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a 취향나름

커피잔

by q8393 2017. 9. 1.

우왕 너무 예쁘다~

그치만 내가 갖자고 살 수는 없고 ㅜㅜ

근데 실제로 봐서도 예쁠지는 또 모름... 이런 그릇들이라는게...


그나저나 그릇구경하니 잠자고 있던 나의 그릇 사랑이 다시금 ㅜㅜ

엄마도 없는 나의 그릇사랑은 어디에서 온건지...

그러고보면 엄마의 영향으로 내 삶이 많이 바뀐듯...

화장도 안하고, 옷도 안사입고, 장신구도 하지 않고 꾸미지 않고, 부엌 살림 욕심도 없고...

보통 우리 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여자들" 내지는 가정주부들의 욕망을 갖고 있지 않은 엄마...

이사실을 거의 최근에야 알았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나 역시 화장도, 옷도,장신구도.. 등등 잘 안했다는 사실도...

허나 난 이런걸 좋아한다 원래 ㅜㅜ

근데 엄마도 싫어하는건 아니다. 물론 화장은 안하지만...

옷이나 그릇같은거 예쁜거 보면 관심을 보이는데... 그냥 거기서 끝냄.

갖고 싶은거 어떻게 다 사냐고...

일제시대 교육을 받은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검소함이 몸에 배서인듯도 하지만...

원래 타고난 무언가가 있는것도 같다.


어릴때 예쁘고 이런 장식품들 얼마나 좋아했던가...

엄마말로는 내가 징징 거리니 아빠가 산책삼아 나를 데리고 나가 대구백화점 팬시코너? 같은데 데려가면

내가 뭐 하나씩 골라왔던거라 하던데....

그 사연은 내가 알바아니고-.-

여하튼 오히려 10대이후보다도 훨씬 어렸던, 7,8살.. 초등학교시절이 그런 장식품이니 예쁜 팬시제품들을

열심히 관심있어하고 사모았던 시기인듯...

그것도 석고? 자기?같은걸로 만든 장식품류들을 웬 어린애가 샀는지 모르겠다.

귀여운 스타일보다는 아름다운 스타일(애매한 표현이지만) 을 좋아해서 그런듯 하지만...

이런걸.. 무슨 풍이라고 하나.. 뭔가 레이스가 찰랑찰랑.. ㅎㅎㅎㅎ

한국에 와서 짐 쌓아놓은데 보니 편지지가 얼마나 많던지 ㅜㅜㅜㅜ

물론 이건 고등학교때 대부분 산거긴 하지만.. 여하튼...

온갖 예쁜 지우개며... 이거 다 뭐하나 모르겠다.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지우개 지울일도, 편지 쓸일도 없는데 --;

그리고 사실 정말 쓰려고 샀던것들이라기보다는 예뻐서 샀던것들이니... 쓰고 싶지도 않기도 ...

이런걸 지금이라면 안살텐데....


지금은 절대 내 돈주고 안사는 것들...ㅋㅋㅋ

솔직히 남의 돈 주고도 지우개 같은건 물론 필요없음 ㅜㅜㅜㅜ

이젠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실용성이 없으면 다 짐이라는 생각만 들어서...

쩝... 내가 삶을 정리할 나이는 아니건만...

선물로만 사는듯....


누군가가 그랬는데... 보통 선물은 자기가 갖고 싶은걸 한다고....

그래서 자기취향이 반영된다고...

나도 전혀 안그렇다고는 생각 안하지만....

그래도 난 내가 갖고 싶은것 보다는 받는 상대방 취향 위주로 고르려 하는 편이다.

근데 그 결과... 내가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이런거 좋아하는줄 아는 사람들이 가끔 ㅜㅡ

난 안좋아함 ㅋㅋㅋ

안좋아아한다기보다... 귀여운건 다 알아보는데.. 굳이 내가 가질 생각은...

근데 주위에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어느새인가 나도 모르게 그런것들 보면

괜히 덩달아 나까지 관심이.. 

물론 취향을 떠나서도....  되도록 물질소유는 안하려고 한다....

그래서 비행기값으로, 공연값으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