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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웅얼웅얼-Q

겨울의 기억

by q8393 2014. 10. 21.

겨울이 되니...
낮에는 독일이 그립다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엄마한테 이제 슬슬 겨울이 다가오니, 독일 생각이 난다니까,
겨울에 거기 추운데, 뭐가 좋으냐고...
그렇긴 한데, 그래도 뭔가 어둡고 추운 날씨속에...
그래도 성탄장도 있고, 뭔가 성탄분위기를 워낙 내니
따뜻한 그런 느낌이 있다고 하니...
언제는 성탄절 싫다고 하지 않았냐고...한다. 그렇네 ㅋㅋㅋ
아 벌써 8월말에 크리스마스 상품들이 슈퍼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또 생각해보니, 막상 내가 독일 있었으면
엄청 투덜거렸을 거라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ㅋㅋㅋ
그리고 사실 선물 사는 거며 등등 또 성탄절을 보내는 스트레스도 크고...
(명절스트레스란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자세히 생각은 안나지만,
어느 성탄절 무렵인가 시내에 나갔다가, 에스칼레이터 올라가는데,
안비켜주고 서있는다고 (오른쪽에 서있었는데, 걸리적거린다는 얘기)
막 짜증을 내며 쇼핑백을 잔뜩 들고 사람을 막 치면서 올라간 적반화장하는
어떤 아줌마를 만난적이 있는데...올라가서도 지하철 놓쳤던가??
해서 나에게 뭐라고 해서, 나도 뭐라고 하고 뭐 그랬던 기억이 있는..
그때 열받아서 친구에게 얘기하니,
친구왈 "크리스마스때문에 다들 신경이 곤두서있어서 그렇다" 고
잊으라는 식으로 얘기해줬던 기억이 있는데...

아무튼 그래도 어두운 겨울을 어떻게든 만회하려는건지,
온통 거리며, 성탄절 분위기를 일찍 부터 잔뜩 내고는 했는데..
어찌되었던 구경하는 재미는 있으니까~
그리고 뭔가 추운날씨에..
따뜻한 기숙사방에 있으면 뭔가 마음에 따뜻해지는것 같달까 그랬다.
나의 기숙사 사랑~ ㅜㅜ
즐겨보던 TV프로그램 생각도 나고...
항상 12월이면 사람들이 받고 무용지물이 된 성탄선물들을 ㅋㅋ
시청자 사연을 뽑아서 다시 재선물하는 그런 이벤트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매일 강림절달력에서 하나씩 때서 선물하는 건데,
그걸 즐겨봤었다. ㅋㅋㅋ (중년주부 혹은 할머니들이 즐겨보는 프로 ㅎㅎ)

그리고 크리스마스장에 가면 흔히 맛볼 수 있는
이런저런 알콜 들어간 음료들..  과 크렙!
난 치즈 넣은걸 좋아했는데..
얼마전에 대학로에 가보니, 거기서 치즈 넣은 크렙을 팔더군, 누텔라랑 ㅎㅎ
세계가 똑같아 지고 있다~

아 왜 얘기가 여기로 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