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증상 같은거였을까?
지난 일요일에... 사실 그렇게 많이 잔것도 아니었는데...
월요일 하루종일 몽롱하고... 멍~하고... 붕붕떠다니는것같은... 내가 공기속에서 부유하는 존재인듯....
걸어다니는것조차 너무 어색한 하루였는데...
화요일...
수요일...
지금은 목요일...
멍~한게... 깨어있는데도 몽롱하다...
꿈인것 같다...
아니...
지금이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오랜만에 밤기차타고 자정이 지나서야 서울 도착...
겨우 하루 자고 돌아왔는데도... 한 달 같은 하루를 보낸듯...
눈이 빨갛게 붓도록 울었던게... 벌써 오래전의 일인것 같아....
하얗고 깡마른 몸...
잠시 낮잠을 청한듯한 평온한 얼굴
잊지 못할거야...
외할머니...
좋은곳으로 가신게 맞는건가요?
저는...
저는 왜 이렇게 슬프기만 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