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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웅얼웅얼-Q

이케아 소식을 접하며.. 잡담...

by q8393 2010. 12. 29.
댓글로 쓰다가 길어져서...<

여기는 배송 안해주는데 --; (물론 돈내면 해주지만)
글쎄... 이케아, 안그래도 물질적,정신적 안팎으로.. 생활이 서양식으로 도배된 판에..
우리나라까지 굳이 진출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한편 들면서도...
정식으로 안들어오니, 또 별것도 아닌것들이 비싼값에 팔리는거 하며..
또 이케아가구들이 무슨 크게 좋은것처럼 인식되는걸 생각하면 또 ..
정식으로 들어오면, 그런건 최소한 줄어들겠지 싶기도 한데..
하지만 역시나... 서양식이고를 떠나서, 안그래도 다비슷비슷하게 유행을 많이 타는
우리 나라 인테리어시장에서.. 이 현상이 더 두드러질것 같다는 생각에..
그렇게 긍정적으로는 보기는 역시나 힘든것 같네...

이케아가 들어온다고 하니..
전에 TV에서 중국에서 이케아를 카피해서 더 싸게 파는것에 대해 다큐 비슷하게 본
생각이 난다..
사실 뭐 그렇게까지 안해도 유명 디자인이 하나 탄생하면..
다비슷비슷하게 디자인되는것 같지만..
요즘 우리 나라 가구들을 보며 느꼈던 점은... (가구회사 홈페이지 및 사람들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들..) 미국의 영향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어떤 가구들(쇼파같은거)의 경우는 여기서 볼 수 있는 그런 스타일도 많은 반면..
침대같은경우는 많이 다르고.. 그리고 굉장히 럭셔리 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스타일이 많다고 느꼈었다.

그리고 이런거 저런거를 떠나서... 이건 바로 이사간 우리집부터도 느꼈던것이지만..
뭐랄까.. 집안 전체에 통일감이 없다는 것이 내 소견이다. ㅜ.ㅜ
양식가구들과 우리 식 주거문화가 뭔가 어색하게 어우러져있음은 물론이고..
그러니까 유난히 그런게 두드져보이게 하는 가구들이 들어서있다는..
특히 엔틱 스타일 의 가구들을 쓴 경우, 그런점이 두드러진다..
요즘 아파트들 다 현대식으로 지어졌고, 물론 부엌가구같은것들도 대부분 아파트에 들어가있으니..
본인이 직접 짜넣는다고 해도, 역시나 그런 부분들은 현대적인 스타일들인데..
생뚱맞게... 식탁가구등은... 의리의리? 한 스타일...

그리고 웬 젊은 이들은 그리도 프로방스 풍 을 선호하는지 --;
신혼집들 사진 보면.. 하나같이 이 프로방스 풍인지 뭔지 부엌들이다... -_-;
그것도 생뚱맞게.. 역시나 다른 집안부분들과는 안어울리게 집에 들어서 있고..

한마디로... 돈을 아무리 많이 쓴 집들도, 또 나름 감각을 뽑냈다고 하는 집들도...
그다지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정말... 100집에 한집이나 있을까 말까 한것 같다.

이렇다보니 그냥 차라리 평범하게 주어지는데로? 해놓은 집이. 오히려 보기가 나은것 같다.


어떤 컨셉이 없이, 집을 꾸몄다고 할까..?

아예 안꾸밀것이면 몰라도.. 꾸민다면.. 집안전체 분위기에 어떤 통일성을 줘야하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그렇다고 아이방을 어른방처럼 꾸미라는 얘기가 아니라....
각 부분들의 개성을 살리되, 전체를 어우루는 분위기는 잃지 말아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그리고...잘못된 사용들-_-;
이건 뭐 가구뿐이 아니라, 부엌용품같은것에서도 가끔 그런걸 보게 되서.. 정말 깜짝놀라지만..
이게 다 외국것들을 그냥 막 멋있어보인다고 들여와서 쓰니, 생기는 일이 아닌가 싶지만...
침대로 전환가능한 쇼파들을 아이들 침대로 쓰는걸 보고 정말 깜짝놀랐다...
이 침대로 전환가능한 쇼파들은.. 침대문화가 발달한 나라들에서, 집집마다 다 손님침실과 침대를
따로 갖춰놓기 힘들다보니, 생겨난 가구라고 봐야 할것이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경우는 거실 중심의 미국식을 따라서 개방형태이지만,
예를 들어 유럽의 경우는 거실이 전통적으로는 문이 달려, 방의 형태이다.
그러니까 집에 들어서면, 복도가 나오고,
그 다음에 여러 문중에 하나를 열면, 그곳이 거실이라는 뜻이다.

