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전세기

대단하다! SM!
이 무수한 기사를 보라!
정우성이 결혼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한다해도 이렇게 모든 매체에서 이토록 많은 기사가
한꺼번에 약속이나 한듯 쏟아져 나올까싶다.

저 기사를 보고 '부럽다'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회사생활 사회생활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는 나는 저 기사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든다.

'동방신기 소송으로 SM이 엄청 코너에 몰리긴 했나보구나.'

우린 노예계약하는 그딴 회사가 아니야~
우린 우리 소속사 애덜한테 엄청엄청 잘해준다구~
이거봐~ 우린 전세기도 띄운다구!

라며 발악하는걸로 보인다.


저렇게 이벤트성으로
동네방네 다 소문내고 언플용 전세기 띄우지말고
그 10억으로 평소에 왔다갔다할때
애덜이 지쳐 피곤할때
제발 한번씩이라도 비지니스 석에 태워서 편히 자게 해주지?? 라고 하고싶다.

내가 맨날 재미었는 워크샵 갈 돈, 회식 할 돈 아꼈다가
출장갈때 좋은 방에 재워주시던지 출장비를 더 주세요! 라고 요구하는것처럼 말야..


하긴...
말이 10억이지...
어차피 쟤네들 다 비행기 타고갔을 그 비용 생각하면
비행기표값+광고비 약간 더 지출한 돈으로
무지무지 엄청나게 소속사 식구들에게 정성들여 투자하는 회사인양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이 바닥에서 잔뼈가 굵어 대성한 회사의 내공이 느껴진달까?

근데...
애초에 저렇게 아티스트에 정성들이고 투자하는 회사였다면
이런 노예계약이니 불공정 계약이니 하는 소송에 휘말리지도 않았을거라는거
알만한 사람들은 알지 않을까?
옛날에 김지훈 인가하는 배우도 조여정이랑 '얼마나 좋길래' 찍을때
SM을 상대로 계약소송 했다가 승소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제와서 저런 이벤트한다고 SM 이미지가 개선될까??

쯥....
저런 이벤트 한번 하고나면 이 다음에 데뷔하는 신인들은 더 계약기간이 길어지겠지.
HOT, 신화를 계기로 동방신기의 계약조건을 만들어냈듯
동방신기 소송건을 계기로 더 복잡한 수익률 배분구조를 만들어 낼테고
더더욱 교묘하게 빛좋은 개살구같은 계약서를 만들어 놓겠지.

누구탓 누구탓 그런거 모르고
솔직히 이런거 신경쓰고 싶지도 않지만
내가 좋아라~하는 어린 아이돌들 중에 SM소속들이 많다보니
이런 기사를 보면 좀... 짠해진단다.

언론에 드러난 기사들을 보건데
동방신기 소송건은 SM이 잘못한 부분이 많아보인다.
무슨 고리대금업자도 아니면서
연습생 기간의 투자비까지 데뷔후에 생기는 수익에서 따로 챙겨서 받는다는식의 계산은
투자가 아니라 대출인거다.
그것도 미성년자를 상대로 고금리 대출을 해주는것이 아닐지???


---쓰다말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