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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웅얼웅얼-Q

되돌아온 편지

by q8393 2012. 2. 7.




둥~ 쿵딱~

북소리
장구소리
--;;


ㅡ.ㅡ

이젠 눈물보다도 ... ㅡ.ㅡ 이 표정이 더...

아... 꼭 이런 성격이 있다.... 그 실낱같은 희망을 포기못해서.....  힘만 빼는... --; (이런때 쓰는 말이 있었는데... 왜 생각이 안나지!!!)

내가 거기까지 가서 만난다는건  여러가지로 불가능해보이고...
그러던 차 문득 떠오른 생각.....  이 ㅜ.ㅜ
이번에는 정말 꼭 게으름때문은 아니였다!
혹시라도 모르니, 일단 도착후에 소포를 부치려고 일부러 천천히 준비를 했더랬다.....
근데 이 며칠의 기간이 이렇게 빨리 갈 줄은...
게다가 막연하게 5일날 떠난다~ 만 생각했던것이....
막상 소포를 붙이려고, 다시한번 일정표를 확인해보니... 이건 뭔가 빠듯!
평소 여행을 자주 해본것도 아니고...
오전에 호텔 체크아웃을 할거라는 생각을 못했더랬다.. ㅜ.ㅡ
내가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되어 ㅜ.ㅡ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했을때...
친구 역시도,.. 혹시 오후에 다시 호텔에 들릴 수도 있지 않겠냐라고 했으니..... 둘다 여행 안가본 티가 ㅡ.ㅡ

아...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박람회장에서 1시간이나 걸리는 호텔로 다시 돌아온다는것도 좀 불가능해보이고...
그리고 호텔 체크아웃이라는게 있으니... 그건 아닐것 같았다....  '... 집에 돌아와서!' 호텔사이트를 뒤져보니..
역시나 체크아웃 시간은 12시이던가 .. 나와있고... 더군다나 그날 박람회일정도 있고... 그러니 늦게 출발할것 같지도 않고...

아무튼!

자~ 월요일날.... 학교에를 갔다오면.....
항상 화요일날 뻗는다. ㅜ,ㅜ
굳이 핑게를 대자면... 학교갔다가, 간김에 올때 남자친구도 잠깐 만나서 밥도 먹고
나중에 좀 북적거리는 동네로 가서 장을 봐서 오기때문에... 피곤 ㅡ.ㅡ;
물론 그전날 늘 몇시간 못자고 학교에 가는 경향도 있고..--;

암튼.. 그래서 원래 화요일날 꼭~~ 보내자 했건만....
결국 늦게 일어나고.. (물론 또 꼭 이럴때 또 수면리듬이 안바뀔리가--)
우체국 닫는 시간을 놓침 ㅜ.ㅜ 
사실 서둘렀다면 갈 수도 있었을터인데....
날은 춥고.... 내일 갈수있으리라 막연히 생각했던것이 불찰이였다.
이미 수요이이면 빠듯했건만....

그리고 10센트를 아끼려했던것도 약간 화근--;
사실 문제는 집근처의 우체국이 얼마전에 사라져버린것이다. ! ㅡㅡ
우표만 있었어도 그냥 우체함에 넣었으면 되는데.. 우표를 사야해서...
우표....
사실 있었다.. =.=

1,55 euro!

하지만 독일내 저 부피,무게 우편요금은 1,45euro.--;
그러니까 10센트를 아끼려던게 화근 ㅜ.ㅜ

뭐 꼭 그것만은 아니였다...
갑작스레 모든것이 이루어진것이다보니
우편으로 보내기 좋게 간단하게 소포를 준비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500g까지 요금이 같길래...
뭔가 더 넣어도 되겠다... 싶었더랬다.
근데 막상 갑작 딱히 떠오르는것도 없고.. 또 날짜는 한정이 되있고...
그러던 중 파엘라 감상회공지를 보고, 아 ~ 파엘라감상회가서 나눠먹으라고,
초코렛을 한상자?(라고 하니 무척 커보이네 ㅡ.ㅡ;) 사서 넣어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더랬다....
그래서 이 초코렛도 사야했기에....

뭐 결국 하지만 화요일 늦게 일어나고... 날도 춥고 한데 밤에 슈퍼만 가자고 따로 나가기는 싫어서..
수요일날 다~ 해야지...
하고 또 늦음... --;;

그전에 일정표만 자세히 봤더라도...  아무리 졸려도 일어나서 갔을터인데 ㅜ.ㅜ
아 그리고 꼭 숙면을 취할때 전화를 하는... 친구덕분에--
자꾸 깨서, 더 늦게 일어나게 되어서 ㅜ.ㅜ 라고 핑게를..