그런 거실이기에, 상황에 따라서는 손님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것이고,
그렇기에, 평소에는 쇼파로 쓰던 가구를 필요에 따라 침대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물론 원래, 이렇게 사용하니, 여기서도 꼭 이렇게 해야한다는 법은 없지만,
적어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잠자리라면, 매트리스도 중요한 것이고,
제대로 침대의 역활을 해야하지 않을까...
우리가 언제 잘때 쓰는 요를, 둘둘 말아서, 사람 앉을 방석이나, 쇼파로 쓰냔 말이지 -_-

이렇게 아이용으로 쓰는 이들을 보니.. 대게 아이에게 침대를 사주고 싶은데,
방이 좁거나, 가격이 비싸거나 해서, 이런식의 아이디어를 내는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해가며, 굳이 침대를 써야하는지? 사실 난 그게 더 궁금...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 나라는 바닥으로 불을 때는 난방 방식인데...
그 자리들을 죄다 가구들을 덥어버리니,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더 웃기는 것은.. 최근에 안사실이지만...
그러면서 난방비 아낀다고... 침대위에 전자매트니, 요를 깔고,
거기다 물주머니들까지 사서 사용하더군.. -_-;

여기서는 어쩔 수 없어서, 바닥 난방에 익숙해있던 한국사람들이
(그러고보면 이들은 모두 한국에 있을때 침대사용을 안했던듯?) 전자요를 갖고 오고...
물주머니의 경우, 독일 경우 춥기도 오래오래 춥고, 난방을 그해 비하면 많이 안한느 편이다보니..
다들 궁상맞게 사용하는 것인데.. (물론 난 좋은집에 살면서도 그러는건 좀이해가 안가는..
차라리 집을 줄이고, 물주머니를 없애지-_-)

게다가 그 물주머니들을 무슨 대단한 것처럼, 수입해서 엄청 비싼것들을 사서 쓰던데. ㅡ.ㅡ
솔직히 이런거 보면, 정말 난방비를 아끼는게 목적인지, ... 아니면.. 뭐가 목적인지도 의심스럽다...

그 물주머니, 예전에 약국이나, 의료상같은데 가면 파는거 아니였던가? 이젠 그런데서는 안나오나?


암튼 얘기가 이케아에서 멀리도 갔지만... ㅡㅡ;

침대전환 쇼파의 경우.. 사실 이런 가구가, 우리 문화에서 크게 필요한지 모르겠는데..
뭐 요즘 거의 아주 노년층 아닌 이상은 거의 침대문화인듯 하니...
손님들용으로도 필요할런지...?
그래도 그냥 현관에서 바로 이어지는 거실에? -_-
적어도 여유방 정도는 있는 집에서 사용하기를...



아무튼 이케아...
영세가구상? 여기까지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흠...

이케아.. 물론 비싼 가구들도 있지만... 정말 잘살고 좋은 가구 쓰려는 이들은 사실 이케아가구는
잘 사서 쓰지는 않는다. 대게는 서민층,보통층?-- 들이 많이 쓰는데..
이케아 때문에 받은 타격?
글쎄... 여기는 이미 오래전에 그런것들이 사라진것인지?
이케아 외에도 그런 큰? 규모의 가구점들이 약간 있는데... 수준은 더못하거나, 약간 더 좋거나 그런정도고..
소규모의 경우는... 좀 좋은 가구들 같다.
영세.. 라고 할만한건 잘 모르겠다, 솔직히...

가구점뿐 아니라.. 슈퍼의 경우도, 우리 나라 경우 그 대형할인마트들 때문에,
소규모 영세상, 시장등이 타격을 입는다..고 하는데..
여기는.. 일단 그런 큰 규모의 대형할인마트들도 잘 없는 반면,
그런 개인소유의 작은 슈퍼마켓같은것 또한 거의 보기 힘들다.
애매한 규모-_-의 슈퍼들이 체인점형태로 있는데.. 그 역사가 몇십년 이상씩 긴지라..
우리 나라같은 그런 상황이 있었는지 솔직히 잘모르겠다...

엄마가 여기와 계신 동안,  일주일, 이주일에 한번씩 서는 그런 장 말고..
여기는 딱 붙박이로 있는 시장은 없냐고 물어보셨었는데...
그게 독일인들 또한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랄까?
그러니까.. 그런 시장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다들 본적이 없으니 대답을 못하는 것이다.. --

하지만 내가 본 바로는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고, 어떤 지역의 경우, 늘 그런장이 서는 경우를 보았다.
그러니까 일종의 좌판쯤 된달까?물론 여기는 다 입식이니 좌판은 아니고.. 한 구역에, 몇개 상인들이
장을 벌여놓은 것이지만.. 하지만 그것도 요즘같은 겨울에야 물론 있기 힘들고..
주로 여름같은데 그래도 장기간 있는듯 하다.

일반 소규모 상점.... 채소상점, 고깃간, 이런식으로는 드물게 있지만...
우리 나라의 슈퍼마켓에 해당되는 그런 다양한 상품이 한꺼번에 있는곳은 드문것같다.
그냥 그나마 외국인들이 하는 상점들, 그러니까, 한인상회, 터키상회. 이런게 그런것에 속한달까?
그리고 이런 소규모상점들은 (외국인상회의 경우는 좀 성격이 다르고) 비.싸.다.

