 느끼는것이지만, 의외로? 프랑스와 독일은 어떤면에서 사람들의 성향이 비슷한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더 남쪽으로 간 사람들과 다르다.
사회발달정도때문인지...  이유까지는 잘모르겠지만... 여하튼 의외로 프랑스는 그 남쪽과 비슷할듯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생각.. 물론 독일과 프랑스만 놓고 비교한다면 또 차이가 있겠지만,
더 많은 나라들을 함께 볼때 말이다.


p.s
자꾸 놀이터에서 놀때 어쩧다고 하는데, 아니 놀이터에서 놀리는데 왜 치마를 입히는지??
그리고 내가 볼때, 많은이들이 원글자가 쓴 속바지를 7부 레깅스인가 하는거랑 혼동하는것같다.
그옷은 보니 뭐 거의 상의에 가까운 옷아래 입던데, 설마 원글자가, 그럲게 짧은 치마를 바지없이 입게
할라고~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no=535909

'82c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면서 남편이 해준일중에 가장 좋았던 기억들  (0) 2010.06.20
여성의 수난  (0) 2010.06.20
유시민, 한겨례  (0) 2010.06.12
찌개 같이 먹는 문화  (0) 2010.06.06
집값  (0) 201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