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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소식통

내가 왜 유신 두목 딸을 지지했냐고? 진보야, 거지같은 NL-PD 싸움 좀 그만해라"

by q8393 2013. 2. 23.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한 박상증(83) 목사는 진보진영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격한 언어로 표출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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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다 중도다 했던 사람들, 적지 않게 박근혜 찍어"

" 내가 <조선일보> 유도심문에 걸려서 고만 박근혜 지지한다고 얘기해버렸는데, 잘했다 싶은 대목이 있어.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신학자들이 꽤 많더라. 내가 놀랄 정도야. 나보다 박근혜를 더 반대했을 법한 사람들이 전부 박근혜 찍었대. 그러니까 그 3.5% 중에는 적지 않은 수가 진보다, 중도다, 했던 사람들인 거야. 많이 옮겨간 거지. 민주당 놈들이 이걸 알기나 할까? 나 참."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한 박상증(83) 목사는 진보진영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격한 언어로 표출했다. 최근 보수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진보에서 보수로 전향했다며 온갖 비난을 받았지만 그가 '박근혜 지지'를 선언한 배경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박 목사는 매우 아프게 진보를 질타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뼈를 깎는 노력을 하는데, 왜 민주당과 진보는 그 옛날 흘러간 '민주화운동 타령'이나 하고 있느냐고 노발대발 했다. 흘러간 '민주화운동 타령'으로는 잃어버린 국민의 존경을 되찾을 수 없다고 강하게 꾸짖었다.

팔순을 넘긴 노인이지만 매우 강단 있는 어조로 1960년대 유럽에서 반독재민주화운동을 벌이던 때를 회고했고, 당시 얼마나 치열하게 '반유신운동'을 했는지 열변을 토했다. 해외에서 반정부운동을 거세게 벌이고 1990년 귀국한 뒤로 참여연대 등 진보적 시민단체에서 활동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죽비를 내려쳐서라도 깨우치지 않으면 '진보가 죽는다'고 판단한 탓일까? 박 목사의 말을 그대로 옮긴다.

" 시민운동에 무슨 정당 지분이 있냐? 참여연대 얘기를 하려고 그러는 거야. 나는 이태호(사무처장)가 너무 외롭게 보이더라? 고참들 다 정당으로 떠나고 혼자 있는 게 참 외로워 보여. 그래서 내가 물었지. 너는 언제 가냐? 이제 보수파가 참여연대 점령하겠다?

이 건 안 돼. 어디서는, 누군가는 브레이크를 걸어야겠다 싶어서 내가 막 떠들기 시작한 거야. 이 늙은이가 건방지게 뭘 하겠어. 그러나 나는 참여연대 개조론을 떠들고 싶었어. 이대로는 안 된다. 그런데 사람들이 뭐라는 줄 아니? 저 영감, 박근혜 찍더니 돌았나? 허허허."

20일 오전 국회에선 낙마한 김용준 총리 후보에 이어 정홍원 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한창이었다. 같은 시각, 박 목사와 나는 그의 서울 녹번동 자택에서 보도전문채널 <연합뉴스 Y>를 거실에 틀어놓고, 주방에 앉아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오마이뉴스> 기자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미리 커피를 내려놓고 냉동실에서 얼은 곶감을 꺼내 전자레인지에 데워주었다. 긴 세월 고 이선애 목사의 병수발을 들며 '순애보'를 써내려가 젊은 시민운동가들 사이에서는 '로맨티스트의 황제'로도 불린 박상증 목사.

묻고 따지지 않고 그의 격정적 토로를 들었다. 반문할 게 없지 않았지만 토달지 않았다. 총선과 대선 양대 선거에서 모두 패배한 민주진보진영이 새겨들을 만한 가슴 속 깊은 울림이 있어서 가급적 질문은 삼간 채 받아 치기 바빴다.

박 목사의 육성을 그대로 살려 옮기려고 노력했음을 밝혀둔다

(생략)....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36626



 페북지인이 올려서 보게 된건데...

흠... 솔직히 좀 엉뚱스럽달지, 궤변같은데가 있긴한데...

간간히  동의하는 대목들도 있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글자체는 글쎄, 나로서는 그렇게 중요성을 부여할만한글은 아니다 싶은게

사실 소감인데...


허나 한가지 눈에 들어오는게 있으니무... 박근혜가 이사람과 꽤 노력을 들여 접촉을 했다는게 인상적이다.

물론 이사람과만 접촉을 한게 아니였겠지.

이 접촉을 한 당사자가 박근혜였달지라도, 그게 꼭 이사람의 머리로 떠올렸다는걸 의미하진 않고.

이런 저러한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니   원래는 잘모르는 사람이였을 가능성도 사실 높다.

그리고 박근혜만 이런식의 접촉을 한것도 아니였을테고, (이미 드러나기도 했자만.)

서로간에... 

정치판이라는게 다 그렇지.



이러나 저러나 결국 세상은 돌아간다.

저 산위에서 커다란 바위를 굴려떨어뜨렸더니, 쭉 잘가기도 하고.. 가다가 어디 부딪쳐서 우다당탕 깍기며 내려오기도 하고...

그러다 다시 또 원만한 길을 만나 다듬어지며 내려가기도 하고... 다시 그러다 또 우다당탕...

중력의 법칙은 어디에서든지 존재하고...

분명한건 이렇게든 저렇게든 결국 마지막에는 땅에 굴러내려오면... 더이상 구르지 않을거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