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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cook

살면서 남편이 해준일중에 가장 좋았던 기억들

by q8393 2010. 6. 20.
푸하하~  '임신중 나때문에 막힌 변기 뚫어줬을때..ㅠ.ㅠ' 이 답변이 제일 웃긴다.

ㅡ.ㅡ

제일 멋있다? 생각되는것은 밤에 잠안온다고 했더니, 업어줬다는 남편...
근데 이것은 동시에 놀라움도?
업으려면, 여자가 아주 가벼웠거나, 남자가 아주 튼튼했어야할듯하니 ㅡ.ㅡ


회사에서 양복주머니에 고사떡넣어갔고 왔을때라는 답변을 보니,

남자친구 생각이 난다.
평소에도 친구가 나를 주려고 뭘 가끔씩 갖고 오는편인데,
하루는 친구가 학교과에서 무슨 현장학습?같은걸 갔는데 (현장학습이라고 하니 갑자기 유치원생같은 느낌이-.-;)
무슨 도자기같은걸 각자 만들어 굽고, 또 각자 음식을 갖고 와서 나눠먹는 뭐 그런거였다.
내친구는 김치를 갖고 갔었고 -_-;;;
- 난 그걸 냄새나는게 어떻게 전철로 갖고 가고, 또 누가 먹냐고 했는데,
냄새에는 신경도 안쓰고, 한국사람이 먹는다고, 한국사람이 누가 있는데? 하니 000 한명-_-;
그러더니 다먹고 빈통으로 갖고 왔다면서 ㅡ.ㅡ 그후로도 일만 있으면 김치를 갖고 간다는 -_-;-

얘기가 샜지만.... 친구가 집으로 돌아와서는 전화로 어땠는지 얘기를 들려주면서, 
누가 머핀을 갖고 왔는데, 녹차머핀이였다면서, 맛있었다면서, 그래서 나를 줄려고 일부러 살짝 하나를
갖고 왔다고 했었다. 그래서 고맙다면서.. 나중에 먹겠다고.
그러고는 다음날인지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친구가 먹으라면서 주는데,
딱 머핀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작은 도자기안에서 꺼내주는거다.
 
보니까, 친구가 그날 가서 만들었던 도자기가 두개인데, 그중의 하나가 커피잔만한 그런 크기의 무슨??잔같은
거였는데, 거기다가 쏙 넣어서 갖고 온거였다. 그걸 보니 얼마나 귀엽던지 ㅎㅎㅎ

ㅡ.ㅡ
근데 얘기하니 별로네.. 직접 그 상황에서는 친구가 한짓이 참 귀엽게 느껴졌는데.

허나...

이게 가장좋았던 기억.. 이런거는 아니고...
그런기억은 나도 솔직히 잘 없네. -_-

글쎄... 나는 그런일들이 별로... 그렇게 중요할까 싶다.
나는 내마음을 편하게 해주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아무리 이벤트에, 선물에 뭐를 해줘도, 결혼을 안했으니 그런일은 없지만, 설령, 친정집에 잘해주는거라해도,
내마음을 편하게 안해주면 꽝.
물론 위의 것들이 내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에 속하지 않겠냐고도 하겠지만...

내 마음은 그것이 아니다. ㅡ.ㅡ

그리고 나는... 너무 늘 똑같은것은 싫다.
난 젋고 매력있는 여자 혹은 사람 이라고,
무슨 일이 있을때면, 내친구한테 늘 하는말. ㅡ.ㅡ


변하는게 없고, 늘 똑같은 일상은 싫다는 걸 그렇게 돌려서 한다는 ㅎㅎ --;
늘 똑같은 남자를 만난다는것도 참으로 인내를 요하는 일이고 ㅜ.ㅜ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2&sn1=&divpage=9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35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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