그러고보니 막 늦은 거였다.
친구는 언니한테 전화를 해서 언제 정확히 출발하나 물어보라고 하고. ㅡ.ㅡ
난 평소 전화를 했던것도 아니고... 갑자기 전화를 해서 물어보면, 왜 묻나 궁금해할텐데.--;
그리고 로밍폰일텐데.. 그럼 거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ㅡ.ㅡ
사실 나는 집전화로 한국에 하듯 하니 뭐 그렇게 비싼건 아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전화번호도 모르는데-_-;
그때 파엘라에... 폰 바뀌면서 전화번호 다 날아갔다고.. 보내달라고 게시물 올라왔던 기억이 가물 하면서.. ㅜ.ㅡ
아.. 암튼 전화를 해도, 별 뾰족한 수가 있는것고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괜히 그러고 있느라.... 안그랬으면 안놓쳤을 수도 있는 우체국 마감시간만 놓친 ㅜ.ㅜ
나갔을때 이미 늦었었다... 우체국에 마감시간인 6시 이전에 도착하기에는...
그래도 나갔던 것은...  몇몇 우체국중에 늦게까지 하는 데가 있기에...
인터넷으로 알아본 곳이랑.. 원래 내가 아는 곳이랑... 두군데를 생각하고 나갔는데...
한곳은 버스로 한번에 가긴 하는데... 내려서 좀 걸어야되고..
다른곳은 내리면 바로 있긴 한데... 전철타고, 지하철 타고 가야됐다...
날이 춥다보니 오래 걷기가 싫다는 생각에서.... 어디가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문득....  가끔 장보러 가는 곳에 있는 또다른! 우체국이 늦게 까지 한다는게 생각이 난것이였다...
이것이 화근..-- 아니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다시 전화를 했던것이 ㅜ.ㅜ

늦게까지 하는지 좀 불확실 해서 전화를 했던것인데...
전에 한번 저녁무렵 같이 갔던적이 있기에..
친구는 이사실을 기억을 잘 못하고, ㅜ.ㅜ  인터넷을 알아본다고...
그러는 새.. 그 동네로 가는 버스는 떠나고 ㅡ.ㅡ
뭘 어떻게 알아봤는지... --; 8시까지 한다고 해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다시 갈아타고, 도착!
갔는데.. 안하는 것이다. ㅜ.ㅜ

나도 분명히 저번에 늦게까지 했다고 기억을 했는데... 그날만 그랬던것인지, 아님 그새 바뀐것인지...
아... 암튼.. 다시 전화... 난 다시 그냥 소식을 전해주려고 했던것인데...
친구는 또 돕는다고... 다른데를 찾아서는 나보고 가보라는 것이다. =.=
거기서부터 거리가 먼것은 아닌데... 지하철을 갈아타고, 1정거장씩--
그리고 내려서 걸어야되는... 내가 잘 모르는 동네!

(이때.. 그냥 내가 원래 알았던 우체국으로 갔었어야...;;;)

내가 다른데는 없냐고, 거기 걸어야되지 않냐고 자꾸 물으니..
친구는 자꾸 거기가 제일 가깝다면서... 일껏 알아봤는데.. 내가 자꾸 묻는다고 생각을--
그래서 결국 거리고 감....
지하철에서 올라와서... 걷는데 주소지로 보이는곳을 아무리 봐도 안보임...--
사람들한테 묻는데.. 다들 근처에 우체국 없다고 하고....
그러던중.. 혹시나 하고.. 다시 길건너편에 있는 주소지로 추정되는 곳을 보니...
역시나... 헉.. 거기가 우편취급소같은곳이였던거다. ㅜ.ㅜ
그러니까 로또 같은거 파는 담뱃가게같은곳에서 우편물도 취급하는....

그런곳이라면, 당연히, 우편물을 늦게 까지 받는다해도.. 보내는건 내일일텐데..
싶어서.. 다시 집에서 버스로 한번에 갈 수 있으나, 많이 걸어야한다는 그곳으로 감..--;
왜냐면 거기가 내가 있던 곳에서 지하철로 한번에 갔기에...
그래서 거기로 가서, 열심히 바람을 헤치고ㅡ.ㅡ 걸어서 갔는데...
헉.. 여기도 서점이였던 것이다. ㅜ.ㅜ
아 인터넷에 그렇게 안나와있었던것같은데.. ㅜ.ㅜ 착각했나 ㅜ.ㅜa

