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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웅얼웅얼

[하나와 앨리스 The case of hana & alice] 이란성 쌍둥이

by soulfree 2015. 5. 31.

[하나와 앨리스] 소년의 상상속 소녀들  http://soulfree.tistory.com/m/post/209

그러니까.... 이게 그 '하나와 앨리스'의 애니메이션 버전이라고?
정말 내가 오래전에 봤던 그 영화일까?
뭐... 이야기가 많이 달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마치... 비슷한 느낌의 전혀 다른 새 영화를 본 듯한 기분

근데 영화 제목이나 캐릭터의 느낌이나 줄거리도... 이야기의 느낌도...
오래전 그 영화보다 오히려 이 애니메이션이 명확하게 전달을 해준것 같다.
실사 버전은 아오이 유우와 이와이 슌지라는 선입견으로 덕지덕지 떡칠이 되어서
내 기억속에는 온통 촛점이 맞지 않고 몽환적이고 팬시틱 했던 화면이 가득한 영화로 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말이지...
고작해야... 발레, 묵국수, 맥북, 피터래빗 트럼프, 권신아의 일러스트레이션... 이런것 밖에 기억나지 않아.

근데... 이 애니메이션은...
전혀 다르다.
사춘기 소녀 하나의 이런 귀여운 첫사랑 이야기 라니...
실사판의 하나는 좀 미저리 같았는데... 고등학생처럼 보이지도 소녀 느낌의 여리여리함도 없었는데... ㅡㅡ;;;
아오이 유우와 이와이 슌지의 뽀샤시한 실사 화면이 없는 이 '하나와 앨리스'는 내 기억력을 의심하게 할만큼 정말 새로운 영화였다.
똑같은 이와이 슌지 감독의 작품이라는데...
이럴수도 있는건가? ㅡㅡa

내가 오래전에 너무 삐딱하게 이 실사영화를 봤던게 아닐까? 하고 괜히 반성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정확하게 뭐가뭐가 다른지 확인차 실사영화를 다시 한번 봐야겠군~ 하는 생각도 들고...
어쨌거나 애니메이션이 훨씬 더 맘에 들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