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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12

난 잘 놀 수 있는데~

by soulfree 2012. 10. 9.

 

지난주 내내 쉬었더니

오늘 일터 가는게 며칠 밥 굶으라는 소리보다 더 싫었다 ㅡ.ㅡ

 

놀다보면 계속 놀고만 싶어

 

이런것도 관성의 법칙? ㅡㅡa

 

근데 또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일터가니까 바로 일이 후딱후딱 해지더라

쩝...

 

남들 학교가고 회사가는 평일 대낮에

친구랑 여행 다니고

한산한 도서관도 가고

거리도 칠렐레 팔렐레 돌아다니고

평일 대낮에만 퐁당퐁당 상영해서 직딩은 당최 볼 수가 없었던!!! 그런 영화를 텅 빈 극장가서 쾌적(^^;)하게 보고

서점가서 줄창 진상떨고(ㅡㅡ;;)...

 

... 난 지난 일주일이 너무 행복했어~

늦잠자기 아까울 만큼... 좋았어~

딱 내 체질이었어~

휴가도 먼데 가지말고 이렇게 보낼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오랜만에 여유만만한 일상을 만끽하며 좋아라~했던 나와 달리

울 쫄따구들은 평일 낮에 노는데 너무 어색했단다

사람들이 자기를 백수를 보는것 같아서 이상했단다

'나 백수아닌데~ 회사 다니는데~' 이러고 있었다나?

저 얘기를 듣는데 너무 신기한 느낌이었어

난 이날 이때껏 평일 대낮에 놀러다니면서 그런 생각은 해 본 역사가 없는데...

 

놀면 안돼?

백수면 다 한심해 보여?

 

하긴...

뭐...

 

 

그러고보면 나도 참 독한 지지배야

이렇게 야행성인 주제에

노는거에 그렇게 열망하는 주제에

대학 졸업하고 백수로 있던 시간이 다 합해서 며칠이나 되냐?

심지어 2000년 이후로는 쭉~~ 너무 오랫동안 직딩이었어 ㅡㅜ

 

생각하니 또 지치네...

 

난 내 체질을 잊고 너무 오랫동안 일을 한게야...

 

나 진짜~진짜~ 잘 놀 자신 있는데...

안 질리고 오래오래 잘 놀 자신 있는데... ㅡㅜ

노는 동안 내가 쓸 돈이 마련되지 않은 관계로... ㅡㅜ

이런 이유로 난 여태 쭉~ 너무 오랫동안~ 직딩이란 말이지... ㅡㅜ

 

하늘에서 뚝! 뭔가 떨어지는 날이 오기를.... ㅡ.ㅡ

바란다면... ㅡㅡ;;;;

 

그냥 사는동안 건강한게 최고!

나머지는 다 나 하기 나름이여~

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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