혹시나해서 물어보니.... 오늘은 다 보냈고, 지금 받은 우편물 내일 발송한다고... 하길래..
그렇다고 특급우편으로 보내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고,ㅡ.ㅡ
그래서 혹시 야간우편있는데 없냐고 물으니.... '지금 연 우체국이나 있을지 모르겠다.' 라고 말을 하는 거였다!
이것이 또 화근.. --;
만약 연곳이 있다면, 야간 우편이 있다는 말인가.. 하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ㅜ.ㅡ
이게 소위말하는 희망고문...--;;

이쯤되니...
그래 그럼... 내가 원래 알았던 거기로 가보자! 하는 의지가 --;
그래서 다시 바람을 헤치고 ㅡ.ㅡ 역으로 와서 전철과 지하철을 타고 감...
가니 역시 열었던데.. 물어보니 오늘은 더이상 안보낸다고.. ㅜ.ㅜ
아.... 사실 그 예상을 안한것은 아니였다...
실낱같은 희망의 저편에는..  오늘 일진으로 볼때...  헛수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ㅡㅡ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른다.. 그리고,, 여하튼 보내면, 혹시라도! 일찍 도착할수도.... 등등의 생각으로...
하지만 우체국 직원은... 절대로 목요일 저녁에 도착하는 일은 없고, 금요일 오전에 도착한다고... 하고 ㅜ.ㅡ

아무튼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다.? 라는 생각으로.... 설마 돌아오겠지... 못받으면...
그러면서 보내고 왔더랬다. ㅜ.ㅜ

물론 초코렛은 뭐 다 물건너 간지 오래였고..-- 
이와중에 슈퍼고 뭐고 가게 될리가... 원래 보내려던것만 잘가도 좋겠다는 생각에..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1,55유로 우표 붙여서 집앞에 우체통에 넣는 거였는데 ㅜ.ㅜ!

아아아....

그리고 집에 오니.... 한밤중 ㅜ.ㅜ

참.... 그 허탈함이란 ㅜ.ㅜ
정말 추운데 돌아다니다보니...  몸도 피곤했지만... 그보다도..
참.. 정신적으로... 힘이 쪽 빠졌달까.... ㅜ.ㅜ

그리고 호텔에 이메일을 썼다...어쩌고 저쩌고.... 사실 떠나기전에 잘 도착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호텔에서는 소식이 없더니...
금요일... 딱 오후가 되기가 무섭게 소식이 옴.
당신의 친구는 이미 떠나서, 유감스럽게도 전해줄 수가 없었다고.... 돌려보내겠다고...
T___T

으허허허...

그리고 오늘....  되돌아옴 .
ㅜ.ㅜ
되돌아온거라도 어디냐.... 생각해야할지...

그 동분서주했던 다음날 엄마한테 이얘기를 전하며.. (이렇게 길게는 안썼고.-.-)

"왜 인생이 이런걸까...."

라고 썼었다... ㅜ.ㅡ


참나.... 인생이.. ...

아... 꼭 이런 사람들이 있다.... ㅜ.ㅡ

남녀관계에서도.. 그렇고.. ㅜ.ㅡ

아닌게 보이는데도... 그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포기하지 않는  ㅜ.ㅜ

그런데 이건 우편물인데 ㅡㅡ;

이럴때, 좀 해보고 안되면, 에이, 그래 말자, 하고 포기를 할줄을 알아야되는데....

어찌보면.. 그 끝을 보고 있으면서도....  그냥 그 길로 들어가는....

그래도...  혹시라도 모른다는 이 희망.. --


아.. 암튼... 참 그러니 우습게도....  걷는것 좀 피하려던것이...  완전 거꾸로 --

그 추운 밤중에 거짓말 좀 보태서... 온 베를린 시내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던 셈이니...

그리고 10cent --

아웅...


암튼.. 중간에 서점이였다는 그 우체국이 있었던곳이 기차역근처였는데...
거기까지 가니.. 그냥 여기서 확 기차를 타고 뉘른베르크로 가서 전해주고 올까~ -- 하는 생각까지 다들었었는데.. ㅡ.ㅡ
아... 하지만 그러기에는... 참... 그 밤중에 가서... 어떻게 돌아올지도 난감하고.... 그렇다고 어디가서 갑자기 잘지도 모르겠고...
기차값도 그렇고...  우편물 하나때문에 ㅡ.ㅡ;
뭐 이러고 저러고 물론 비현실적인 상상이였지만.. --;

그래도 참... 이렇게 왔다갔다 시간 버리는걸 생각하니.. 차라리 갔어도 비슷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더랬다.-_-;;


아구.... 암튼 일년에 한번쯤은 꼭 이런일이 있는것 같다..


으흐흐... 아무튼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ㅡ.ㅡ
여행은 내가 다 한듯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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