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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 웅얼웅얼

[성균관스캔들] 13강. 나를 좀 붙잡아 주시겠습니까?

by soulfree 201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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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누구에게 하는 말인겐가?
자기 자신에게 하는 다짐?
아니면 윤식에게 하는 하소연?

시선 따로
마음 따로
말 따로...
후후...
정말... 이걸 청혼이라 하는겐가? ^^;;;;;

선준이는 청혼조차 몹시도 가슴아프구먼... ㅡㅜ

이렇게 죽을 힘을 다해서 달아나는데도
온통 활짝 웃는 윤식이만 떠오르니... 그 마음이 접히지 아니하니 우짜란 말인고?
길이 아니면 가지도 않는다는, 예와 법도를 입에 달고 살던 꼿꼿한 선비 이 선준 본인께서
이렇게 애틋하게 동방생을 좋아하게 될 줄 꿈이나 꿨겠슈??
자기 스스로도 인정하지 못하는 그 감정을 어쩌지못해
이렇게 있는 힘껏 윤식이를 외면하려 하는데도
결국 또 존경각에선 후회하고 뒤쫓아나가 윤식이를 찾아헤매잖아...  

하여... 오늘 초선이가 명언을 남겼지. ^^

"내 사람이 될 수 없는 이를 원하다
상처입고, 상처입히고....
그래도 쉬이 그 마음이 접어지질 않아
날마다 무간지옥을 헤매지요...
첫 정이란 그런것이니까요..."

훔... 첫 정이라...
이거 혹시... 장의와 초선의 사이도 이런거??? ㅡㅡa


2.
용하에게 묻기를...
"싸우는게 두려운건가? 지는쪽이 두려운 쪽인가?"
용하 왈
"아마 둘 다?"

뭐가 그리도 두려운게냐...



3.
역시... 난...
닥치고 팬질 못하는 부류임을 다시 한번 인증... ㅡ.ㅡ;;;

정말 제작진들, 출연진들, 작가님 모두 힘드신게요?
어찌 이리 실망을 주시는게요.
동이도 실시간 생방송이었을망정
이리 갑자기 퀄리티가 훅~ 떨어지진 않았었소. ㅡㅜ

11강까지 훌륭히 쌓아온 공든탑을
12, 13강에서 이리도 갑자기 평균치를 폭삭 낮춰버리는 짓을 하시다니요.
예고편에서 돋보이던 편집력을 본방에서도 보여주셨더라면 이리 허망하지는 않았을게요.

주인공들의 감정선 변화를 훓어주시는건 좋소.
이선준, 문재신의 각성이 윤식에 대한 감정에서부터 출발하니
절대 소흘히 할 수 없는 부분이긴하나...
하지만... 이런식으로 극을 허술하게 하면서까지 급진전된 감정을 이리도 갑작스레 표출하는건 좀 아니오...ㅡㅜ

장치기 장면이 이렇게 느슨해도 되는지??
홍벽서를 그리 만만히 그려도 되는건지??
윤식이는 맨날 쳐 울기만 할건지??

허나,
이 와중에도
일취월장하는 연기력에 대한 칭찬들은 안할수가 없구랴...

선준의 청혼장면... 쵝오였소!!! ㅡㅜ
청혼 장면, 존경각 장면.... 완전 명장면이었소. ㅡㅜ
여림이 우는 장면은 우정인지 사랑인지 그 감정이 뭘까 궁금할 정도였소. ^^
살아있길 잘했다는 재신의 마지막 장면은 걸오 팬들의 걸오앓이를 폭주시키고도 남을 장면이었소. ^^


4.
근데... 궁금한거 하나.
초선이는 열살때 병판집에 들어가 비밀 자객으로 키워진겐가? ㅡㅡa
2강땐가? 초선이가 병판에게 자기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를 잊었냐는 얘기를 하길래
초선이도 윤희처럼 고리대에 병판에게 팔려온 계집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병판의 첩자이자 수족이었던걸까?
난데없이 가짜 홍벽서라니... ㅡㅡa
초선이를 보면서 [형사 Duelist] 의 슬픈눈 역이 떠올려지는건??? ㅡ.ㅡ;;;;


5.
이제 7편 남았는데... 향관청 사건으로 남색 운운하며 재회가 열리는게 14강...
그후 물놀이가 15강 이려나?
그럼 금등지사는 언제 찾을까?
홍벽서는 어쩔거지?
대과는?
결혼은?
정말 규장각까지 진도 나가려나?

어쨌거나...
부디...
마지막까지
11강까지와 같은 퀄리티 유지... 부탁드립니다.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