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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11

by soulfree 2011. 2. 28.
오랜만에 내린 비.
아주 차가운...
정신이 번쩍!!들만큼 서늘한 비...

외출하려는데 우산을 한참 찾았어.
그러고보니 올 겨울엔 비가 안내렸었나?
우산 써본지가 꽤 오래되었군...

어제 낮엔 그렇게 따뜻하더니
비내리고 바람부는 오늘은 그냥 그대로 겨울이듯...

예술의 전당으로 걸어가면서
이 비가 눈이 되었으면...
2월의 마지막 눈이 되었으면 했어.
요새는 3월에 눈 내리는것도 흔한 일이 되고보니
서울에 마지막으로 눈이나 한번 더 내렸으면 싶더군.

오랜만에 내린 비 덕분에
오랜만에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를 들으면 센치하게 걸어다니고
오랜만에 인사동엘 가고
오랜만에 계피차를 마시고
오랜만에 한강을 보고
오랜만에 친구와 속 깊은 얘기들을 하고
오랜만에...일요일 하루를 방이 아닌 밖에서 이렇게 보내봤네...

사람이 귀찮아지고
일 외에 신경쓰는게 귀찮아지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거, 하고 싶은거 이외엔 아무것도 관심없이
꼭 해야할 것만 딱딱 하면서 지낸게 어언...7-8개월 쯤?

늘 보는 김양이 나더러 그러지말래
나보고 애정이 너무 식었대
"나랑 말하기도 싫어? 같이 밥먹고 차마시고 노는것도 귀찮아졌어?"
움... 아마 그럴지도...
당신뿐 아니라 집과 일터에서 늘 봐야하는거 말고는 다 귀찮았을거야 아마.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내가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지내는게 귀찮아.
혼자 노는게 더 편해서 말이지... ㅡ.ㅡ;;;;
그러니까 그려러니 해주면 안될까?
당분간은 더 이럴것 같아.
그냥...
애정이 식어서가 아니라 귀찮아서 그러는거야...
이해가 될지 모르겠지만... ^^;;;;;
이해가 안되도 할수없지만...
내가 그냥 지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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