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난 임산부석이니 노약자 석이니 그냥 비워두는거 절대 반대한다. 정말 이렇게 비합리적인 사회일 수가 있나?? 서울,경기권 지하철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안그래도 좁은 지하철에서 그 자리를 비워놓으라는 건가?? 그리고 그 임산부석은 한줄마다 있는데, 그게 과연 지하철이용객수와 임산부의 비율을 제대로 측정한건지도 상당히 의심스러울뿐이고. 여하튼 도대체 입은 뒀다 뭐하나?? 임산부석에 누가 앉아있으면 가서 임산부라 그런데 앉아도 될까요? 이렇게 물으면 되는거 아닌가? 도대체 왜 그걸 한마디 못물어서 아예 비워놓으라는건지 통 이해가 안간다. 노약자석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기사에 비워놓은거 못봤다는데 뭔말? 경기 남부 4호선은 솔직히 앉아있는 경우 많지만, 서울쪽에는 누가 앉아있는걸 본적이 없다. 물론 내가 매일 나가는게 아니지만, 그만큼 볼때마다 비워있었는데 그걸 계산할때 절대 비워놓는 비율이 많다는 얘기다.
물론 당연히 비워달라면 군말없이 비워줘야한다. 그리고 첨부터 그 뱃지인지를 달고 타야된다. 사실 초기임산부는 구별도 안가고, 후기 임산부는.. 문제는 가끔 이 사람이 배가 나온건지, 임산부인지 헷갈릴때가 꽤 있다. 그냥 일반석 앉았을때 그래서 앞사람이 배가 나와서 비워줄까 하다가도, 이게 배가 나온건가? 싶어서 괜히 또 비워주면 기분 나빠할까 그냥 앉아있었던적이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너무 자기표현을 하는데 인색하다. 그러고서는 알아서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뭐라고 한다. 그리고 그런 요구를 하는걸 또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는 거다. 근데 뭔가 뒷생각이 많다. 베를린같은 경우 사람이 적다보니 시내같은곳 말고는 지하철, 특히 전철은 널널하게 가는 경우가 많고 사람들은 두자리씩 차지하고 앉는 경우도 빈번하다. 가방을 옆에 놓는게 대표적이고, 그냥 다리를 쭉 펴고 앉기도 하고, 체격들 큰 사람도 많고 하니 그냥 약간 두자리에 앉아 편하게 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걸 갖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물론 차에 사람이 많아지면 3가지 상황을 기대할 수 있다. 1. 알아서 가방을 무릎에 올리고, 제대로 앉는다. 2. 누군가 내옆자리로 와서 앉으려는 눈치면, 그때 알아서 가방을 앞으로 하고 똑바로 앉는다. 3. 그냥 아무생각 없이 있다, 누군가 와서 앉아도 되겠냐고 물으면 그때 가방을 올리고 고쳐앉는다.
아마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생기는건 이 3번째 경우일거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묻는 사람도 덤덤하게 묻고, 비켜주는 사람도 별관심도 없이 그냥 자리를 마련해줄 뿐이다. 어떤 감정적인 반응이 이 두 사람 사이에 오가지 않는다.
도대체 왜 이게 힘든가???
내가 필요한걸 요구하는게 그렇게 힘든일인가? 누군가 알아서 해주길 바라나? 비단 자리뿐이 아니라, 여러가지 불합리한일들을 겪는
것에 관한걸 봐도 그렇다. 자기가 알아서 법조항도 찾아보고 해서 권리 찾으면 될일이지. 어쩔 수 없다 뒤에서 불평만 하고 끝이다.
그리고 아예 내가 그런 수고를 안해도 되게 고쳐달라.
(물론 이건 좀 다른 문제이긴 하다는걸 인정한다만. 전반적으로 어떤 성향에 대한 얘기다.)
물론 말해도 모른척 하거나 시비 거는 사람들이 있다지만, 그때 당당하게 권리를 요구하고 말안듣고 시비 걸고 하면 강하게 응대를 하고, 신고도 하고, 경찰도 부르고 소송도 해야하는 거다.
세상 사는게 쉬운게 아니다.
평소 그러니 남자들 하는 운동이라면서 피하지 말고 태권도 같은 격투운동도 배워놓고 해야하는 거다. 아니 차별은 싫다면서 또 왜
남녀 운동은 나누는지?? 여성이 정말 육체적으로 남자에 비해 약하다는것에 대해 난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중고딩때
보면 여자애들이 얼마나 힘이 센데. 그리고 태권도장 가면 사범이 다 말할정도로 성인여자들이 얼마나 센지 모른다.
다만 스스로 약하다면서 힘을 쓰지를 않으니, 그리고 싸워보지를 않아서 힘을 쓸줄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실 싸움을 잘하는게 힘만 세다고 잘싸우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약한척도 많이 하고.
얘기가 좀 엉뚱한 데로 갔지만.. 그리고 임산부가 육체적인 위협에 더 조심스러운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암말 안하고 자리 피했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
아무튼 난 이렇게 자리 비워놓는것 절대 반대한다. 안그래도 이문제로 나도 청와대에 뭐하나 쓰려고 생각중.
사람들은 가만보면 어떤 사안에 대해 정말로 객관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해보거나 생각해보고 판단하는게 아니다.
그냥 이 정당에서 말하는 거니까, 이 신문에서 말하는 거니까... 유기견 얘기 나오니까... 임산부 얘기 나오니까..
뭐 좋은뜻으로 하겠지... 라는게 무의식속에서 지배를 하는것 같다.
이렇게 하는게 요즘말로 개념 행동이라고라도 생각하나본데, 잘 따려보길 바란다.
이성과 합리만을 추구하는건 20세기적이라 하지만, 그 또한 서양 얘기이고, 우리 나라는 아직 좀더 많은 이성과 합리성이 추구되야할 사회라고 본다.
임신부 뱃지 보여주면 "그게 뭐"..출산휴가 내면 "벌써 쉬냐"
http://v.media.daum.net/v/20171020173820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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