그렇기에,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가격에 의해 형성되는 소비층이 있는 것인데,
필수생활용품을 사기 위해서는 당연히 서민들이라면 한푼이라도 저렴한데 가고.
그러니 이런 소규모상점들은 중산층이상에서, 주로 찾는 것이다.
독일인이라도, 서민이라면.. 이런 소규모상점은 평생 가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런 상점들은 또한 영업시간이 길어진 요즘같은때도 여전히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게으른 사람 또한 가기 힘들다.--;


얼마전에 우연히 TV에서 어떤 그런 작은 슈퍼마켓?을 본적이 있긴 있다.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일하다던가? 한 곳이였는데...
어떤 독일인 할머니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으로, 가족들에 의해 계속 운영되는듯 했는데..
물론 가격이 이곳도 싼건 아닌데.. 그래도 찾는 손님들이 꾸준히 있기에...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뭐 이런얘기였다.


다시 이케아.. --

배송을 해줄까? 잘모르겠는데..
여기는 이케아배송 말고도, 이케아 앞에 택시들이 쭉 늘어서있다. 배송해준다고 써붙여놓고.
이게 아마도 이케아보다 가격이 조금 저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또 내가 알기로, 이케아측으로 배송을 시키면, 배송비도 배송비지만, 바로 그날로 배송되는게 아니라
한 며칠 기다려야한다고 한다....
난 다 이고 지고 왔기에..-_- 직접 경험은 없다.

그리고 직접 짜맞춰야한다는 점...
그점에서 내생각에도, 나이든층이라던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층은
그다지 꼭 선호하지 않을것도 같다.

근데 여기는 이케아말고 다른 가구점들도 대게 다 직접 맞춰야하는것 같던데..
다맞춰주는데도 있을지? 고급가구점같은데 돈 따로 내면 그렇게 해줄까..??

바로 최근에 친구와 나눈 얘기인데,
내가 우리 나라에서는 이사할때, 가구를 통째로 다 이사차에 싣어옮긴다고 했더니,
친구가 놀라더군. ㅡ.ㅡ
 

아무튼 뭐... 이케아.... 글쎄.. 개인적으로 꼭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냥 어쩔 수 없이 갈때가 있지만....
다른걸 다 떠나서.. 가구들이.. 예를 들어 천쇼파의 경우 천을 갈아끼울 수 없게 되있는것도 많고,
침대보의 경우는, 요즘 이곳 대부분 침대보들은 자크가 달려있는데, 이케아 침대보는 단추로 끼워야하거나
아예 그것마져도 없이, 휭하니 -_- 오픈형태인 경우들밖에 없다. --
물론 내가 이사왔을 당시 빼고 가구를 산적이 없지만. 침대보도.
맨날 상상은 많이 하는 관계로 --;;

그러고보니, 이케아가 들어오면 핫도그도 들어오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ㅎㅎㅎㅎ

여기는 다들 이케아 간다고 하면, 핫도그 먹으러 간다고 하기때문에...으하하....

이케아를 가면, 꼭 핫도그를 먹고 와야한다... ^^

이케아 핫도그가 특별난가??

글쎄, 우리 나라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별로 특별할게 없지 않나 싶은데...
여기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흔히 접할 수 없는 형태라서,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1유로라는 저렴한 가격때문에. 요즘은 탄산음료까지 같이 주니, 정말 싼 것이다...
그래서 좀 수상하다는.. -_-;

그냥 평범한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얇고 짧은 비엔나 소세지를 하얀 보드라운 빵 사이에 끼워넣고,
거기다가 뭐라고 부르나 잘 모르겠지만, 양파칩조각들??? 하고 오이피클 올려서,
거기 소스 뿌려 먹는 것이다. -.-

근데 이게 사실 스웨덴 식도 아니고, 덴마크식이라고 친구는 그러던데...
어느 나라 식인지는 나도 잘모르겠다..

암튼 이거먹고, 이케아 훼밀리 카드로 공짜 커피먹고,

괜히 한바퀴 전시장하고 돌고 나서는,
정작 사는건 몇십센트 하는(제3세계에서 저임금으로 만들어낸것임이 분명한-.-) 유리컵이나,
종이상자 같은거 하나 뭐 이런 수준이고... -_-

그도 아니면 나의 경우는 식품매장에서 과자같은거 사고. (사실 이것도 별거 아닌 샌드?같은 과자인데..
독일 슈퍼에서는 흔하지가 않다는 -_-;)

집에 온다. ㅡ.ㅡ


이게 뭐냐..... 나름 외출.,--

이 나라는 너무 너무 무료하다보니..

그리고 베를린은 가난하다보니....

이렇게 이케아 구경도 가고, 백화점 구경도 가고 한다... -_-;;;


남자친구는 백화점 구경-_- 가면 미국수입과자들 보면서 늘 그렇게 사고 싶어하는데..-.-
한국에서는 항상 흔히 볼 수 있던 허쉬니, 그런 과자며 초코렛 들인데..-_-;
 여기서는 흔하지도 않고, 가격도 비싸서 그런지..
친구는 되게 특별한것처럼 생각을 ㅡ.ㅡ
이걸 한번 사보고 싶은데, 가격이 비싸니 탐내하며 구경만 하다..돌아서 나가는..

이게 완전.. 누가 소위 말하는 선진국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이나 할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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